[1] 외국인투자가 ‘무한 식욕’ 3월 이후 8조 넘게 사들여

[2] 경기선행지수 하락폭 둔화
기업들 실적개선 기대 이상

[3] 각국 출구전략 시기 후퇴 금리인상 크게 늦춰질 전망


최근 증시에서는 ‘주가는 경기선행종합지수와 함께 움직인다’는 오래된 법칙이 흔들리고 있다. 투자자들로서는 주가 방향을 가늠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11일 미래에셋증권과 한국은행에 따르면 향후 6개월∼1년의 경기를 전망하는 경기선행지수와 미래의 기업실적을 미리 반영하는 주가는 거의 비슷하게 움직여 왔는데 최근 그 함수 관계가 깨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08년 10월을 저점으로 계속 회복세에 있었던 경기선행지수 전년 동월 대비 증감률은 지난해 12월 소폭(0.52%포인트) 하락한 데 이어 1월에는 이전 달보다 1.32%포인트 하락해 선행지수가 꺾이는 추세를 확실히 보여줬다. 하지만 2월 초 1,550 선까지 떨어졌던 종합주가지수는 최근 계속 오르면서 연고점 경신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 때문에 올해 초만 해도 일부 남유럽 국가들의 재정위기에다 경기선행지수의 하락 등을 근거로 “주가가 1,500 선까지 떨어진다”는 비관론자들의 목소리가 컸지만 최근 들어 2,000을 넘긴다는 낙관론자들의 전망에 힘이 더 실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경기선행지수와 종합주가지수의 연계성을 무너뜨리고 있는 요인을 크게 세 가지 관점에서 분석하고 있다.

가장 큰 요인은 3월 이후 무려 8조 원 넘게 한국 주식을 사들이며 엄청난 식성을 보이고 있는 외국인투자가들이다. 이는 코스피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대한 기대감도 있지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경기선행지수가 여전히 상승 중인 것을 근거로 글로벌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실제 OECD 경기선행지수는 중국, 한국보다 늦은 지난해 2월 저점을 찍은 뒤 지금까지 회복세를 지속하고 있다.

김승현 토러스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수출 기업이 많은 한국 증시의 특성상 한국의 경기선행지수뿐만 아니라 OECD 경기선행지수도 중요한 방향타 역할을 한다”며 “글로벌 경기가 꺾이지 않았기 때문에 외국인들이 한국 주식을 사들이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기업 실적의 회복으로 경기선행지수 하락이 소폭 조정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도 주가가 강세를 보이는 원인이 되고 있다. 1분기 사상 최고치 실적을 달성한 기업들이 많은 만큼 2, 3분기에도 이런 분위기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신영증권 조용준 리서치센터장은 “경기선행지수 하락기에 주가 조정의 양상은 아래로 꺼지지 않고 옆으로 게걸음이 될 수도 있다”며 “특히 투자와 고용이 살아나고 세계 경기가 정부 주도에서 민간 주도로 넘어가면 기업들의 실적은 더 좋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마지막으로 세계 각국의 출구전략 시기가 크게 늦춰지면서 기준금리 인상시기 역시 늦춰질 것이라는 전망도 경기선행지수의 하락 폭이 둔화할 것이라는 근거로 제시되고 있다.

하지만 지나친 낙관론을 경계하는 목소리도 있다. 기업들의 실적 전망에는 ‘낙관적 편향’이 들어있기 쉽다는 것이다. 또 그리스 악재나 출구전략도 한 번 불거지면 위력을 발휘할 가능성이 여전히 있다는 것이 비관론자들의 말이다.

하이투자증권 조익재 센터장은 “세계적으로 투자와 고용이 살아나면서 한국의 경기선행지수 악화를 상쇄하고 있긴 하지만 장기적으로 결국 둘은 동행하게 돼 있다”며 “기업의 실적을 확인해가면서 투자하는 신중한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어쨌던 중요한 이야기는 위 3가지 요소로 인해 주가는 계속 상승하지만 경기선행지수와의 장기적으로는 경기선행지수와 동기화 될 것이라는 것.

1) 현재는 출구전략의 지연으로 인한 낮은 금리를 이용한 레버리지 효과를 극대화 하는 투자 전략이 필요하며

2) 기업의 실적이나 경기선행지수 증감율의 개선

3) 외인의 매수 지속세 등을 체크하며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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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언 트레이시의 컬럼이다.
삶의 성취나 성공에 관한 이야기인데 분류나 요소들이 잘 분류되고 빠짐없이 모아진 것 같다.

여기서 마음의 평화가 제일 먼저 나온 것이 공감이 간다.
마음의 평화란 무엇일까?
내가 생각한 것에 비해 낮은 평가를 받았을때? 억울함? 욕심? 부족함? 이런 것들을 느끼며 불안해 하는 것? 이런것을 느끼지 않는 걸까?

그렇다면 해결책은?
옳고 그름에 오랜 시간 고민하거나 경험에서 나온 지혜에 근간을 둔 나만의 원칙이 있어야 하고 이 원칙에 근거하여 남이 아닌 나의 기준에 귀기울이고 담담하게 세상을 관찰자적 시점으로 바라볼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면 조금 평화로워질 수 있을까?

가치있는 목표와 세상에 기여한다는 것을 느끼는 방향성을 가질 때 행복해 질 수 있다는 말에 공감한다. 다만 이러한 목표를 찾는데 있어서의 접근법은 신중하고 조심스러울 필요가 있다. 이러한 목표를 찾지 못해서가 아니라 날마다 바뀌는 사람의 간사한 마음을 염두해 둘 필요가 있다. 옳다고 생각하는 것을 찾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끔은 어떤 것을 옳다고...가치있다고...행복하다고 생각하는 것도 능력일 것...

Make Your Life a Masterpiece

By Brian Tracy

This is the age of achievement. Never have more people accomplished more things in more different fields than they are accomplishing today. More people are becoming successful at a faster rate than at any other time in history. There have never been more opportunities for you to turn your dreams into realities than there are right now.

The Seven Ingredients of Success
Your ideal life is a blending these seven ingredients in exactly the combination that makes you the happiest at any particular moment. By defining your success and happiness in terms of one or more of these seven ingredients, you create a clear target to aim it. You can then measure how well you're doing. You can identify the areas where you need to make changes if you want your life to improve.

Peace of Mind
The first of these seven ingredients of success, and easily the most important, is peace of mind. It is the highest human good. Without it, nothing else has much value. In corporations, peace of mind can be measured in terms of the amount of harmony that exists among coworkers. The wonderful truth about peace of mind is that it is your normal natural condition. It is the basic precondition for enjoying everything else.

Health and Energy
The second ingredient of success is health and energy. Just as peace of mind is your normal and natural mental state, health and energy is your normal and natural physical state. If you achieve all kinds of things in the material world, but lose your health then you will get little or no pleasure from your other accomplishments. So imagine yourself enjoying perfect health, and think of how you would be if you were your ideal image of physical fitness. Then strive for your mental goal of fitness and health.

Loving Relationships
The third ingredient of success is loving relationships. These are relationships with the people you love and care about, and the people who love and care about you. They are the real measure of how well you are doing as a human being. At almost any time, you can measure how well you are doing in your relationship by one simple test: laughter. This is true for companies as well. High-performance, high profit organizations are those in which people laugh and joke together. Examine your relationships, one by one, and develop a plan to make each of them enjoyable and satisfying.

Financial Freedom
The fourth ingredient of success is financial freedom. Achieving your financial freedom is one of the most important goals and responsibilities of your life. A feeling of freedom is essential to the achievement of any other important goal, and you cannot be free until and unless you have enough money so that you are no longer preoccupied with it. When you decide exactly what you want your financial picture to look like, you will be able to use this system to achieve your goals faster than you might have imagined possible.

Worthy Goals and Ideals
The fifth ingredient of success is worthy goals and ideals. To be truly happy, you need a clear sense of direction. You need to feel that your life stands for something, that you are somehow making a valuable contribution to your world.

