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기획 업무를 한지가 6년째가 되었다. 그동안 회사에 들어와서 많은 신사업 제안 회의에 참석했는데 그 때마다 반복되는 것은 해당 사업이 안되는 부분만 지적하는 것이 주가 되었다는 것이다. 신사업이 될지 안될지를 가늠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안되는 요소를 뽑아낸 다음에 이를 어떻게 보완하고 이 사업을 되게 할 수 있을지를 고민하는 것 또한 더욱 중요하다. 이 기회를 포착하고 살리는데 매우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다들 안되는 요소만 눈에 불을 켜고 찾아내고 그 이후 이를 보완하는 방법에 대한 논의는 뒷전이다.

신사업 제안도 해보고 직접 공격도 당해보고 다른 회사 또는 타팀의 신사업 제안 회의에 여러번 참석하면서 느낀점은 안되는 요소를 뽑아내는 것은 그리 어려운 것이 아니다. 극단적으로 말하면 고등학교만 나와도 이는 상식적으로 가능한 일이다. 이를 어떻게 극복하고 기회를 잡을 수 있을까를 고민하는 것이 한단계 더 나아간 어려운 사고다.

머리가 좋고 나쁘고의 문제가 아니다. 문제를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의 명확한 원칙이 부재하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이로 인해 창의적이지 못하고 현실의 두꺼운 벽에 같혀 바깥 세상을 보지를 못한다. 그것은 누가 시켜서도 아니고 바로 나자신이 마음의 창을 열고 밖을 내다보려는 생각 자체를 못하기 때문이다

가능성이 있음을 믿고 생각의 창을 열어 밖을 내다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창의적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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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이 사업 타당성을 검토할 때 손익을 추정하고 향후 시장 방향 등을 분석하고 예측하여 해당 사업의 타당성을 도출하곤 한다. 물론 방법론적으로 교과서적인 위와 같은 프로세스 자체를 부정하고 싶은 마음은 없다. 하지만 이러한 작업을 실행하는 실무자와 의사결정을 내리는 의사결정권자의 접근 마인드가 어떻냐에 따라서 저 방법론은 실로 많은 차잇점을 가져다 준다

그렇다면 어떠한 마인드를 가지고 신규사업의 타당성에 대해서 고민해 보는 것이 좋을까?

먼저 추정은 추정일 뿐이다.
수많은 변수들을 가지고 추정하는 실무자가 제멋데로 추정한것일 뿐이다. 신규사업은 맥도널드 점포를 내는것 처럼 생각하는 의사결정권자들이 많은데 그것이야 말로 엄청난 착각이다. 맥도널드 점포야 유동인구 파악하고 유동인구 중 성비, 나이별, 소득수준별로 체크하고 기존의 맥도널드 고객 대상층을 분석하면 해당 점포의 매출은 얼추 나온다. 하지만 신규사업은 그렇지 않다. 가정하는 모든것들이 정말 그냥 가정이다. 수학 시간을 생각해바라. 3차 방정식도 풀기가 만만치 않아지는데 신규사업은 백차, 천차 방정식과 마친가지다. 수학시간에 방정식을 푸는것처럼 추정이 옳다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 가끔 추정치가 잘 맞았다고 좋아하는 실무자들이 있는데 그것은 정말 소가 뒷걸음치다가 눈먼 쥐하나 잡은꼴이다. 그게 맞은것 자체도 맞았다는 표현을 쓸수 없는 것이다.

두번째, 신규사업 아이디어아 안되는 요소를 파악하기 보다는 어떻게 하면 되게 할 것인가를 고민해라

뭐든 안되는 이유를 대는 것은 정말 쉽다. 온갖 이유를 대며 아이디어가 실용성이 없다는 사실을 밝히는 데 시간을 보내기 보다는 모든 아이디어를 일일이 실험하고 보강하여 신속하게 실현하려고 노력하는게 백배 낫다. 안타깝게도 우리는 대부분 반대로 하도록 교육받고 조장되어 왔다. 자신이 얼마나 똑똑한지를 보여주기 위해서는 실패할 수밖에 없는 온갖 이유를 들어 타인의 아이디어를 반박해야 한다고 느끼고 배운 것이다. 우리는 비난에 익숙하다. 짐콜린스는 아래와 같이 말했다.

 "MBA학위를 딴 사람들은 대부분 비즈니스 아이디어의 단점을 지적하는데 뛰어난 능력을 발휘하면서도 정작 아이디어를 실행하는 데는 서투르기 그지없다".


