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T라는 창의적 사고 기법이라는 것을 회사에서 교육받았다.

효과에 대해선 아직 의문이지만 하루동안 교육받은 내용을 간단히 정리해 보고자 한다

아울러 이러한 방법론이라는 것이 어떠한 목적지에 도달하는데 지름길이나 자동차의 역할만을 할 뿐이지(이것도 항상 그런 것은 아니다) 방법론 자체가 목적지에 아무것도 안하는 우리를 도착하게 해주는 도구는 아니라는 것이다. 어쨌던 길을 지나 목적지로 가는 노력은 필요한 것이다.

◎ ASIT(Advanced Systematic Inventive Thinking)란?

TRIZ(러시아어니 약어는 생략하겠다)라는 (구)소련의 과학자이자 발명가인 알트 슐러에 의하여 개발된 창의적 문제 해별 방법론

알트슐러는 창의적 발명품에는 일정한 법칙이 존재한다는 것을 찾아내었고 그 법칙을 정리하여 TRIZ라고 명명함

이를 국내에선 삼성, LG가 주도적으로 받아 들여서 활용하고 있다고 함. 삼성의 비욘세폰, 보르도TV 등이 TRIZ를 이용해서 개발된 상품이라고 함

기업 적용에 관련된 기사

ASIT는 이러한 TRIZ를 바탕으로 이스라엘에서 개발한 이론이다. TRIZ는 이러한 개념에서 매우 강력한 이론이지만 TRIZ는 매우 어려우며 공학적인 부분에만 적용가능한 원리가 많고, 전문가 의존도가 높다는 것을 보완하기 위해서 40가지의 원리를 2가지의 조건과 5가지의 사고기법으로 축약해서 개발한 것이 ASIT이다.

◎ ASIT의 사고 Framework

1단계 : 문제의 세계 정리
  - 문제 요소
  - 주변 요소

2단계 : 목표 설정
  - 원하지 않는 결과
  - 행동

3단계 : 문장 작성
  - 선택한 요소와 같거나 비슷한 유형의 새로운 요소가 행동을 수행한다

4단계 : 아이디어 구체화

Sample : 용도변경기법

문제 : 호주에서 공중전화를 50센트를 넣고 무제한 사용하게끔 했는데 한사람의 이용시간이 너무 길었음

1. 문제 요소 : 긴 통화시간, 대기자
2. 주변 요소 : 전화, 수화기, 통화자, 공중전화 박스, 대기자, 요금(동전) 등
3. 원하지 않는 결과 : 너무 길게 통화하여 대기자나 너무 오래 기다린다
4. 행동 : 통화를 짧게 하게 한다
5. 문장 : (문제요소와 주변요소를 결합하여 원하는 행동을 하도록 문장을 작성한다)
  1) 수화기를 무겁게 만들어 오래 들고 있지 못하게 하여 통화를 짧게 하게 한다
  2) 대기자가 통화자를 쳐다보도록 만들어 통화를 짧게 하게 한다
  3) 거울을 붙여 통화자가 대기자를 볼수있도록 하여 통화가 짧게 하게 한다 등

◎ ASIT의 5가지 사고 기법

1. 용도변경기법
  - 가장 많이 차지하는 기법
  - 기존 용도를 변경하여 새로운 용도로 활용
  ex) 쇠구슬이 이동하는 휘어진 관에 쇠구슬의 마찰로 관에 구멍이 생기는 것을 휘어진 부분에 자석을 대고 쇠구슬이 그 위치에 달라 붙어 쇠구슬과 휘어진 관과의 마찰을 최소화 시키는 것 등

2. 복제 기법
  - 같은 기능을 복제하여 문제 해결
  - 같거나 비슷한 요소 추가
  - 원래 요소와 어떻게 다른가?
  - 어떤 상호관계가 있는가?
  - 전체 또는 일부?
  ex) 화장실 용변 보는 소리가 부끄러워 쓸데없이 물을 내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물소리 나는 전기장치 설치 등

3. 분할기법
  - 문제요소와 주변요소 중 하나를 분할하여 문제 해결
  - 나누어진 부분 다양한 위치에 둔다
  - 다른 시간대에 나타나게 한다
  - 일부를 사라지도록 한다
  - 다른것과 다르게 취급
  - 움직이도록 분리
  ex) 경주마 두개 중 느리게 도착하는 말에게 상금 부여 할 때 아무도 출발하지 않는 문제 발생->기수와 말을 분할하여 기수와 말을 바꿔타게 하면 됨
        암치료를 위한 레이져가 있는데 해당 출력으로 하면 다른 기관이 손상됨. 여러개로 쪼개어 원하는 암이 있는 조직에 분할하여 레이져 시술