Self Knowledge and Self-Awareness
The sixth ingredient of success is self-knowledge and self-awareness. To perform at your best you need to know who you are and why you think and feel the way you do. It is only when you understand and accept yourself that you can begin moving forward in other areas of your life.

Personal Fulfillment
The seventh ingredient of success is personal fulfillment. This is the feeling that you are becoming everything that you are capable of becoming. It is the sure knowledge that you are moving toward the realization of your full potential as a human being.

Action Exercise
Take the brush of your imagination and begin painting a masterpiece on the canvas of your life. It is for you to decide clearly what would make you the happiest in everything you are do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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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을 생각한다는 것은 삶을 비관적으로 생각하자는 것이 아니라 지나친 욕심을 버리고 나 자신을 깊에 성찰할 수 있는 좋은 명상 소재임은 분명한것 같다. 살면서 죽음을 기억한다면 우리가 헛되이 보내는 시간이 아깝다는 것을 느끼지 않을 사람은 많이 않을 것이다.

죽음을 생각하며 하루하루를 충실히 담담하게 그러나 긍정적으로 살아갈 수 있다는게 재미있다


<살면서 죽음을 기억하라>
-레프 톨스토이

타오르는 촛불이 초를 녹이듯
우리 영혼의 삶은 육체를 쓰러지게 한다.
육체가 영혼의 불꽃에
완전히 타버리면 죽음이 찾아온다.

삶이 선하다면 죽음 역시 선하다.
죽음이 없다면 삶도 없기 때문이다.

죽음은 우리와 세상, 우리와 시간 사이의
연결을 끊어놓는다.
죽음 앞에서
미래에 대한 질문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조만간 우리 모두에게
죽음이 찾아오리라는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다.
잠잘 준비, 겨울 날 준비는 하면서
죽을 준비를 하지 않는 까닭은 무엇인가.

올바로 살지 못하며
삶의 법을 깨뜨린 사람만이
죽음을 두려워한다.

죽음에 대해 너무 많이 생각할 필요는 없다.
살면서 죽음을 기억하면 된다.
그렇게 하면 삶은 진지하고 즐거우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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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경영서나 실제 있는 사실을 바탕으로 작성된 그런류의 책들을 좋아한다. 딱히 어떠한 계기가 있어서가 아니고 아까운 시간에 책을 읽으면 나한테 도움이 되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서다. 논픽션의 이론서나 경제, 경영서는 나한테 도움이 되고 시나 소설은 나에게 별로 도움이 안되는 시간 때우기 용 정도로 생각하는 선입견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삶에 있어서 균형이 가져다 주는 이로움도 역시 독서에서도 통하는 듯 싶다.

얼마전부터는 이러한 생각을 많이 고쳐먹었다. 최근에는 유시민씨가 출판한 청춘의 독서라는 책을 보면서 느낀건 소설이나 시에서도 많은 영감을 받으며 실제 이론서나 경영, 경제서에서 배우는 것 만큼 아니 오히려 그보다 더 큰 가르침을 얻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푸시킨의 대표적인 하지만 아이러니하게 국내에서만 유명한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하거나 노하지 말라....."라는 시를 보면서도 작가가 무슨 뜻으로 이 얘기를 했든지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깊이를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의 가슴 뭉클함과 감동, 영감을 선사한다.

얼마전 인빅터스를 봤다. 남아공의 최초 흑인 대통령 넬슨 만델라의 실화라는데 영화에서 이러한 대사가 나온다.

나는 감옥에 있을 때 영미 시를 즐겨 읽었는데 거기서 나는 감옥에서의 삶을 지탱할 무한한 영감을 얻었다.

영감을 얻은 시를 남아공 국가대표 럭비팀의 주장(분 맷데이먼)에게 친필로 전달한다.
"나는 내 운명의 주인, 나는 내 영혼의 선장

여기서 중요한 것은 그게 시가 되었던 좋은 노랫말이 되었던 한 사람이 처한 상황에 따라 영감을 불러일으키고 이는 바로 인생에 있어 매우 중요한 원동력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저자가 깊은 통찰을 보여 심혈을 기울여 만든 그러한 문구, 아니 설령 불현듯 스쳐지나가는 생각을 스케치한 문구라도....그게 소설이든 이론서이든 중요하지 않다. 음식만 편식이 나쁜것이 아니라 지적 양식에도 편식은 안좋다는 것을 느낀다.

예전에 이러한 편식 습관을 고치려 애쓴적이 있다. 음악에서이다.
재즈도 듣고, 클래식도 듣고, 팝도 듣고, J-Pop도 듣고 아무거나 막들었다. 결론은 개인적 취향상 도무지 공감대가 안이루어 지는 트로트나 뽕짝을 제외하면 모두들 각기 매력이 있다는 것이다.

아무튼 새삼 시나 소설, 수필 등의 감성을 자극하는 그러면서 무한한 영감을 주는 이러한 글의 장점이 머릿속에 스치운다.
내가 삶을 살면서 이러한 글에 비추어 내 자신의 인생을 희극화 하고 나를 객관화 하여 먼 위에서 나를 내려다 볼 수 있는 능력을 만들어 준다는 것이다.

잘 다듬어지고 상황을 잘 설명하며 이를 기억에 남는 글이나 문장으로서 감수성과 영감을 불러일으키는 역량이 늘어난다면 나는 언제나 나를 이러한 주인공이나 스토리에 비추어 현재 시점에 내 인생을 주도적으로 컨트롤하며 관찰자 시점으로 나를 돌아보는데 많은 도움을 줄 것이라 생각한다.

법정스님이 돌아가셨다고 해서 책이 품절이 됐다고 한다. 평소 무소유라는 포켓 사이즈 책을 사서 산속에나 공원같은데서 읽겠다고 마음먹고 못 읽다가 돌아가셨다고 하고 책이 절판된다는 소리를 들으니 행여 저 책을 못읽으면 어떠할까 걱정이되어 법정스님이 쓰신 책을 5권 주문했다.

바쁜일이 끝나면 휴가를 내어서 모두 일독하고 싶다. 또 나에게 어떠한 영감을 줄지 기대된다.

최근에 좋은 느낌을 준 시 두개를 소개한다

나는 내 운명의 주인, 나는 내 영혼의 선장

윌리엄 헨리

나를 감싸고 있는 밤은 온통 칠흑 같은 암흑
억누를 수 없는 내 영혼에 신들이 무슨 일을 벌일지라도 감사한다.
잔인한 환경의 마수에서 난 움츠리거나 소리내어 울지 않았다
내리치는 위험 속에서 내 머리는 피투성이지만 굽히지 않았다

분노와 눈물의 이 땅을 넘어 어둠의 공포만이 어렴풋 하다.
그리고 오랜 재앙이 세월이 흘러도 나는 두려움에 떨지 않을 것이다.

문이 얼마나 좁은지 아무리 많은 형벌이 날 기다릴지라도 중요치 않다
나는 내 운명의 주인, 나는 내 영혼의 선장

Out of the night that covers me,
Black as the Pit from pole to pole,
I thank whatever gods may be
For my unconquerable soul.

In the fell clutch of circumstance
I have not winced nor cried aloud.
Under the bludgeonings of chance
My head is bloody, but unbowed.

Beyond this place of wrath and tears
Looms but the Horror of the shade,
And yet the menace of the years
Finds, and shall find, me unafraid.

It matters not how strait the gate,
How charged with punishments the scroll.
I am the master of my fate:
I am the captain of my soul.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알렉산드로 푸시킨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하거나 노하지 말라
힘든 날들을 참고 견뎌라
기쁜의 날이 오리니

마음은 미래에 사는것
현재는 언제나 슬픈법

모든 것은 순간에 지나가고
지나가버린 것 그리움 되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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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선행 지수는 경기전망을 위해 먼저 경기에 선행하는 지표들이 어떠한 움직임을 보이는지 확인하는 지표이다. 