나도 이를 기획업무를 하면서 많이 느꼈다. 신규사업 아이디어를 하면 기가막히게 어떤 아이디어든 안되는쪽으로 이야기 하는 사람은 안되는 쪽으로 이야기 하며 어떻게 되게 할 것인지에 대해 고민은 하지 않는다. 물론 이러한 사람이 있으므로 해서 아이디어의 약점을 보완할 수는 있다.

세번째, 시도를 두려워하지 말고 리스크를 관리해라
시도를 두려워하며 부정적으로 접근하고 온갖 복잡한것으로 무엇을 예측하는 것이 어리석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면 이제 시도를 해봐라. 하지만 그 시도는 리스크를 관리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다. 회사의 모든 잉여금을 투자하고 부채를 이용하여 해당 사업이 잘되지 않았을 때 회사가 어려워질수도 있는 것을 무조건 시도하라는 소리가 아니다. 어떠한 아이디어를 시도할 만한 비용이 나중에 실패한다고 할지라도 성공을 위한 투자에 적합하며 해당 기업이 이를 충분히 감수할 수 있을 정도라면 시도의 유무를 고민하기 보단 시도를 통해서 실패하고 성공을 하는게 낫다


수많은 신규사업과 아이디어가 빛을 발하고 성공한때는 "될것이냐? 안될것이냐?에 치중했던때가 아니라 어떻게 하면 이것을 잘하게 할 것인가?를 고민했을 때이다"


"음향이나 기타 치는 소리나 마음에 드는 게 하나도 없어!"
- 비틀즈 음반 취입을 거부하며, 데카 레코드(19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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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신흥시장 적극 진출…주도권 잡는다
미개척 신흥시장 집중 공략…글로벌 생산거점도 조정
◆삼성이 달라진다◆






대규모 명예퇴직(인력감축), 조직 통폐합(슬림화), 인사 개편, 책임경영 구축….

최근 삼성전자에서 벌어진 일련의 `변화`들이다. 변화 요법은 목표가 아닌 수단이다. 목표는 어디까지나 끊임없는 성장이다.

성장을 위해 당장 필요한 건 기존 사업 경쟁력 회복과 시장 확대다.

이와 관련해 삼성이 그룹 차원에서 추진 중인 글로벌 생산ㆍ판매 시스템의 재조명이 주목된다. 그룹 관계자는 "돈 안 되는 국외공장은 과감히 처분하고, 기존 국외공장 설립 구상을 전면 재검토하는 게 핵심"이라고 말했다.

이런 맥락에서 적자에 허덕이는 현 멕시코 가전공장 폐쇄 가능성이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다. 인도에 에어컨 냉장고 등 가전 생산라인을 짓는 방안도 재검토되고 있다. 검토대상인 베트남 휴대폰 공장 신설도 불투명해지는 상황이다. 모든 게 원점에서 재검토되는 과정에 놓여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시스템 재편이라는 연장선상에서 신시장 개척 노력도 주목할 만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현 주력사업뿐 아니라 신수종 사업을 통해 추가 성장을 달성하려면 현재 시장만으론 한계가 있다"며 "그동안 간과해 온 신시장 개척에 전력을 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상반기 인도에서 사상 첫 전략회의를 열어 올해를 인도시장 공략 원년으로 삼기로 했다. 올해 하반기엔 본격적인 인도 전략이 확정된다. 그동안 상대적으로 미온적인 전략으로 인해 인도 시장에서 주도권을 잃어온 상황을 반전시키겠다는 각오다.

최근 이건희 회장이 중남미를 방문한 것을 계기로 중남미 시장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동남아에서도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등 기존 시장 외에 라오스 미얀마 캄보디아 등 신시장 개척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기존 주력 시장에서도 본격적인 변화 움직임이 감지된다.

대표적인 예가 휴대폰이다. 삼성전자 휴대폰 부문은 기존 주력 시장에서 노키아 지향성이 뚜렷해지고 있다. 100달러 미만 저가 휴대폰 비중을 늘리고 아웃소싱을 강화해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노키아식 전략이다. 기존 프리미엄 일변도 전략과 확실히 비교된다. 프리미엄급 시장은 전략적으로 대응해 나가되 후진국 시장을 저가 휴대폰으로 공략해 `규모의 경제`를 달성한다는 얘기다.

이를 위해선 `성장통`을 감수하고 우선 시장점유율을 늘리는 것이 급선무다. 올해 2분기에 삼성전자 휴대폰 출하량은 3740만대에 달했고 올해 연간 목표도 1억3300만대에서 1억5000만대로 높여 잡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중국 인도 등 아시아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면서 현재 40% 수준인 중저가 휴대폰 비중이 올해 말에는 50% 가까이 증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중저가 휴대폰을 만드는 국외 생산라인도 하반기에 크게 늘릴 계획이다.