4. 대칭파괴기법
  - 공간, 시간, 크기, 컬러, 모양, 길이 등의 대칭을 파괴한다
  ex) 자동차 신제품 개발 : 온도에 따라 색깔이 변하는 자동차, 속도에 따라 색깔이 변하는 자동차 등

5. 제거 및 기생 기법
  - 핸드폰의 통화 이외의 모든 기능 제거, 불법주차 자동차 자동차 번호판 제거
  - 이어폰 줄을 이용하여 라디오의 안테나 역할을 하도록 만드는 것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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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 준비 단계
① 집중하면 어떠한 문제도 해결 할 수 있다는 인간의 잠재력을 믿고
② 자신에게 문제 해결이 꼭 필요한 점을 동기부여 하고
③ '몰입'에 들어가 그 문제만 생각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만든다.

I. Framing
 1. Structure
  1) 대충의 정보를 듣거나 문제라고 하는 점을 인식
   ex) 이익감소, 매출 감소, 충성고객 감소 등
  2) 가슴과 머리속에 목표를 분명히 하여 구조화된 사고를 시작할 준비
  3) 당면 문제를 구성요소별로 세분화 하여 문제의 범위를 결정한다
   - 엄격한 구조를 바탕으로 해결 가능한 작은 단위로 나누어야 함
   - 구조화는 공백상태에서 일어나지 않음. 목표를 기록하고 구조화된 사고를 적용해야 함
이슈 트리
 2. Intial hypothesis
  1) 간단히 문제 들여다 보기
   - 몇시간동안의 신문기사, 연차보고서 읽기, 팀원과의 1~2시간의 회의
  2) 추가적 조사 필요 없이 당면 문제에 관한 '제한된 사실'을 근거로 가설Pool 설정
   - 제한된 사실에 기반하여 본능이나 직관에 의존해야 함
  3) QDT를 이용해서 가설 Pool에서 초기 가설 하나를 설정한다
   - 변수가 여러개일 때는 변수를 가정하여 빠른 검증을 시도
     ex) A의 시장은 계속 커나간다고 보고 B의 상품 경쟁력이 향상되었을 때 매출액의 변화는 상승할 것임
  4) 이슈트리를 작성해서 초기 가설을 더욱 철저히 검증
   - 가설을 입증하거나 반증하기 위해 어떤 분석을 하고 어떤 질문을 해야할지를 결정
   - 구조와 가설간의 틈을 메우는 역할 담당
   - 이슈트리의 각 이슈는 '초기 가설'을 검증할 수 있는 질문이어야 함

II. Designing
Work Plan
 1) 가설을 근거로 분석대상을 설정할 것
 2) 분석의 우선순위를 둘 것
   - 80/20의 법칙을 상기할 것 : 모든 것은 20%에 집중하면 80%가 해결된다
 3) 완벽한 무제해결을 추구하지 말것
 4) 불확실한 것은 삼각측량을 이용할 것

III. Gathering
 1. 자료의 출처 : 사내자료, 인터뷰, 보도자료, 연구자료, 공시자료 등
 2. 자료수집시 원칙
  1) 조직의 자료 지향 정도를 진단할 것
    - 많은 자료와 사실적인 접근을 원하는가? 아니면 빠른 접근을 원하는가?
  2) 확고한 사실의 힘 보여주기
  3) 적절한 정보수집 하부구조를 형성하여 혼자 시간을 소비하지 말것
  4) 인터뷰를 잘 활용할 것
   - 인터뷰 가이드를 준비할 것→인터뷰의 구조화
   - 이미 있는 것을 활용할 것 : 각 부서에 관련된 보고서가 이미 만들어졌는지 찾아볼 것

IV. Interpreting
gathering과 interpreting이 완전히 별개일 수 없음. 자료를 수집하는 사람은 최종 결과물이 무엇이 될지 항상 머릿속에 그려야 하기 때문임

 1) 80/20법칙을 항시 생각할 것
   - 영업부서 상위 20%의 영업 활동 방법 등
 2) So what? 이라는 질문을 항상 던질것
 3) 건정성 검사를 할 것
   - 엑셀과 같은 것으로 손쉽게 수치를 시뮬레이션 해보고 건전성을 점검해 보아야 한다
 4) 시나리오 분석
   - 이것을 얻으려면 무엇이 필요한가?
   - 제일 중요한 팩터는 무엇인가?
   - 변수를 일정 범위내에서 가정해가면서 접근
 5) 분석에서 추론 활용하기
 6) 한쪽짜리 모델링을 만들것 - 필요하지 않으면 과감히 버려라