먼저 아래 기사를 보자
주식 투자 시 경기선행지수가 중요한건 전년 동월비가 중요하다. 경기선행지수가 전년동월비 대비가 중요한 것은 이 시점에 맞추어 주가로 오르고 내렸기 때문임

경기 선행 지수는 향후 주가의 향방을 가늠해보는데 중요한 지표인 것

경기선행지수 전년동월비는 재고순환지표와 소비자기대지수, 기계수주액, 자본재수입액, 순상품교역조건, 구인구직비율, 종합주가지수, 금융기관유동성, 장단기금리차 등 10개 지표를 토대로 구한 선행종합지수를 전년 동월 선행지수의 12개월 이동평균치로 나눠 계산한다.

향후 경기 국면을 예고하고 경기 전환점 예측에 이용되는 경기선행지수 전년동월비는 2008년 12월 저점을 찍은 후 2009년 1월부터 12개월 연속 상승했지만 상승폭은 같은해 7월 2.0%포인트, 11월 1.3%포인트, 12월 0.2%포인트 등으로 축소됐고, 1월에는 13개월만에 하락세로 전환됐다.

경기선행지수 전년동월비가 작년 12월에 정점을 찍고 꺾이면서 가시화된 경기 모멘텀 둔화는 증시에 악재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는 게 증시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증권가에서는 작년 10월부터 증시의 조정 가능성에 대해 논하며 주요 근거로 경기선행지수 전년동월비가 꺾일 가능성을 지적해 왔기 때문이다. 

한국투자증권 전민규 연구위원은 "경기선행지수 전년 동월비가 중요하게 취급되는 이유는 2007년 11월 경기선행지수 고점과 2008년 12월 저점이 확인된 시점이 증시의 하락 내지 상승 전환 시점과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나는 등 선행지수가 꺾이는 시점이 증시 변곡점과 십중팔구는 일치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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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CEO가 되기 위해서라기 보단 읽으면 도움이 되는 습관들이고 배우면 좋으면 더욱 좋은 것들인것 같아서 스크랩 한다. 이중에 겸손을 다룬 아래 말이 인상깊다.

재능이 칼이라면 겸손은 칼집이다. 재능은 자신을 현재의 위치에서 한발 더 나아가도록 해준다. 이때 겸손은 시기의 칼날을 막아내고 견제의 지뢰를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


CEO의 좋은 습관

  "인생은 ‘하루들의 집합’이다. 하루를 장악하지 못하면 인생이 날아간다는 뜻이다. 하루를 결정하는 것은 바로 습관이다. 좋은 습관이 몇 분, 몇 시간만 잡아주어도 하루는 아주 건강해진다. 무엇이든 매일 하면 위대해질 수 있다.”

성공·실패는 습관이 결정…“大家 되려면 ‘습관의 힘’ 빌려야”
잘나가는 CEO의 한결같은 목소리…“20년 습관’이 나를 만든다”
꼼꼼한 메모는 기본 중의 기본, 대화, 표정 관리까지 다듬어라


1 인 기업가이면서 변화 경영 전문가인 구본형씨가 말하는 ‘습관론’이다. 구씨는 “대가(大家)가 되려면 반드시 습관의 힘을 빌려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래서 모든 성공과 실패의 95%는 습관이 결정한다고 하지 않았나. 새삼 강조하지 않아도 습관은 분명히 힘이 세다. 스타 연예인이 그러하듯 기업의 CEO 역시 ‘아침에 일어나 보니’ 일약 CEO가 돼 있더란 ‘신데렐라 형’은 거의 없다.

오히려 뒷방 생활을 하며 인고의 생활을 거치다 허물을 벗고 개화한 ‘박씨부인 형’이 훨씬 많다. 성공한 CEO들은, 보는 사람 눈에는 잘 다려진 양복바지처럼 오로지 가속 페달만 밟으며 달려온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찬찬히 들여다보면 굽이굽이 ‘S자 코스’를 조심스럽게 운전해왔고, 크고 작은 실패의 경험을 통해 오늘의 성취를 이룬 경우가 대부분이다.

CEO 들은 분명 일반인과 다른 유전인자(DNA)가 존재하고 있었다. 이들은 습관과 훈련을 통해 이 DNA를 뼈에 새기고 피로 돌게 했다. 좋은 습관이 곧 성공 법칙이 된 것이다. 성공이라는 어휘가 부담스럽다면 굳이 성공이라고 부르지 않아도 된다. 성공이라기보다는 ‘성취의 법칙’도 좋다.

한 기업, 혹은 한 조직의 수장이 아니더라도 내 삶의 CEO가 되기 위해 이들이 익힌 습관 노하우는 유용하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CEO들의 성공 습관은 우리 삶을 주도적으로 몰고 가기 위한 ‘행복 습관’이기도 하다. ‘하루 15분’을 더 투자해 평범한 샐러리맨을 위대한 CEO로 만든 일곱 가지 행복 습관을 소개한다.

01 “새벽 별 보며 하루 시작”
열 명 중 여섯은 아침형 인간


인 터뷰 전문작가로 유명한 언론인 오효진씨가 생전의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을 인터뷰했을 때 얘기다. 장소는 서해안의 서산농장. 아침부터 정 회장을 따라붙기로 작정한 그가 오전 5시에 일어나 정 회장의 방을 두드렸단다. 그러나 이미 정 회장은 밭에 나가고 없었다. 이튿날은 오전 4시에 달려갔지만 역시 허탕이었다.

결국 그는 ‘밤을 새워’ 정 회장의 부지런함을 확인했다. 아무리 술을 거하게 마셔도 오전 3시30분이면 정 회장 숙소에 불이 켜지더라는 것. 정 회장이 생전에 서울 청운동 자택에 ‘일근천하무난사(一勤天下無難事·한결같이 부지런하면 천하에 어려움이 없다)’라는 글귀를 걸어놓은 것은 유명하다.

잘 나가는 CEO들은 무엇보다 아침이 다르다. 하나같이 ‘아침형 인간’이다. 얼마 전 대한상공회의소가 국내 기업 CEO 2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59.2%의 CEO가 “오전 5~6시에 일어난다”고 대답했다. 오전 5시 이전에 일어나는 사람도 8.3%나 됐다. 여기에 한 가지 더 보태면 아침을 여는 좋은 습관을 함께 가졌다는 것이다.

“경북 경주에서 태어나 경주중학교에 입학한 뒤론 매일 30분씩 기차 통학을 했습니다. 이때부터 남들보다 일찍 일어나는 습관이 몸에 밴 탓일까요. 이상하게 아침잠이 사라졌네요.”

오 전 5시면 어김없이 눈이 떠진다는 손복조 대우증권 사장의 말이다. 손 사장은 전날 아무리 과음해도 오전 5시에 일어난다. 일어나자마자 습관적으로 신문부터 가져다 정독한다. 요즘은 20분 정도 좌욕을 하며 명상에 잠기는 습관이 새로 생겼다.

손 사장은 “나만의 ‘생각의 시간’을 갖는다는 것은 인생을 살아가는 데 아주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출근시간은 대체로 오전 7시 전후. 직장생활을 시작한 이후 정해진 시간보다 항상 한 시간은 먼저 출근했다. 고요한 사무실에서 자기만의 시간을 가지는 것이 인생의 맛을 알게 하는 계기가 됐다고 한다.


유 통업계의 대표 CEO로 통하는 구학서 신세계 부회장도 마찬가지다. 그는 매일 오전 5시에 일어나 집 근처 우면산을 오르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구 부회장은 “그날 할 일을 미리 정리하고 계획을 세우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우면산을 뒤로하고 회사에 출근하면 오전 7시20분 정도. 밤새 온 e-메일을 열어보는 것으로 하루 업무를 시작한다.