아웃소싱도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 지금은 휴대폰 모듈 생산에서 소규모 아웃소싱을 하는 데 그치고 있지만, 삼성전자 관계자는 "완성품 아웃소싱 계획은 아직 없지만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가전은 미국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공급량 확대를 적극 검토 중이다. 특히 LCD TV와 PDP TV에서 소니와 파나소닉에 확실한 우위를 점하기 위해 미국 시장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에어컨 냉장고 등 백색가전도 마찬가지다. 반도체 역시 현지 생산체제 확립을 통해 미국 시장을 직접 공략할 방침이다. 오스틴 D램ㆍ낸드플래시 공장이 미국 시장 공략을 위한 전면에 나설 예정이다.



[남기현 기자 / 신헌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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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의 회사에서 신규사업 아이템을 찾는 브레인 스토밍을 한다는 메일이 왔는데
그 공지 메일에 아래와 같이 적혀 왔다고 하며 어이없어 했다.

내용인 즉슨...

가이드라인이라기 보다는 회사에서 선호하는 기준이라고 생각하세요.

 - 중단기, 특히 단기에 Focus된 사업 (‘08년 매출 발생)
 - 총투자규모가 높지 않은 사업
 - Risk가 상대적으로 낮은 사업

뭐랄까...저게 가이드 라인이라면 '배고플땐?' '무엇인가 먹으세요'라고 답하는것과 것도 가이드 라인인가?

물론 가이드 라인이긴 하다.
하지만 무엇을 먹을 것인가? 언제 먹을 것인가?
어디가서 먹을 것인가?
식사비는 얼마 정도여야 하는가?
배고픈데 일단 맛이 없지만 가까운 식당에서 먹는 리스크를 감수해야하는가?
등에 대한 훌륭한 대답은 아니다

조금만 생각해서 성의껏 가이드라인을 정해서 보내왔다면 아직 진행되지는 않았지만 회의가 보다 효과적이고 효율적이 될것 같다는 생각이든다.
물론 저 메일을 보낸 담당자의 불성실을 논하자는 이야기는 아니다.

하고 싶은 얘기는 어떤 회사나 저런 사업을 찾는다.
저런 사업이 있다면 나라도 당장 가서 할 것인다

리스크가 있거나 투자가 필요한 사업이 좋은 아이템으로 인정받지 못한다면 차라리 로또번호를 맞출수 있는 아이디어를 공모하는게 더 낫지 않을까?

유명한 홈런타자일수록 다른 타자에 비해서 헛스윙 횟수는 훨씬더 많다고 한다. 하지만 헛스윙을 많이했다고 우리가 그 타자가 팀에 기여가 없다고 하나?
헛스윙 횟수에 비해 홈런이 많이 나오니까 홈런타자 아닌가?
기업이나 개인이나 헛스윙을 두려워해서는 홈런이 나올 수 없다
홈런을 치고 싶으면 헛스윙을 무서워 해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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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글은 제가 회사에서 3분 동안 발표를 하라고 해서 발표했던 스크립트입니다. 그 당시 제가 맡아서 추진하고 있던 T-커머스(TV를 통해서 상거래가 이루어지는 사업 모델)사업이 있었는데 다들 냉소적인 모습으로 저한테 '그게 돈이 되겠어?', '그게 사업이 되겠어?'라며 묻는 모습에 다소 실망하여 전사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발표자리에서 이를 꼬집은 내용입니다.


새로운 산업환경에의 적응

 

먼저 3분 발언을 하는 것으로 결정된 후 어떤 이야기를 해야 하나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여기 계신 분들이 모두 공감하시고 관심 있어하는 그런 말씀을 드려야 할텐데 걱정도 많이 하면서요. 그래서 평소에 제가 같은 사내 또는 동종업계 분들에게 많이 받는 질문에 대한 답을 짧게 하는 것이 그래도 제일 공감가는 이야기가 아닐까 하고 해당 사항에 대해서 짧게 이야기하겠습니다. 물론 3분이라는 짧은 시간에 제대로 전달될지는 좀의문이지만 말입니다.