결론이 부실할 수 있는건 초기에 사실에 기반한 가설을 명확히 세우지 않고 진행되는 보고서 작업 때문 일 것임
즉 interpreting이 부실해지고 적절한 해결책이 나오지 않게되는 것임. 이를 보완하려면 인터뷰 등 살아있는 정보를 충분하게 해줘야 함

V. Presentationing
  1) 구조화 하라-초기 이슈트리를 활용할 것
  2) 엘리베이터 테스트를 해볼것-30초이내에 모든것을 설명할 수 있어야 함
  3) 차트하나에 메세지 하나를 담을 것
  4) 사전 조율을 하라
  5) 깜짝쇼를 하지 마라
  6) 듣는 사람에 게 맞는 발표를 해라

참고로 아래 글을 같이 읽으면 좋을 듯하다
2008/02/24 - [기획업무이해하기/사고훈련] - 생각하고 해결하는 총체적 문제 해결 프로세스
2007/11/16 - [기획업무이해하기/사고훈련] - 맥킨지 식 문제 분석법: 이슈트리와 초기가설
[경영서적] 80/20 원칙 : 적게 투입하고 많이 거둬갈 수 있는 비밀
2007/11/16 - [기획업무이해하기/사고훈련] - [스크랩] 맥킨지의 일하는 방식
2008/02/18 - [독서평/추천도서] - 창의적인 사고는 어떻게 하는 것일까?
2008/02/18 - [독서평/추천도서] - 문제해결 방법론에 대한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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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념편에 이어 방법론을 요약해서 알아보자

맥킨지의 문제 해결법은 총 4단계로 구성된다

1단계 : Framing
2단계 : Designing
3단계 : Gathering
4단계 : Interpreting

초간단 요약(경험이 많은 사람을 위한 요약)

I. Framing
 1. Structure
  1) 문제가 무엇인지 정하고 목표를 분명하게 한다
  2) 로직트리 등을 이용하여 문제의 범위를 구조화 한다
  3) 범위를 명확히 한정한다.

 2. Initial hypothesis
  1) 2~3시간 집중해서 문제화 관련된 분야 들여다 보기
    - 신문기사, 연차보고서, 관련 팀원과 1~2시간의 미팅 등
  2) 가설 Pool 만들기 : 가능한 여러 가설을 나열(MECE적 관점으로..)
  3) QDT를 이용하여 가설 Pool의 가설 검증
    -  QDT(Quick Dirty Test)란 해당 가설이 맞으려면 필요한 조건의 실현 여부를 물어보는것
  4) Initial hypothesis 설정
  5) Issue Tree작성
    - 가설을 반증하기 위해서 물어봐야 할 질문들을 정리

II. Designing
 Issue, 분석내용, 분석 데이터소스, 최종결과물, 담당자, 마감일 항목으로 분석 계획 수립
 - 가설을 근거로 분석대상 설정
 - 분석의 우선순위를 줄 것
 - 완벽한 답을 추구하지 말것
 - 어려운 문제는 삼각측량을 할 것(유사한 분야를 찾아 결과물을 유추해 내는 것)

III. Gathering
  1) 이미 있는 자료를 최대한 활용
  2) 자료 출처는 철저히 할 것
  3) 인터뷰를 잘 활용 할 것
  4) 자료 수집의 하부구조를 잘 만들것
    - 자료 수집을 도와줄 수 있는 구조