구 부회장이 우면산을 오르내리는 길에 중견 건설업체인 우림건설의 심영섭 부회장을 만났을지도 모를 일이다. 심 부회장 역시 유명한 ‘우면산 매니어’. 그는 1993년부터 매일 아침마다 우면산을 오른다. 심 부회장은 자신의 오랜 ‘아침 습관’에 대해 이렇게 의미를 부여한다. “산행 습관은 오류를 교정하는 ‘거울’의 역할을 합니다. 자신을 비출 거울이 있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은 살아가면서 바뀌어 가는 모습이 전혀 다르지요.”

김종훈 한미파슨스 사장은 가벼운 체조로 하루를 시작한다. 김 사장은 “일어나자마자 물 한 컵을 마시고 간단히 스트레칭을 한다”며 “그리고 회사에 와서는 업무 시작 전에 눈을 감고 명상하는 습관이 있다”고 말했다.

“책상 앞에 앉아 하루 일과를 먼저 그려보는 것입니다. 이런 5분 동안의 명상이 업무 효율에 엄청난 도움을 줍니다.”

글쓰기와 강연, 출판 활동을 주로 하는 구본형씨는 새벽이 주요한 업무 시간이다. 이 시간에 주로 글을 쓴다. “새벽에는 술 먹자는 사람이 없다. 그래서 잘 지키고 있다”는 농담을 하지만 가장 업무 집중도가 높은 시간이라고 한다.


02 “귀 열고 적고 또 적는다”
수첩·볼펜 들고 사는 메모광


윤 종용 삼성전자 부회장. 설명이 필요 없는 한국을 대표하는 CEO 가운데 한 명이다. 윤 부회장을 더 유명하게 만든 것은 그가 유명한 메모광이란 사실이다. 중학교 시절부터 일기를 쓰기 시작했다는 윤 부회장은 회의 내용은 물론 자신의 지시사항까지 작은 수첩에 빼곡히 담아두는 습관이 있다.

몇 년 전에는 40여 년 동안 쌓아둔 메모를 바탕으로 경영 현장에서 느낀 소고를 담은 책을 펴내기도 했다. 50년 넘게 축적된 메모 습관이 그를 국내 대표적 전문경영인 반열에 오르게 한 밑거름이 됐음은 물론이다.

메 모와 토론을 강조했던 재계의 대표적 인물은 고(故) 최종현 SK그룹 회장이다. 최 회장은 최태원 SK㈜ 회장, 최재원 SK E&S 부회장 등 두 아들과 과학 분야의 토론을 즐겼다. 그런 다음 꼭 중요한 내용을 기록해 두도록 당부했다. 그의 이런 습관은 두 아들에게, 다시 손자에게 대물림됐다.

최태원 회장은 중국 상하이에 유학 중인 자녀들에게 주말이나 휴가를 이용해 국내외 지역을 방문할 경우 현지에 가서 보고 들은 것뿐 아니라 물가·교통·문화 등을 항상 메모하도록 교육한다고 한다.


온 라인 교육업체인 휴넷의 조영탁 사장도 늘 메모지를 포켓에 넣고 다닌다. 조 사장은 “이 메모지가 나에게 아이디어 뱅크 구실을 했고, 목표 궤도에서 이탈할 때 바로잡아주는 이정표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변화경영 전문가인 구본형씨의 메모 습관은 조금 특이하다.

구씨는 책을 읽고 나서 몇 개의 ‘관심 상자’ 안에 중요한 구절을 따로 나눠 보관한다. 메모의 내용이 미리 정해둔 주제일 때도 있고, 책을 읽다 불현듯 연상되는 새로운 주제일 때도 있다. 구씨는 “책을 읽을 때마다 얻게 된 지식이나 정보를 이런 관심 상자 속으로 배분하는 습관 덕분에 글쓰기가 3분의 1 정도 쉬워졌다”고 말한다.

미래에 셋투자교육연구소의 강창희 소장(부회장)은 주말에 몰아서 스크랩하고 메모하는 습관이 있다. 여의도에 집이 있는 그는 주말이면 트레이닝복 차림으로 회사에 출근해 신문이나 잡지를 스크랩한다. 20년 전부터 ‘주말 출근’을 해오고 있는데 ‘투자 교육’ ‘증권사 경영’ ‘펀드’ 등으로 나눠 자료 정리를 한다. 강 부회장은 “이렇게 20년 넘게 모아온 자료들이 글쓰기의 밑천이 된다”고 말했다.

오너 경영인 혹은 CEO가 메모 습관을 독려하기도 한다. 이건희 삼성 회장이 신규 임원진에게 만년필이나 휴대전화를 선물로 주는 것은 유명한 얘기다. 평소 “기록이 실수를 바로잡을 수 있다”고 강조하는 이 회장에게 이 선물은 ‘기록’을 철저히 해두라는 뜻이다. 금융계에서는 김남구 한국투자증권 부회장과 강정원 국민은행장의 메모 습관이 유명하다.

김 부회장 책상 서랍에는 자신의 2년치 수첩이 가득 쌓여 있다. 수첩의 오른쪽 면에는 회의 노트를 하고, 왼쪽에는 전화 메모를 적는데, 나중에 확인하기가 효율적이라고 한다. 김 부회장은 “한 달에 대학노트 한 권을 다 쓴다”며 “몇 년 전에 태블릿PC로 바꿨지만 여전히 볼펜을 들 기회가 많다”고 말했다.

지난 2005년 국내 최대 은행인 국민은행장에 취임한 강 행장은 사석에서 지인들을 만날 때마다 국민은행의 부족한 점을 물으며 메모하는 습관을 가졌다. ‘투신상품 종합 시스템’ 같은 서비스도 은행권 최대 상품 판매사로서 서비스 제고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수렴해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메모의 힘이 실제 경영에 발휘된 사례다.

‘성공하는 사람=메모광’이라는 등식은 조금 과장해 불변의 법칙이다. 성공한 CEO들을 보면 대체로 두 가지 공통점이 있는데, 독서량이 많다는 것과 메모 습관이 몸에 배어 있다는 것이다. 링컨, 에디슨, 아인슈타인, 잭 웰치 등은 모두 ‘역사적인’ 메모광이었다.

기업 CEO들도 비슷하다. 상사의 지시사항, 부하직원과 대화를 나누다 나온 업무 개선안, 혹은 길거리를 걷다가 갑자기 생각난 아이디어를 메모하는 것이 체질이 된 사람들이다.

그 런데 메모와 관련한 다양한 기법을 터득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사실이 있다. 메모를 ‘재창조’하는 것이다. 그러나 모 재벌 회사의 A사장은 “100번 메모하면 그중에 2~3개가 훌륭한 작품이 된다”고 말한다. 거꾸로 나머지 97~98개는 그냥 묻힐 수 있다는 말이다. A사장은 “그래도 메모 습관은 소중한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메모광으로 통하는 모 금융재벌 2세 역시 비슷한 말을 한다.

“메모는 그 자체만으로도 재산입니다. 오른손에 펜을 쥐고 있으면 남의 말을 듣는 태도와 주변을 바라보는 자세가 달라지지요. 이것이 메모 습관으로 얻을 수 있는 첫 번째 수확이에요. 그 다음 중요한 것이 ‘사후 관리’입니다. 사실 메모 습관 자체가 경영 성과를 높여주는 것은 아닙니다. 그래도 계속 (메모한 결과를) 다시 봐야 해요. 진주가 묻혀있을 수 있기 때문이지요.”


03 “막대에도 절을 한다”
타고난 겸손과 자기 절제 돋보여


기 업의 CEO 하면 으레 어깨와 목에 상당히 깁스를 한 채 뻣뻣할 것이란 선입견을 갖기 쉽다. 그러나 정말 선입견에 불과하다. 이른바 ‘장수 CEO’일수록 겸손이 생활에, 습관에 배어 있다. 모 대기업의 임원 중 악수만 하고 나면 상대방의 ‘수명’이 얼마나 갈지 늘 족집게처럼 맞히는 이가 있었다.