질문은 이렇습니다. T-커머스가 정말 돈이 될까요? 이걸 정말 해야 되나요? 이게 언제 정도 시장이 형성될까요? 등입니다. 먼저 결론부터 간단히 제가 생각하는 주관적인 답을 말씀드리면 디지털이라는 새로운 산업환경에 적응하는 이러한 신사업은 당연히 추진해야하고 그 시기와 돈이될지의 여부는 불확실성이 상당히 높아 정확하게 답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또한 시장의 도래 시기는 플랫폼 및 사업자의 서비스 구현 시기와 사용자의 학습기간을 고려하면 짧게는 2년 늦게는 5년 정도 후에 본격적인 시장이 도래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준비는 지금부터 해야 하죠. 그럼 질문에 대한 답을 하나씩 답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러한 새로운 사업을 해야만 하는가? 이건 제가 특별히 말씀을 안드려도 모두들 공감하시는 이야기가 될 것 같습니다. 현재 홈쇼핑의 사업 확장은 백화점처럼 좋은 상권에 점을 지어 매출을 확대하는 형식이 될 수 없습니다. 홈쇼핑의 개념으로 보자면 채널을 더 확보해야하는데요, 법적으로 승인받고 규제되는 사업으로서 불가능하다든 것을 다들 아시고 계실겁니다. 그래도 어쨌든 방송의 틀안에서 사업을 확장하고자 하면 지금 현재 채널 이외의 채널을 확보해야하는데 그게 바로 양질의 컨텐츠에 상품을 노출시키고 이를 다른 사업자의 채널을 통해서 판매하는 동형 T-커머스가 그 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T-커머스는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기존의 방송과 유통사업을 운영하는 홈쇼핑의 입장에서는 어쩌면 필수라고 말할 수 있는 사항 중 하나인것이죠. 또한 교양강의 때 교수님들이 계속 말씀해주셨던건데 디지털은 위기와 기회를 저희에게 한꺼번에 가져다 줍니다.

기본적으로 홈쇼핑의 수익모델을 공중파사이의 재핑을 통한 화면 노출을 통한 상품판매에 있다고 한다면 디지털은 저희에게 큰 위협입니다. 디지털방송은 이제 재핑이라는 개념을 희박하게 만들지도 모르거든요. 실제 미국의 TIVO와 같은 디지털방송서비스는 편성권이 시청자에게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날 편성을 시청자가 EPG를 통해서 입력해 놓으면 해당 시간대별로 알아서 PVR이라는 저장장치에 자동적으로 컨텐츠가 저장되게 되고 해당 컨텐츠를 시청자들은 보게되는것이죠. 이러한 서비스가 일반화 되었을 때 사람들이 홈쇼핑 방송을 EPG를 통해서 편성해서 넣을까요? 반면에 연동형 T-커머스와 같이 다른 수십개의 채널과 협력하여 양질의 컨텐츠에 제대로 상품만 노출시키고 쉽게 구매할 수 있는 정확한 기획과 사업자간의 역할이 정확히만 정의되고 운영되어 진다면 다른 엄청난 기회를 제공하기도 합니다. 물론 이게 확실한 어느 정도의 수익이 될지는 불확실성이 매우 높은 수준의 신사업이기 때문에 어떠한 누구도 답을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닙니다. 하지만 지금 경영의 화두가 되고 있는 경쟁이 치열한 핏빛 레드오션에서 탈피하여 큰 경쟁없는 새로운 시장에서의 수익창조를 하자는 블루오션 전략 관점에서 보자면 이런 기회를 포착하고 움직여야 하는건 너무 당연한 결론일수도 있을것입니다. 이건 일부 개인 또는 팀만이 움직여서 될 일은 아닙니다. 전사적으로 대응해야하는 때가 온것으로 생각됩니다. 물론 본격적인 투자 시기는 여러 분석을 통해서 정확한 시기를 찾아야 겠지요. 이제 우리는 이렇게 질문을 합시다. T-커머스 그게 정말 돈이 되겠어? 가 아닌 T-커머스로 돈을 벌려면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하지? 이렇게 말입니다. 경청해 주셔서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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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움이 아니라 기회에 집중하라


효율적인 경영자들은 어려움이 아니라 기회에 집중한다.
물론 문제점들에 대한 적절한 해결책은 모색되어야 하고 어영부영 넘겨버려서는 안 된다.
그러나 효율적인 경영자들은 문제 해결이 아무리 중요하다고 해도 그것은 결코 결과를 드러내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문제의 해결은 손해를 예방할 뿐 그 이상은 아니다. 그에 반해 여러 가지 가능성을 철저하게 이용하는 것은 분명 결과를 이끌어낸다.