IV. Interpreting
  1) 80/20 법칙
  2) 사실을 답에 맞추려 하지 말것
  3) 해결책이 문제 당사자에 맞는지 확인 할 것
  4) 한쪽짜리 모델링을 만들어라

V. Presentationing
  1) 엘리베이터 테스트를 해볼것-30초이내에 모든것을 설명할 수 있어야 함
  2) 차트하나에 메세지 하나를 담을 것
  3) 초기 가설과 이슈트리를 이용 PPT를 구조화 할 것

위 내용은 경험이 많거나 한사람을 위한 것이며 이보다 좀더 자세히 설명은 여기로

참고로 아래 글을 같이 읽으면 좋을 듯하다
2008/02/24 - [기획업무이해하기/사고훈련] - 생각하고 해결하는 총체적 문제 해결 프로세스
2007/11/16 - [기획업무이해하기/사고훈련] - 맥킨지 식 문제 분석법: 이슈트리와 초기가설
[경영서적] 80/20 원칙 : 적게 투입하고 많이 거둬갈 수 있는 비밀
2007/11/16 - [기획업무이해하기/사고훈련] - [스크랩] 맥킨지의 일하는 방식
2008/02/18 - [독서평/추천도서] - 창의적인 사고는 어떻게 하는 것일까?
2008/02/18 - [독서평/추천도서] - 문제해결 방법론에 대한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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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킨지의 일하는 방식, 맥킨지 식 문제 분석법: 이슈트리와 초기가설에서 McKinsey Way와 McKinsey Mind에 대해서 전체적인 레퍼런스가 될만한 요약문을 스크랩 했었다. 이번에는 좀더 본질적인 가치에 대해서 압축해서 알아보자

맥킨지의 문제 해결 방식은 한마디로 사실에 근거한 가정을 통한 접근이라고 할 수 있다.
'사실에 근거한' 이라는 말을 잘못 오해하여 '모든 사실을 분석한다'라고 받아들이면 안된다.
사실에 근거하지만 효율성을 위해서 연역법적인 접근을 그 기반으로 한다.
그럼 맥킨지 문제 해결에 대한 핵심을 알아보자

맥킨지 문제 해결 접근의 5가지 핵심은...

1. fact base and hypothesis driven problem solving
2. 완벽하게 시작하려 하지 않고 인간의 잠재력을 믿는것
3. 데이터와 직관의 균형(balance)
4. MECE에 기반한 문제 구조화
5. 80/20 법칙에 기반한 분석 결과 해석 및 우선순위 설정

여기에 덧붙여 문제 해결을 하려는 확실한 목적을 정의하는 것이 중요하다.

위에 5가지 핵심을 MECE관점에서 보자면 매우 좋지 못하다. 하지만 맥킨지의 문제 해결의 핵심을 거론하다가 생긴 중복이니 MECE관점이 아닌 다른관점으로 이해해 주기 바란다.

그럼 하나 하나 간단히 살펴보기로 하자

1. Fact base and hypothesis driven problem solving

바닷물을 끓이려 하지 마라(Don't boil the ocean)
대부분의 사람들이 문제 해결을 위한 과정에 첫단계로 정보 수집(gathering)을 먼저 하는 경우가 흔히 있다. 자료를 모두 모으고 문제 해결을 위한 분석을 한다는 것은 우리가 정말로 충분한 것 이외에 것에 시간을 낭비할 수 있도록 하는 잘못된 구조이다.

가설을 빠르게 검증하는 QDT(Quick and Dirty Test)
가설을 검증할 때 해당 가설이 성립되기 위한 가정이 맞는지를 검증하는 것을 QDT라고 하는데 이는 매우 유용하다. 내가 실제 가설에 의한 문제 해결 접근(hypothesis driven manner)을 시도했을 때 매우 유용한 방법이었다.

잊지마라. 초기 가설은 문제 해결 과정 초기에 자신이 알고 있는 것이 전부인 한정된 자료를 근거로 결론을 내리게 만들어 시간을 절약해 준다

2. 완벽하게 시작하려 하지 말고 인간의 잠재력을 믿는것
1번은 테크니컬한 접근이라면 두번째는 철학적이며 본질적인 해석이다.
초기에 이러한 접근법을 공부하는 사람들이 가질 수 있는 일반적 질문은 가설을 세울 때 내가 해당 문제에 잘 알고 있어야지 않느냐? 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답은 '아니다' 이다. 가설을 세우기 위한 기초 지식은 뉴스 등의 보도 자료나 해당 회사의 연차보고서를 2~3시간 정도 훑어 보거나 팀원들과의 1~2시간의 회의로 충분하다. 즉, 문제 해결을 위해서 그 분야의 전문가 적인 지식이 특별히 없어도 가능하다는 이야기이다. 또한 이것은 '몰입식 사고 방법'(이것은 나중에..)과도 일치하는 점이 있다.

인간은 특정 분야의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가설을 세울수 있는 잠재력이 있음을 믿고 처음부터 너무 완벽히 접근하려는 자세를 버려야한다. 초기 가설은 검증을 거치면서 얼마든지 탄탄한 가설로 수정될 수 있으므로 시작하는 것을 두려워 하면 안된다.