그 비결이 궁금해 물어보니 의외로 간단했다. “자신이 갑(甲)의 입장에 있더라도 겸손하게 90도로 허리를 굽혀 인사를 정식으로 하는 이는 장수하는 반면, 힘이 좀 있는 갑이랍시고 꺼떡대며 악수를 하는 둥 마는 둥 하는 이는 대부분 단명하더라”는 이야기였다.

재능이 칼이라면 겸손은 칼집이다. 재능은 자신을 현재의 위치에서 한발 더 나아가도록 해준다. 이때 겸손은 시기의 칼날을 막아내고 견제의 지뢰를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겸손은 귀와 눈을 겸허하게 열어 놓고, 남의 말을 받아들이고 분발하게끔 한다. 그래서 재능만 있는 이는 현재완료형에 머물지만, 겸손을 겸비한 이는 미래를 향해 진행형으로 늘 발전한다.

이채욱 GE헬스케어아시아 사장은 세계를 무대로 뛰고 있는 한국의 대표적 글로벌 CEO다. 그는 삼성에서 신입사원으로서 첫발을 디뎠는데 출근해 보니 한강 이남 대학 출신은 자신밖에 없더란다. 명문대 출신 동기들을 제치고 그가 오늘날 입지전적 성공을 거둔 비결은 간단했다. “명문대를 나온 그들에게 늘 나는 배우고자 했는데, 그들은 나에게 배우려고 하지 않더군요.”

지난해 그가 자서전 『백만불짜리 열정』을 펴내고 강연회를 할 때였다. 강연을 듣고 나서 이 사장과 e-메일로 인사를 나누었다. 잘 보았다는 답장이 바로 돌아왔다. 그런데 내용이 “부족한 것이 많지만 고칠 사항 세 가지만 꼭 적어 달라”는 것이다.

10년이 넘게 최고의 자리에 있던 인물이 이렇게 늘 남에게 자신을 낮추고 배우려는 자세를 가진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아니 어쩌면 그런 이유 덕분에 ‘직업이 CEO’인 생활을 했는지도 모른다.

이 처럼 성공한 CEO들의 ‘타고난’ 습관은 겸손과 자기 절제가 남다르다는 것이다. 가령 식사를 해도 절대 과식하지 않는다. 저녁 때 풀코스 식사가 나올 경우 “스테이크를 작은 것으로 달라”는 주문을 가끔 들을 때가 있다. 건강관리가 몸에 배어 있다는 얘기다.

겸손이 몸에 밴 습관이라면 자기 절제는 훈련된 습관이다. 대개 명상 습관을 가진 CEO들이 그렇다. 독실한 불교신자인 장경작 롯데호텔 사장은 불경을 작은 글씨로 베껴 쓰는 사경(寫經)으로 심신 훈련을 한다. 퇴근하고 나서 오후 9시부터 2시간가량 사경을 하는데 ‘천수경’ ‘금강경’ ‘법화경’ 등 세 개의 경전을 모두 썼다고 한다.

조금 다른 이야기지만 미래에셋투자교육연구소 강창희 부회장의 겸손 이야기도 흥미롭다. 기업에서 인사는 늘 뒷얘기를 낳게 마련이다. 강 부회장은 대우증권 초년병 시절 들은 인사 이야기를 가슴에 새기고 산다.

“우 연히 인사에 불만을 품은 한 선배가 인사팀 직원과 나누는 대화를 들었어요. 부당한 인사 조치라는 항의에 인사부 직원이 ‘인사는 자기에게 무조건 유리하게 해석하는 게 좋다. 그리고 더 좋은 것은 빨리 잊는 것이다’고 대답하더군요. 저는 이것을 대인관계에 적용했습니다. 언짢은 얘기도 새옹지마로 받아들일 수 있는 좋은 지혜를 주더군요. 스스로 생각하기에도 좋은 습관 아닌가요?”

불 경에 ‘막대에도 큰절을 하라’는 말이 있다. 성공에 오르는 데 시기의 지뢰를 제공해주는 것도 겸손이지만, 오래 유지하도록 도와주는 것도 겸손이다. 그래서 장수하는 CEO들의 대답은 한목소리다. “겸손은 인생의 만병통치약입니다. 겸손하면 늘 자신의 부족함을 알기에 미래를 준비하게 되고, 또 현재 자신의 처지에 감사하게 됩니다.”


04 “15분 먼저 도착하는 센스”
‘한 방 ’보다 디테일이 경쟁력


제갈정웅 대림대학 이사장은 지인들에게 ‘15분 맨’으로 통한다. 가령 4월 2일 오전 11시30분에 서울 보신각 앞에서 만나기로 했다고 하자. 제갈 이사장은 어김없이 11시15분에 보신각 앞에서 시계를 보고 있다.

‘15 분 맨’은 예정 시각보다 15분가량 일찍 약속 장소에 도착하는 습관 때문에 붙은 별명이다. 10년 넘게 대림그룹의 CEO를 지낸 인물이 시간이 남아도는 것일까? 10분을 쪼개 써도 시간이 모자란 CEO에게 15분 일찍 도착하는 습관은 혹시 시간 낭비가 아닐까?

제갈 이사장은 “정반대”라고 말한다. 오히려 ‘선(先)투자’이면서 ‘선(善)투자’라는 것이다. “약속 장소에 미리 도착해 그날 만날 사람과 대화하고자 하는 내용을 미리 적어 봅니다. 어떨 땐 그 장소에 대한 단상도 짤막하게 적어 놓습니다. 15분 투자가 아주 효율적인 결과를 낳지요.”

15분 선(先)투자 습관이 비즈니스에서 ‘준비된 인물’이라는 이미지를 심어주는 것은 물론, 신선한 아이디어까지 덤으로 얻으니 확실히 선(善)투자인 셈이다. “하루 15분 습관이 평생 경쟁력”이라는 말이 실감나는 대목이다. 제갈 이사장 사례처럼 대개 하루 습관이라는 것이 15분 투자다. 운동을 하든, 명상에 잠기든, 약속 시간에 앞서 도착하든 이 짧은 시간이 평생 경쟁력을 쥐고 흔드는 것이다.

오너 경영인 중에 약속 시간 잘 지키기로는 구본무 LG 회장이 특별히 유명하다. 몇 년 전 LG그룹의 지방 행사장에서 생긴 일이다. 구 회장이 행사 시작 전 30분이나 일찍 나타나 주변을 당황하게 했다. 우리 사회에서 약간의 거드름은 권위로 인정받는 세상, 오너 경영인이 가장 늦게 나타나 테이프를 끊는 것은 관례 아닌 관례다.

그러나 구 회장에겐 “있을 수 없는 일”이다. “한번 결정한 약속은 꼭 지켜야 한다”는 것이 구 회장의 좌우명. 구 회장에게 ‘시간 약속’은 기본 중의 기본이다. 그래서 무슨 약속이 있든지 20~30분 일찍 도착하는 것을 습관으로 삼고 있다.

구 회장의 습관이 ‘30분 경쟁력’이라면 심갑보 삼익THK 부회장은 ‘앞자리 경쟁력’이라고 할 수 있다. 대구에 본사를 둔 자동화 설비 업체인 삼익THK를 경영하는 심 부회장은 ‘공부광(狂)’으로 유명하다. 서울 시내에서 진행되는 주요한 조찬 특강 자리에 가면 심심찮게 심 부회장의 진지한 얼굴과 마주칠 수 있다.

그러나 심 부회장을 더 유명하게 하는 캐릭터는 그의 ‘자리’다. 심 부회장은 무슨 강연에서든지 맨 앞자리에 앉는다. 어떨 땐 비디오 카메라까지 동원해 세미나를 녹화한다. 특별한 행사 때 앞자리에 앉아본 사람은 그 자리의 ‘부담감’을 안다.