 
 
 
제가 "기업의 생명주기별 적합한 CEO"라는 글을통해서도 일부분 밝혔는데 관리형 CEO는 성장기의 산업이 성숙기에 접어들 때 아주 잠깐 필요한 CEO Type이라는 것이다
내 대학 동기가 그 얘기에 너무 공감이 많이 간다며 관리형CEO의 한계에 대해서 좀더 이야기 해달라고 해서 그 이야기는 따로 정리할까 한다

어쨌던 피터드러커가 지적한 것도 그런점이 아닐까?
관리형 마인드를 가지고 본인이 관리에 아주 뛰어나다고 하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본인의 틀안에서 헤어나오지를 못한다. 회계, 경리, 재무 출신의 사람들은 신규사업의 가능성과 미래 성장성, 우리 기업의 핵심역량과의 부합성, 시너지 가능성 등은 귓등에 흘리듯이 생각하고 당장 중요한건 현재가치와 엑셀로 돌려서 나온 벨류에이션 같은 것이다.

현재가치를 가지고 M&A를 하거나 신규로 들어갈 분야는 단하나도 없을 거라고 장담한다
하지만 이러한 숫자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숫자의 마법?에서 헤어나지 못한다
숫자는 마치 모든 진리를 모두 담고 있는양
이러한 관리형 CEO는 아주 잠깐 필요하다. 기업의 비효율적인 면을 개선하고 구조조정을 하고 내실을 다질때...잠깐뿐이다

이런것은 꼭 CEO가 아니더라도 가능한 일이다
회사를 책임지고 회사가 지속가능한 객체가 되게 하기 위해서는 현재 가지고 있는 것을 다이어트 하는 것에 만족하면 안될 것이다

이이야기는 나중에 더 자세히 하겠다. 관리형 CEO의 폐단에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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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이란 '적절한 때에 적절한 자원의 투입을 결정하는 일'로 명쾌하게 정의된다

대부분이 알다 싶이 사업 진출의 성공의 열쇠는 타이밍이라고 들 한다

그러면 이 타이밍을 결정하는 요소가 무엇이 있는 것일까?
무엇을 기준으로 판단하고 사업을 할지 말지를 결정해야 하는 것일까?

여러 요소가 있겠지만 그중 가장 큰 영향력을 가지는 것이 바로 '선점효과'이다

물론 여기에서의 신규사업이라는 의미는 진출한 경쟁자가 거의 없거나 시장 규모가 크지 않은  블루오션에서의 신규사업을 말한다. 경쟁자가 우글거리는 레드오션에서의 기준은 아니다

선점효과가 뚜렷하다면 해당 사업은 경쟁자가 진입하기 이전 시점에 진입하여 진입장벽을 확고히 하고 브랜드 인지도를 넓히고 충성도 높은 고객을 확보해야 한다. 또한 협력 네트워크를 견고히 하여 다른 사업자들의 진입을 어렵게 하는 전략도 필요하다

이렇듯 선점효과에도 여러 가지로 나눌수 있다
정리하자면..
- 초기 브랜드 인지도가 큰 비용 없이 유지가 되는 사업인지?
- 일시적인 가격이나 이벤트에 좌우되지 않고 지속적인 로얄티를 가지는 사업 구조인지?
- 진입 장벽이 높아 선진입한 업체의 잇점이 높은 사업인지?
- 초기 기술표준화를 통한 진입장벽 마련 등


HBR(Harvard Business Review)의 내용으로 보자면 선진입한 대부분의 기업이 1등을 유지하는 경우가 많지 않다. 모두들 후발 업자들이 1위 기업의 선점효과를 무색하게 역전하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고 해서 선점효과를 비즈니스 전략 수립에서 무시할수가 없다. 초기 1위 업체는 적은 비용으로 높은 수익을 내었을 가능성이 있다. 물론 반대로 초기에 척박한 시장 개척을 위해 많은 비용을 사용하고 망했을지도 모른다

다시한번 말하지만 타이밍을 결정하는데 선점효과 하나만 가지고 판단할 수 있다는 얘기는 절대 아니다.

경쟁사가 신규사업 분야에 진출하여 열심히 하고 있다면, 그 회사의 CEO나 임원은 실무자를 들들 볶을 것이다. 지금 우리도 저 정도의 자원을 투여해서 해야하지 않나요? 라는 질문을 하면서.. 그럴때 선점효과를 따져보아 똑같은 자원 투여시 똑같은 매출을 올릴 수 있는 구조의 사업이라면 경쟁사업자가 시장을 다 닦아 놓은 상황에서 사업을 진행해도 무리가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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