3. 데이터와 직관의 균형(balance)
완벽한 정확성을 포기하라. 매우 중요한 얘기이다. 비즈니스와 관련된 문제는 수학과 과학처럼 딱 떨어지는 답을 찾는 것이 아니다. 마음가짐상 best보다는 better를 찾는 다는 마음으로 접근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일 때가 많다-물론 문제의 성격에 따라 다르겠지만 말이다. 사실에 기반한 문제 해결이라는 것은 동물적인 직관에 바탕을둔 가설을, 사실을 바탕으로 검증한다는데 의미가 있는 것이다. 직관을 절대로 비과학적인 것으로 무시해서는 안된다

4. MECE(Mutuall Exclusive, Collectively Exhaustive)
사실 MECE는 어떠한 툴이 아니다. 사고하는 방식이나 형태를 가르키는 말로 이해해야 한다.
단순히 문제를 중복되지 않는 별개의 이슈들로 구분하고, 문제와 관련되는 이슈는 어떤 것이라도 빠뜨리지 않는다라는 매우 심플한 개념이다. 하지만 이것이 문제 해결의 전부라고 할 수 있다. 사실 보고서 작성시 필수 고려사항 세번째, 목차를 정할때 depth를 동일한 선상에서 정의해야 한다. 에서 언급한 내용도 바로 MECE이다. 문제를 MECE적으로만 분류하고 해결방안을 노력할 수만 있다면 문제 해결은 어렵지 않을 것이다.

회사에서 문제 해결을 위한 회의를 가질 때 서로 각기 다른 depth의 논의나 겹치는 얘기로 시간을 낭비하거나 자원을 낭비하는 경우를 매우 빈번히 겪은 나로서는 MECE가 문제 해결 방식의 핵심이며 가장 중요한 가치라고 단호히 말하고 싶다.

MECE적으로 어떠한 문제를 분류하는 것은 자판기에서 커피를 뽑듯이 그리 간단하지만은 않다. 이슈트리와 로직트리를 숱하게 그려보고 만약 겹치거나 빠지는 부분이 발생될때마다 분류기준을 다시 생각하면서 처음부터 다시시작해야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물론 잘 훈련된 사람일수록 MECE적으로 문제를 분류하고 구조화 하는 것은 더욱 빨라질 것이다. 한가지 도움이 되는 것은 이러한 분류체계를 암기해놓는 것도 좋다.

5. 80/20 법칙에 기반한 분석 결과 해석 및 우선순위 설정
나는 80/20법칙을 매우 좋아한다. 세상의 대부분의 비효율은 중요한 것에 집중하지 못함에서 발생되는 것이라는 생각을 잘 뒷받침 해주는 법칙이다. 문제 해결도 똑같다. 중요한 부분 20에 집중하면 80%는 해결이 될 것이다. 나머지 20%는 이후에 천천히 해결해도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문제 해결의 목적을 매우 분명하게 생생(vivid)하게 정의할 수 있어야 한다. 이러한 문제 해결 과정 중에라도 잠시 시간을 내어 내가 왜 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지? 해결하면 무엇이 좋아지지? 등을 자문해 봐야 한다.

이러한 문제 해결 방식은 맥킨지만의 전유물이라고 말하기 곤란하다.  각기 자신만의 문제 해결을 위한 구조(Structure or Frame)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MECE도 역시 사고를 논리적으로 구조화 시키는 매우 기본적인 개념인 것이다. 

다음에는 전체적인 문제 해결 Process를 간단히 알아보기로 하자

맥킨지는 일하는 마인드가 다르다 상세보기
에단 라지엘 지음 | 김영사 펴냄
맥킨지 이외의 조직에서 어떻게 맥킨지의 도구와 전략을 사용해서 중요한 비즈니스 문제를 해결하고 의사 결정을 내릴 수 있는지를 단계별로 살펴보며, 그 실행 사례들을 살펴보고 있는 책. 그 사례들을 바탕으로 문제의 구조화에서 분석 설계, 자료 수집, 분석 결과 해석, 해결책 프리젠테이션에 이르는 비즈니스 문제 해결 과정을 설명하고, 보다 효율적인 문제 해결을 위한 팀 관리, 고객 관리, 자기 관리에 대해서도 설명한다.