강사와 눈을 맞추고 영혼으로 대화하듯 강의를 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심 부회장은 이것이 즐겁단다. 남의 장기를 내 것으로 온전히 흡수할 수 있는 자리를 차지하는 것이 자신의 가장 좋은 습관이라고 한다.

일 처리도 군더더기가 없다. 허투루 시간을 버리지 않기 위해서다. HP·IBM·모토로라 등 내로라하는 외국계 회사에서 늘 여성 최초라는 유행어를 낳는 김남희씨를 만나 성공 비결을 들어본 적이 있다. 그녀를 임원의 자리에 오르게 한 것은 신출귀몰한 경영 전략이나 카리스마적 리더십이 아니었다. 바로 정성스러운 복사 실력이었다.

“부산에 있는 대학을 졸업하고 상경해 제일 먼저 맡은 일이 복사였어요. 그러다가 터득했지요. 여기에 의미 부여를 하자고! 저는 복사할 때 앞판 뚜껑을 모두 걸레로 깨끗이 닦고 종이도 정확하게 제 위치로 놓고 복사했어요. 언제부터인가 사람들이 복사 서류만 보고도 제가 한 것인 줄 알게 되더군요.”

복사를 통한 자기 브랜드 구축이 그 회사 사장의 귀에까지 들어갔고, 결국 “이렇게 정성스럽고 책임 있게 일 처리를 하는 직원이라면 무엇을 맡겨도 잘할 것”이라며 인사과에 배치됐다. 김씨는 지금도 언제든지 믿을 수 있는 인사 전문가로 통한다. 인생은 화살처럼 과녁을 향해 한 방에 꽂히는 비법은 없다. 사소한 것을 치열하게 완수하고, 지루한 반복을 견뎌야 하는 담금질 과정이 인생을 진정으로 단련시킨다.

가끔 CEO들과 사무실 인근의 식당에 가서 밥을 먹게 되는 경우가 있다. 그런데 CEO와 함께 식당에 가면 콩나물 한 접시, 김치 한 보시기라도 더 얻어먹을 수 있다. 이들이 VIP 고객이어서 그러려니 했지만 그것 때문만은 아니었다. 바로 식당 종업원에게도 늘 같은 관심과 배려를 보여주기 때문이다.

“어이, 자네 안경 바뀌지 않았나?” 이 같은 말에 식당 종업원은 화들짝 놀라며 “어, 우리 동료도 몰랐는데 사장님이 어떻게 아셨어요”하면서 얼굴에 미소가 퍼진다. 자기에게 관심을 기울여주는데 좋아하지 않을 이는 없다.

이 처럼 CEO들은 대부분 디테일한 곳에도 지극정성을 기울이는 ‘소심쟁이’다. 삶을 한꺼번에 굵은 칠로 일필휘지 휘갈기며 승부를 걸기보다는 사소한 약속을 조심스럽게 확인하며 조심조심 밑그림을 그려나가며 ‘덧칠하기’로 성공을 만들어냈다. 당장은 삼진 당해도 홈런만 치면 된다는 슬러거보다는 단타라도 팀의 승리에 기여하는 안타 제조기를 지향하는 소심파가 정상에 오르는 확률이 높았다.

손욱 삼성SDI 상담역은 사소함의 중요성을 이렇게 정리한다. “이까짓 것이란 말은 결코 있을 수 없습니다. 이까짓 것을 못하는 사람은 큰 것도 못하는 법이고, 상사도 못 미더워 일을 맡길 수 없습니다.”


05 “섹시한 커뮤니케이션의 도사”
구멍가게 주인 같은 ‘스킨십’


CEO 는 현대 사회의 영웅이다. 기업의 CEO들은 작게는 수명에서부터 많게는 수만 명에 이르기까지의 구성원들을 하나의 방향으로 이끌고, 이들을 통해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어낸다. 이건 그야말로 전장을 지휘, 승리로 이끌어내는 야전 사령관 아니겠는가.

영 웅을 영웅으로 만드는 비결은 뭐니뭐니 해도 커뮤니케이션이다. 잘되는 조직치고 커뮤니케이션 안 되는 곳 없고, 잘 안 되는 조직치고 커뮤니케이션 제대로 되는 곳 없다고 한다. 사람의 마음을 사지 않고 되는 일은 하나도 없다. 사람을 홀리는 힘, 그것이 곧 ‘섹시한 커뮤니케이션’ 아닐까.

벤처 기업가 조현정 비트컴퓨터 회장은 자신의 컴퓨터 엑셀 파일에 식사한 장소와 상대, 심지어 연하장 받은 것에 대해 e-메일로 답장이 왔나, 아니면 오프라인으로 왔나까지 다 적어 놓는다. 자신이 감사해야 할 일에 제대로 감사를 표하지 못하면 그만큼 불편함을 겪을 수 있어서다. ‘사람 부자’로 소문난 그의 인기 비결은 바로 이 같은 엄격한 자기 관리에 있다.

샐러리맨들의 자기 계발 모임에 참석한 적이 있다. 모임 주최 측에서 이들에게 업무의 방해 요소를 현장에서 즉석 조사했다. 이들이 가장 불평하는 요소는 바로 ‘사람’이었다. 사람을 대하느라 업무를 제대로 볼 겨를이 없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성공한 CEO일수록 사람과의 만남이 업무의 방해 요소가 아니고, 촉진 요소임을 확실히 인식한다. 그래서 이들은 사람을 쫓아내기보다는 맨발로라도 맞아들이기 위해 온갖 최선을 다한다.


세 계 최고의 기업인 제너럴일렉트릭(GE)의 잭 웰치 전 회장은 최근 “GE는 커뮤니케이션이 단절되고, 벽이 생기는 대기업이 아니라 서로 자유롭게 이야기하고, 재미있게 일하는 구멍가게 방식의 회사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의 말은 퍽 시사적이다.

한 동안 업무 효율성을 증진시키기 위해 e-메일 커뮤니케이션, 전자결재가 유행했다. 하지만 성공한 CEO일수록 효율성을 위해 직접 얼굴을 대하는 스킨십 커뮤니케이션을 소홀히 하는 이는 거의 없다. 가령 매주 월요일마다 임직원들에게 경영 편지를 보내는 것으로 유명한 김인 삼성SDS 사장이나 정이만 한화63시티 사장은 직원들의 이름을 한 명씩 불러가면서 가슴속 이야기를 나눌 줄 아는 ‘스킨십 커뮤니케이션의 달인’이다.

이처럼 성공한 CEO들은 시간이 걸리더라도 사내, 혹은 현장을 방문해 인사를 나누고 어깨를 툭툭 치는 직접적 커뮤니케이션을 선호한다. 그리고 심지어 집무실 문을 활짝 열어놓고 손님을 기다리는 ‘호객 행위’도 서슴지 않는다. 수만 명을 거느린 CEO라도 스킨십은 구멍가게 사장처럼 한다는 얘기다.

“골든벨 울리는 것과 비슷해요. 사장이든, 직원이든 언제든지 파티를 열 수 있는 회사가 우리 회삽니다.” 박인순 전 스파이렉스사코 사장의 회사 자랑이다. 이 회사는 영업을 잘해서든, 개인적인 경사가 있어서든 회사에 뉴스가 있으면 언제든지 파티를 연다. 파티라고 해서 전혀 거창한 것이 아니다. 회사 옥상에 캔맥주 몇 개, 스낵 몇 개를 깔면 그만이다. 상대방의 일을 내 일처럼 축하해주면서 건배를 외치는 사이 경쟁자는 한 가족이 된다.

만성적자에다 강성 노조가 주인 행세를 하던 한국전기초자를 알짜배기 회사로 회생시켜 단박에 유명해진 서두칠 동원시스템즈 부회장의 별명은 ‘원탁의 기사’다. 건물 음지 한구석 후미진 곳(?)에 있는 서 부회장의 사무실엔 원탁의 테이블이 놓여 있다.