맥킨지는 일하는 방식이 다르다 상세보기
에단 라지엘 지음 | 김영사 펴냄
세계 최고의 컨설팅회사 맥킨지의 경영비법을 수록한 저서. 기업에 문제가 닥쳤을 때 맥킨지 소속 컨설턴트들이 어떻게 문제를 해결하는지를 시작으로 맥킨지의 업무 수행방식, 자료 제시와 준비,고객만족 등의 커뮤니케이션 방식까지 실제적인 지침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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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돈에 질서를 부여한다
 
 

이 글은 "The Mckinsey Way"의 후속편으로 나온 "The Mckinsey Mind"의 문제점 분석에 관한 내용을 정리한 것입니다. "The Mckinsey Mind"는 전작에서 간단하게 소개했던 맥킨지 방식을 기술적으로 더 자세히 설명한 책입니다. "MECE", "issue tree"라는 단어가 생소하신 분은 일단 위 문서를 읽고 오세요.

"The Mckinsey Way"가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이라면 이 책은 로직트리, 이슈트리, 실제 데이타 수집 방법, 인터뷰 기법, 프리젠테이션 기법 등, 훨씬 더 세부적인 내용을 실례를 들어 가면서 자세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둘 중의 한 권만 구입해야 한다면 "The Mckinsey Mind"를 구입하는 게 더 좋을 것 같습니다.)실제 컨설팅 관련 일을 한다면 자세한 기법과 팁들이 도움이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만, 컨설턴트가 아니라면 아무래도 문제점 분석 및 분석 결과를 만들어 내는 과정을 설명한 부분이 더 유용하리라 생각합니다.

맥킨지의 사고방식은 한 마디로 'structure에 대한 강조'라고 할 수 있을 것 같고, 이처럼 구조적으로 문제점을 분석하고 해결해내는 것은 비단 비즈니스 현장뿐만 아니라 개인적인 문제나 사회적 이슈 등을 판단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문제 분석의 4단계

맥킨지의 문제 분석 기법은 크게 네 단계로 이뤄집니다.

  • Framing
  • Designing
  • Gathering
  • Interpreting

'Framing'은 문제의 범위가 어디까지인지 파악하고 문제를 쉽게 다룰 수 있는 작은 단위로 나누는 단계입니다. 프레이밍 단계는 초기가설(initial hypothesis)을 도출해 내는 단계입니다.

'Designing'은 초기가설이 옳은지 아닌지를 증명하기 위해서는 어떤 분석이 필요한지를 규정하는 단계입니다.

'Gathering'은 그 분석에 필요한 데이타, 즉 '팩트'를 모으는 단계입니다.

'Interpreting'은 데이타를 바탕으로 초기가설의 유효성을 판단하고 결과를 해석해서 앞으로 어떤 액션을 취해야 할 지 결정하는 단계입니다.

아주 당연해 보이는 흐름인 것 같습니다. 그렇지요?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가 어떤 문제점에 봉착했을 때 어떤 식으로 대응하는지를 생각해 봅시다. 'Framing'을 먼저 하나요? 특히 'Framing'을 엄격한 구조를 바탕으로 치밀하게 하나요? 별로 그렇지 않습니다. 대부분, 'Gathering'에 달려 듭니다. 매출이 떨어진다는 문제가 생기면 일단 뭐가 문제인지 부문별 실적부터 점검하려고 드는 것입니다. 일차적으로 해야 할 일은 '매출 감소'라는 문제의 범위를 명확히 하고, 이를 쉽게 다룰 수 있는 작은 단위로 구조적으로 나누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구조를 바탕으로 초기가설을 세우고 이를 확인할 팩트를 모으는 것이 순서입니다. 팩트에서 출발하는 게 아니라 가설에서 출발합니다. 즉, 귀납적으로 접근하는 게 아니라 연역적으로 접근하는 것입니다. 문제해결에 있어서 왜 그게 더 효과적인지는 계속 읽어 가면서 생각해 보세요.

Framing

이 글은, 위의 네 단계 중 첫 단계인 "Framing"과 "Designing"에 관해서 정리한 것입니다. 나머지 단계 역시 문제점 분석에서 매우 중요한 것입니다만 조금은 일반론적인 얘기이거나 기술적인 내용들이므로 생략합니다. "Framing"에 관한 내용은 '사고방식'에 관한 부분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더 중요하고 또 여러 방면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입니다.

문제점의 프레임웍화

프레이밍은 위에서 얘기한 것처럼 문제의 범위를 결정하고 초기가설을 세우는 단계입니다. 즉, 프레이밍이 끝나면 'fact-based hypothesis'가 만들어져야 합니다.