의자도 엉덩이가 푹 들어가는 소파가 아니라 식탁 의자 스타일이라서 찾아오는 방문객과 눈높이를 나란히 하게 돼 있다. 그는 사무실 문을 열어놓고, 정보를 공유하며 CEO가 마음의 문을 연 것이 성공 경영의 한 비결이라고 귀띔했다.

어떤 중소기업 CEO는 방문객과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아예 테이블에서 중앙 자리엔 의자를 놓지 않는다. 늘 손님과 마주보고 이야기하기 위해서란다. 좌장의 개념이 생기는 순간, 아래위 ‘서열’이 생기게 마련이고, 그러면 이야기가 원활하게 돌아가지 않는다고 생각해서다.

그런데 임직원과 원활하게 소통하면서, 혹은 커뮤니케이션에 엄청난 열정을 쏟아부으면서 가정에 돌아오면 ‘벙어리’가 되는 CEO도 있다. 한 CEO 조찬 모임에서 만난 부인 B씨의 얘기다. “내 일은 와이셔츠 다리는 것밖에 없다”는 하소연이다.

실제 B씨의 남편인 한 중견기업 CEO는 “회사일 때문에 온갖 신경이 곤두서 있다 보니 집에 들어가면 피곤이 밀려든다. 그러다 보니 대화보다는 짜증을 내기 일쑤다”고 토로한다. 오너 경영인으로부터 ‘인정받는 간부’가 되면서부터 생긴 부담이 결과적으로 가정에 소홀하게 됐다는 것이다.

충분히 이해가 가는 대목이다. 그러나 이 역시 습관 들이기 나름이다. 그런 면에서 이채욱 사장의 ‘자투리 시간 활용하기’가 추천될 만하다. 이 사장은 여유 시간이 생길 때마다 세 딸에게 e-메일이나 전화로 안부를 묻는 것이 습관화돼 있다. 그래서 구학서 부회장은 “이 사장에게 정말 닮고 싶은 습관이 바로 하루 세 번 가족에게 전화하는 것”이라고 치켜세운다.

‘한국인보다 더 능력 있는 한국 전문가’라는 평가를 받는 제프리 존스 전 주한미국상공회의소 회장은 매주 금요일 ‘NO! 저녁 약속’을 선언하면서 새로운 가정생활을 하고 있다. 두 아들과 요리하는 습관을 만들면서 귀가시간이 더욱 즐거워졌다는 것.

정이만 한화63시티 사장은 “직장생활 초기 때부터 ‘세 개의 원’을 그리며 살았다”고 전한다. 크리스천인 정 사장은 교회와 직장, 가정을 세 개의 생활 축으로 해 자신의 스케줄을 정한다. 일요일에 골프 약속이 있어도 아침 일찍 기도를 하고, 골프 라운딩을 다녀와서는 회사에 들른다. 그리고 집에 들어가면 세 아들과 농구 시합을 벌인다.


06 “밥값 낼 때 신발끈 매지 않는다”
길게 승부하는 ‘장기 투자자 ’


‘신 발끈을 오래 묶는다, 혹은 갑자기 화장실로 줄행랑을 친다’. 가끔 직장인들의 점심식사 자리에서 볼 수 있는 풍경이다. 전통적인 방법(?)이지만 아직도 유용한 ‘공짜 점심’ 이용 노하우다. 그러나 CEO들은 하나같이 ‘먼저’ 계산할 줄 안다.

“계 산속은 밝지만 타산쟁이는 아니다”는 뜻이다. 될 사람은 식사 계산하기에 앞서 화장실을 다녀온다거나 신발끈을 길게 매는 버릇이 없다. 최근 한 대기업 사장과 점심식사를 한 적이 있다. 그가 외환위기 시절 이야기를 추억하며 농담 삼아 들려준 얘기다.

“시 쳇말로 구두끈 맨다며 밥값 안 내던 이들이 먼저 옷을 벗는 경우가 많더군요. 흔히 밥값, 술값 안 내면 돈이 굳고 제일 먼저 부자 될 것 같은데 그게 아니더라고요. ‘앞으로는 절약이지만 뒤로는 새는 격’이라고나 할까요. 사실 어느 정도 위로 올라가면 실력이란 어느 정도 검증된 것이고, 결국 휴먼 비즈니스 아닙니까! 허허.”

CEO들과 사적으로, 공적으로 밥을 함께 먹으며 유심히 관찰한 것이 있다. 승산은 생각하지만 타산쟁이는 아니라는 것이다. 이것이 일반인들과 뚜렷하게 구분되는 습관 특징이다. 이해타산이 적어도 30일 이내의 짧은 기간에 이익을 따지는 데이 트레이더라면, 승산이란 롱텀(Long term)의 장기 투자자란 점에서 분명한 차이가 있다.

이들이 비록 억대 연봉을 받는 이라 할지라도 돈이 피처럼 귀하다는 점에서는 일반인과 전혀 다를 게 없다. 가치 있는 일이라면 1억원이라도 아낌없이 투척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10원이라도 쓰기를 주저한다. 기부 습관도 마찬가지다.

김종욱 우리투자증권 회장의 ‘특별한 기부 계좌’ 습관이 좋은 사례다. 김 회장은 별도의 ‘기부 통장’을 관리하고 있는데 어느 정도 예정된 잔고가 차면 무조건 남을 위해 쓴다. CEO들 치고 계산속이 어두운 사람은 없다.

식 당에 들어가서 분위기를 한번만 슬쩍 둘러봐도 “음, 이런 곳을 운영하려면 얼마가 들겠고, 손님이 어느 정도 들어야 수익구조가 맞겠는 걸”하는 것이 개점 인사다. 하지만 ‘하루 장사’할 것인가, 1년 장사할 것인가, 10년 장사할 것인가에 따라 계산기 두드리는 방식이 다를 뿐이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

세상에 공짜는 없음을 알기에 자신 있게 선뜻 베풀 수 있다. 마찬가지로 반드시 보답을 해야 함을 알기에 선뜻 공짜라고 받아먹지도 않는다. 그러기에 분명한 처신과 엄정한 자기 관리를 할 수 있다.


07 “왜? 왜?? 왜???”
그때서야 본질이 보인다


CEO 에겐 무엇보다 스스로와의 커뮤니케이션도 중요하다. 이럴 땐 ‘부적’ 같은 습관을 한두 개 가지는 것도 추천할 만하다. 초심(初心)을 잡을 때마다 차석용 LG생활건강 사장은 손때 묻은 수첩을 펼쳐든다. 회사의 나아갈 방향과 자신의 업무 자세를 적은 일종의 ‘이정표’다. 차 사장은 “옛 기록을 볼 때마다 새로운 초심을 충전하게 된다”고 말했다.


대 학생 벤처의 원조로 불리는 비트컴퓨터의 조현정 회장. 조 회장 사무실에는 조금 색다른 소품이 있다. 커다란 스탠드형 태극기가 세워져 있는 것. 민간 기업에 태극기가 걸려 있다는 것이 아무래도 이상하다? 조 회장은 심각한 고민에 빠질 때면 으레 이 태극기를 어루만지는 버릇이 있다.

“대학 3학년 때 서클룸에서 벤처기업을 창업했습니다. 젊은 나이에 벤처기업을 시작하면서 사업으로 보국하겠다는 마음가짐이 있었어요. 그런 초심을 확인하고 싶을 때 태극기를 다시 만져봅니다.”

손 병두 서강대 총장도 조금 독특한 습관이 있다. 가끔 집무실 전화기 옆에 있는 거북이 상(像)을 만지작거리는 것이다. 손 총장은 힘든 일이 있을 때마다 이 거북이 상을 매만지며 마음을 다잡는다. 거북이 상이 알라딘의 요술램프는 될 수 없겠지만 심기일전하는 데는 좋은 벗이라고. 손 총장은 40대 초반에 직장에서 명예퇴직한 후 미국으로 유학을 떠났다. 동년배보다 20여 년 늦게 늦깎이 유학을 떠난 것이다.