모든 문제는 엄격한 구조를 바탕으로 해결가능한 작은 단위로 나누어서 분석해야 합니다. 많은 책과 자료로 심하게 어지럽혀진 책장을 생각해 봅시다. 이것을 무작정 이리저리 밀치면서 정리하는 것은 매우 어렵습니다.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은 책과 문서자료를 따로 분리하는 것입니다. 그 다음, 내용을 기준으로 책을 몇 개의 큰 덩어리로 구분하고, 자료도 같은 식으로 구분해야 할 것입니다. 차분하게 내용을 읽어 보며 분류할 수 있을 정도의 작은 덩어리로 나눠진 상태가 되면 이제 어렵지 않게 정리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프레이밍은 그처럼 혼돈상태에 질서를 부여하는 단계입니다. 프레이밍 단계를 통해서 막연한 문제점이 구체적인 이슈로 정리되고 분류되는 것입니다. 프레이밍을 할 때 자주 활용되는 툴이 로직트리(logic tree)입니다. 로직트리는 가장 큰 문제점부터 논리적 순서에 따라 작은 단위로 나누어서 분류하는 것입니다. 예를 하나 들어 봅시다.

이슈 트리

위와 같이 '이익감소'라는 혼돈상태에 있는 문제를 엄격한 프레임웍을 바탕으로 다루기 쉬운 단위로 나누는 것이 로직트리입니다. 로직트리를 통해 문제점에 대한 포괄적인 시각을 얻을 수 있으면서 동시에 어디를 해결하는 것이 문제해결에 가장 중요한지가 훨씬 명확해집니다.

이렇게 일단 문제의 프레임웍이 완성되면 이를 바탕으로 초기가설을 세웁니다.

초기가설(Initial Hypothesis)

로직트리 등을 통해 문제의 범위와 얼개를 파악하고 난 상태에서 일단 해결책을 생각해 보는 게 초기가설입니다. 초기가설은 아직 자세한 팩트가 조사되지 않은 단계에서 세우는 것입니다.

왜 팩트를 충분히 조사하지 않은 상태에서 초기가설을 우선 세우는 것일까요? 조사해야 할 팩트와 수행할 수 있는 분석은 사실상 무한히 많습니다. 특히 비즈니스 문제점은 정답이 없는 대단히 복잡한 변수와 요소들로 가득 차 있기 때문에 팩트를 조사한 뒤에 이를 바탕으로 해결책 시안을 만든다는 식의 접근은 시간과 노력만 잡아 먹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제한된 팩트와 약간의 직관, 그리고 브레인스토밍을 통해서 일단 초기가설을 세우고, 그 가설이 맞는지 아닌지를 증명해 줄 수 있는 팩트를 찾아 나서는 순서로 진행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고 효율적입니다.

초기가설을 먼저 세우고 팩트를 분석하는 게 더 효율적인 이유는, 결론을 미리 알고 과정을 찾아 가는 게 반대의 경우보다 더 쉽고 빠르기 때문입니다. 미로찾기를 할 때 시작점에서 출발하는 것보다 출구에서 시작해서 반대로 거슬러 올라가는 게 더 빠른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그리고 분석해야 할 팩트는 너무나 많기 때문에 초기가설이 옳은지 그른지 증명한다는 목적을 염두에 두고 팩트를 조사해 나가면 우선순위가 명확해지고 불필요한 곳에서 시간낭비를 하지 않을 수 있는 것입니다.

예컨데, 위와 같은 로직트리를 보면서 '지역 A의 제품 b 유통판매망을 강화하는 게 이익을 늘리는 데 가장 효과적일 것이다.'와 같은 초기가설을 세울 수 있습니다. 초기가설이 꼭 최종대안과 같을 필요는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팩트를 조사하기 전에 상당히 설득력 있는 가설을 세워야 한다는 것입니다.

초기가설이 좋은 가설인지 아닌지를 테스트하는 좋은 방법으로 QDT(Quick and Dirty Test)가 있습니다. QDT는, '그 가설이 사실이려면 어떤 전제가 되어 있어야 하느냐'를 묻는 것입니다. 그 전제(들)에 문제가 있거나 가능성이 낮다면 그 가설은 좋은 가설이 아닙니다. 또는, 반대로, '이 가설이 틀린 것이 되게 할 요인은 무엇이 있을까'를 물을 수도 있습니다. 위에서는 '제품 b가 지역 A에서 잘 팔릴 수 있다는 근거는 무엇인가', '제품 b가 지역 A에서 잘 팔리지 않은 게 접근성이 낮아서라는 근거는 무엇일까?', '제품 c가 지역 A에 더 적합하지 않을까', ... 등을 물어 보는 것입니다. 아주 간단하지만 실제로 해 보면 굉장히 유용합니다.

이슈트리(Issue Tree)

초기가설이 세워졌으면 이슈트리를 만듭니다. 프레이밍 단계는 이슈트리를 완성함으로써 마무리됩니다. 이슈트리는 로직트리와 비슷한 형태인데, 문자 그대로 '이슈', 즉, 초기가설이 옳은 지 아닌 지를 판별하는 기준이 되는 이슈를 MECE 원칙에 따라 트리 형태로 정리한 것입니다. 초기가설을 이슈로 나누어서 계층적 도식화를 한 것입니다. 위의 예를 계속 들어 봅시다.

이슈트리

위와 같이 초기가설을 최상위의 이슈로 해서 MECE의 원칙을 지키며 하부이슈(subissues)를 계속 트리형태로 만들어 나갑니다. 위 예의 경우, 지역 A에 b 제품을 주로 취급하는 신규매장과 공급망을 갖추는 것이 좋겠다는 초기가설을 세웠고 여기서부터 다시 하부이슈를 또 만들어 나갑니다. 이슈트리를 만들 때 주의할 점은, 이슈란 결국 초기가설이 맞느냐 아니냐를 증명해 줄 수 있는 질문이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그 점을 염두에 두고, MECE 원칙을 지키면서 하부이슈를 만들어야 합니다.

위와 같이 한 다음, 각각에 대해 타당성과 가능성을 생각해 봅니다. 만약 두 번째 안이 가장 좋다고 판단된다면 역시 같은 방식으로 하부이슈를 더 만들어 나갑니다.

이슈트리

이런 방식으로 이슈트리를 만들어 나가면 초기가설이 맞는지 아닌지를 검증하기 위해 던져 보아야 할 질문들이 논리적으로 구성되며, 전체적인 그림이 그려질 뿐만 아니라, 어떤 데이타를 조사해야 할 지도 한 눈에 파악됩니다.

이슈트리가 완성되면 분석 디자인 단계로 넘어 갑니다. 이슈트리에서 제기된 이슈들의 유효성을 검증하기 위해서는 어떤 분석을 해야 하고, 언제까지 할 것이며, 누가 할 것인가, 그리고 각 분석의 최종 결과물은 어떤 형태가 될 것이며, 어떤 소스를 활용해야 하는지 등을 계획표 형태로 만들어 내는 것이 분석 디자인입니다.

Designing Analysis

이슈트리에서 제기된 이슈에 대한 대답을 위한 분석을 디자인하는 것은 "Work Plan"을 만드는 것으로 귀결됩니다. 우선 최종 산물이랄 수 있는 작업계획을 보고 얘기를 진행합시다.

Work Plan

쉽게 이해가 됩니다. 이런 형태로 분석을 진행해서 초기가설이 맞는지 아닌지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분석을 할 때 참고할 만한 가이드라인으로 어떤 것이 있는지 간단하게 살펴 봅시다.

  • 키 드라이버(Key Drivers)를 찾아라: 조사해야 할 팩트는 무한합니다. 하지만 결과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핵심요소는 소수입니다. 그 핵심요소에 대한 심층적인 분석이 중요합니다. 많은 요소에 대한 분석보다 핵심적인 요소에 집중된 분석이 훨씬 좋습니다. 무엇이 키 드라이버인지를 우선 찾으세요.
  • 큰 그림을 봐라: 분석의 각론에 너무 깊게 들어 가서 이것이 최종적으로 어떤 것을 위한 분석인지를 잊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항상 큰 그림을 염두에 두고 분석을 해야 합니다. 이 분석의 최종 결과물이 어떤 것이 될 지를 생각하면서 분석을 진행해야 합니다.
  • 너무 정확하게 하려 하지 말라: 정확한 값으로 틀리는 것보다는 대략 옳은 방향으로 가는 게 수백 배 낫습니다. 분석은 '어느 방향으로 가는 것이 옳다'는 정도만 제시할 수 있으면 되는 것이지 정밀한 숫자가 중요한 게 아닙니다.

이상으로 맥킨지에서 문제점을 어떤 식으로 분석해 들어 가는지 개괄적으로 살펴 보았습니다. 어느 기업이나 다들 문제점을 분석하는 나름의 틀과 기법이 있습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구조가 허술하거나 경영진의 직관에만 지나치게 의존하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습니다. 직관도 물론 중요하지만, 맥킨지처럼 팩트 기반의 초기가설을 검증하는 형태로 문제점을 분석해 들어 가면 훨씬 더 포괄적이고도 효과적인 문제 분석 및 대응이 가능할 것입니다.

Posted by ah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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