늦은 나이에 공부를 다시 하는 것이 워낙 힘들다 보니 마음속으로 후회하기를 수십 차례. 그럴 때마다 그에게 용기를 준 것이 바로 대학 도서관에 있던 거북이 상이다. 손 총장은 “그 거북이 상을 매만지면서 용기를 냈다”고 회고했다. 이제는 거북이 상 모으기가 아주 특별한 취미가 됐고, 테이블에 놓인 거북이 상을 만지작거리는 것이 중요한 습관이 됐다.

김 재우 아주그룹 부회장은 스스로에 대한 질문을 통해 마음을 정돈한다. 김 부회장은 새로운 사업을 시작할 때 ‘왜(WHY)’를 다섯 번 하는 습관이 있다. ‘왜 유행일까’ ‘어떻게 할까’ ‘언제 시작할까’ 등을 반복해 질문하면서 본질을 살펴야 한다는 것이다. 김 부회장은 “다섯 번 물으면 안 풀릴 것이 없다”며 “이런 질문이 없으면 수박 먹을 때 껍질만 먹는 것과 같다”고 말한다.

“왜” 라고 묻는 습관은 이건희 삼성 회장을 빼먹을 수 없다. 이 회장은 과묵하기로 유명하다. 선친인 고 이병철 회장으로부터 물려받은 ‘경청(傾聽)’이라는 휘호를 최고의 덕목으로 삼고 있기도 하다. 이 회장은 상대방의 얘기를 귀담아 들은 다음 “왜”라고 묻고, 그제야 ‘준비된 말’을 꺼내는 스타일이다. 대표적인 것이 ‘도미’에 얽힌 일화다. 90년대 초 당시 신라호텔 조리 책임자와의 대화다.

“도미는 어디 산이 좋죠?” “남해가 플랑크톤이 많아 최고입니다.” “몇 kg짜리가 가장 맛있죠?” “1.5kg입니다.” “수율은 얼마나?” “30~35% 수준입니다.” “열량은요?” “…….” 이런 식으로 “왜” “왜” “왜”를 반복하면서 본질을 캐묻는 것이다.

이 회장은 “경영이든 일상사든 문제가 생기면 최소한 다섯 번 정도는 ‘왜?’라는 질문을 던지고 그 원인을 분석한 후 대화로 풀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삼성 경쟁력의 한 바탕에 이 회장의 ‘질문’ 습관이 있음은 물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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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틀라스의 통계를 보고 다수의 전문가나 블로거들이 이런석으로 말을 한다

아이폰으로 바꾼 고객의 이전 폰 중 43.5%가 삼성폰으로 삼성이 가장 큰 타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뭐 일단 아주 틀린말이라고는 할 수 없다. 하지만 이런 식으로 말하는건 큰 오해를 불러 일으킬 수 있으며 다분히 흥미 위주의 평가라고밖에 볼 수 없으며 정반대의 해석이 가능하다.

아이폰으로 전환한 고객 중 삼성폰 사용고객이 많은건 삼성이 그만큼 국내 핸드폰 시장 높은 M/S(2009년 11월 현재 56%)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지 아이폰이 삼성을 쓰는 고객이 아이폰으로 핸드폰을 바꿔야 한다는 직접적인 이유를 주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삼성폰이 점유율을 기반으로 다시 계산했을 시 선방하고 있다고 봐야 한다.

다시말해 아틀라스의 통계를 바탕으로 M/S를 반영하여 기준점을 균등하게 맞춰줘야 한다. 즉 아이폰으로 인한 삼성 휴대폰 2대 전환은 LG폰 약 1대라고 계산해야한다는 것이다.

이건 아주 간단한 예고 기업에서도 통계를 사용할 때 매우 자주 발생하는 오류다.
왜 저런 통계가 나왔는지 질문을 던지고 이를 해석하는데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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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ecutive Summary (1-3 pages)

    • Your business idea or concept
    • The target market and size
    • The target customers
    • Your competitive advantage
    • Barriers to entry
    • Estimated year of breakeven profitability
    • Three years of estimated revenues and net income
    • Your funding requirements
  1. Business Overview
    • Company description and business model
    • Value proposition- financial
    • Current status
    • Current or committed funding and all funding sources
  2. The Market Opportunity (the problem, the customer's pain)
    • Why is this such a great idea? Define the problem, describe the pain
    • Competitive analysis (how the problem is not being solved by competitors)
  3. Market Solution
    • Product or service
    • Description of a working model or prototype, if appropriate
    • How you will remove the pain, solve the problem
    • Ability to create barriers to entry
  4. The Market
    • Identification of customer(s)
    • Market size, analysis and forecast
    • Industry analysis and forecast
  5. Management Team
    • Founders and key management
    • Industry experience, education
  6. Financial Analysis
    • Outline overall financial model with detailed projections through Year 3
    • including pro forma cash flow and budget analysis
    • Other analysis, as appropriate (i.e. break even analysis)
    • Discuss assumptions and capital requirements
  7. Funding request

* Source: http://berkeleybplan.blogspot.com/index.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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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맵을 작성할 때는 시간순으로 작성하는 방법을 주로 사용한다

몇년도에는 뭐를 하고 몇년도에는 뭐를하고...

하지만 시배열로 진행하는데에는 한계가 있다

이는 특정 이벤트가 벌어졌을 때 해당 로드맵을 따라간다는 가정이 따라가기 때문인데

따라서 시배열은 주로 팩터를 나열할 대 사용하거나 구분자로만 쓰고

주요 사항은 모두 이벤트가 일어날때와 일어나지 않았을 때를 구분지어서

시나리오 접근에 기반하여 로드맵을 작성하면 된다...

이는 로드맵 작성에 가장 기본으로서 흔히 시나리오 접근법이라고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2007년도

 

* 환율이 900원 이하로 내려갔을 때

  - 공장을 해외로 이전

  - 해외 원자재 사용

 

2008년도

* 상조 서비스 투명화 정책 마련 시

  - 대기업 이미지를 바탕으로 군소 상조 서비스 시장을 재편

 

2009년도

* 오픈마켓 시장 규모 5조원 돌파 시 시장 진입

* 경쟁사 A, B, C 사 진입 시 동반 진입


이렇게 하면 로드맵에 여러 유연성이 포함된다

즉, 해당 이벤트가 발생되지 않았을 때는 해당 이벤트가 발생될 시점까지 전략 수행이 늦춰지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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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oloist, 2009

생각의 흔적 2009. 12. 1. 13:57


솔로이스트를 봤다. 기대되는 작이었다. 최근에 때리고 부시는 영화만 봐선지 영화 소개 프로그램에서 봤을 때 느낌이 좋았다. 그런데 기대가 크면 실망이 큰걸까? 아니면 실화를 바탕으로해서 임팩트가 떨어진걸까? 영화는 전체적으로 심심했다. 그리고 극적인 전환도 없었다.

로버트다우니주니어는 관계에서 상처를 받는 것을 두려워하는 사람이다. 누군가가 자기에게 기대고 의지하는 것 자체를 무서워한다.

나다니엘(제이미폭스)은 재능은 가지고 있으나 성공이라는 강박관념, 무대공포증, 대인공포증 등이 집중된 정신장애로 줄리어드에서 중퇴를 하게 된다. 이것 또한 현대인의 자화상이라는 생각이 든다. 뭔가 늘 남보다 뛰어나야 하고 잘해야 되는 스트레스....

어쨌던 이 영화가 던져주려는 메세지가 어렵다

로버트다우니주니어의 연기는 좋다. 역시 매력적인 배우다. 약물중독이라든지 흠집은 있을 수 있으나 개인적으로는 좋아하는 배우다. 지쳐있는 L.A타임즈 기자역으로는 제격이다.

한줄평 : 재미로는 별로, 다우니의 연기나 역시 영화는 인생사는 얘기가 최고야...라는 분은 볼만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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