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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하상주 칼럼니스트] 워렌 버핏이 벅셔 헤더웨이의 손자 회사인 대구텍을 방문하기 위해 이번 달 25일에 잠시 대구를 다녀간다고 한다. 그래서 그가 직접 말했거나 그의 투자방식에 대해 쓴 이런 저런 책에서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몇 가지 문장들을 정리해 보았다. 그리고 필요할 경우 약간의 해석을 붙였다.

당신의 판단이 옳은가의 기준은 당신의 생각이 군중의 생각과 일치하는가가 아니라 당신이 사용하는 숫자와 논리의 타당성에 달려있다. (*워렌 버핏은 높은 투자성과를 내기 위해서 다수의 생각이 자신의 생각과 틀릴 때를 기다린다.)

벅셔 헤더웨이는 주식을 살 때 마치 비공개기업을 사듯이 접근한다. (*비공개회사를 사려면 어쩔 수 없이 그 회사의 가치를 평가하는 작업을 해야 한다. 공개회사도 마찬가지로 기업의 가치를 판단하여 주식을 사고 판다.)

분 산투자는 자신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잘 모르는 투자가에게 알맞은 투자방법이다. (*흔히들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 분산투자를 하라고 한다. 분산투자를 하면 위험도 줄어들지만 자연히 수익도 낮아진다. 즉 분산투자는 자신의 투자 결정에 자신을 갖지 못하는 사람들이 선택하는 방법이다.)

갖고 있는 주식의 가격이 50%가 떨어져도 겁을 먹지 않을 수 있는 사람만이 주식투자를 해야 한다. (*이럴 정도로 자기 판단에 확신을 가지고 일시적인 손실을 견딜 수 있는 심리를 가진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

투자의 핵심 요소는 기업의 본질가치를 측정하고, 적정한 가격 또는 가능하다면 이보다 더 싼 가격으로 사는 것이다. (*워렌 버핏은 초기에는 싼 가격을 강조했으나 점차 좋은 회사를 강조하는 쪽으로 기울어 지고 있다.)

주 식시장, 경제, 이자율의 방향이나 선거의 결과를 예측하려 하지 마라. (*예측할 수만 있다면 예측하면 된다. 그러나 예측이 거의 불가능하다. 그는 그린스펀이 조용히 귀속말로 다음 회의에서 금리를 내린다고 속삭여도 그 말을 믿지 않는다고까지 말했다.)

다른 사람들이 욕심을 낼 때 겁을 내고, 다른 사람들이 겁을 낼 때 욕심을 내라. (*다수와 반대로 해야 높은 투자수익을 얻는다.)

주식시장이 없다고 생각하라. 주식시장의 가격 변동을 무시하라. (*주식시장의 가격 변동에 휘둘리면 심리적으로 이를 견디기가 매우 어렵다. 뿐만 아니라 투자성과가 좋은 것도 아니다.)

투자가는 마치 일생에 20번만 투자 결정을 내릴 수 있다고 생각하라. (*정말 좋은 회사를 싼 값에 살 수 있는 기회는 평생에 그렇게 자주 찾아오지 않는다.)

너무 성급하게 투자 성과를 기대하지 마라. 투자기간을 4~5년으로 잡아라. (*오늘 샀는데 내일 주가가 올라간다면 자신의 판단이 잘못되지 않았나 의심해야 한다. 자신의 판단이 다수와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성장과 가치 투자는 같은 것이다. (*성장은 결국의 가치의 성장이므로 성장과 가치는 같은 의미다.)

회사를 사라. 주식에서 단기 시세 차익을 보려고 하지 마라.(*회사를 사면, 회사가 이익을 내고, 그것이 투자가의 이익이 된다는 투자철학이다.)

[하상주 가치투자교실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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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견
물론 아래 한은의 말처럼 부채를 단순히 부채액으로만 평가하는것은 옳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금융자산의 성격을 정확히 구분해야한다.
금 융자산에서는 현금이나 현금성자산도 있겠지만 주식 등(펀드포함) 가격이 주가에 의해 변하는 자산도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자산은 현재가로 수익화하여 현금성 자산으로 바꾸지 않는다면 금융자산이라고 하더라도 이를 이용해서 부채 규모 수치를 따지는것은 어불성설이다.
금융자산의 거품을 이용하여 레버리지를 하고 있다는 얘기인데 이는 금융자산의 거품이 상실되는 순간에 부채를 갚지 못하게되는 신용경색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이를 투자관점에서 보자
레버리지는 자산의 가치를 상승시키는 제일 중요한 원인이다.
다시말해 부동산의 가치, 주식의 가치 등 여러 자산의 가치를 뛰어오르게 하기 위해서는
개인이 가지고 있던 주머니 쌈짓돈이 시장에 흘러나오고 치솟는 자산을 보유하는 것이
이익이라고 생각하는 투자자들이 레버리지를 이용해서 재투자할 때이다
즉, 투자의 황금기는 일반인이 빚을내서라도 해당 자산을 보유해야겠다는 여건(다들 돈을 버는데 나만 못벌고 있는 소외감 포함)이 만들어질 때다. 물론 최대의 수익은 이러한 환경이 만들어지기 전에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일거다. 이래서 시장이 관심을 갖지 않는 곳에 관심을 가지는 것이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길이라는 얘기가 심심치 않게 나오는 것이다.
물론 상승하는 자산 즉, 달리는 말에 올라타서도 것도 말이 출발해서 본격적으로 속력을 내려고 할때 눈치빠르게 올라타면 꽤 높은 수익을 올릴수 있을 것이다.
문제는 저말이 계속 달릴지 달리다 말지 아니면 오던길을 다시 돌아갈지는 아무도 모른다는 것이다. 하지만 속력이 왠만큼 붙은 말이 급속히 정지하거나 오던길로 돌아가기는 쉽지 않다.
어쨌던 시장이 관심을 갖지 않는 곳에 expert한 안목으로 지켜보다가 시장의 흐름이 가는 곳을 정확히 집어내어 해당 자산을 보유하는 것이야 말로 높은 수익의 척도인 것이다.
여기서도 주의해야할 점이 있다. expert한 안목이 필요하다는 것은 그 흐름이 곧 올것이냐? 아니면 5년 10년뒤에 도래할 것이냐는 신중하게 선택해야한다는 것이다.
시장이 관심을 갖지 않는 자산이라면 다시 관심을 받기 위해서는 그만큼의 저력은 보유하고 있어야 되고 이런 저력을 판단하는 것은 순전히 투자자의 몫이다.

자 그러면 한은의 말처럼 금융자산이 부채보다 더욱 높기 때문에 우리는 안심하고 투자를 할 수 있을까?
답 은 아니올시다이다. 부채는 언제나 금융자산의 인플레이션(가치하락)으로 인해서 최고치를 경신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이다. 하지만 문제는 이 부채가 시장이 떠안을 정도의 수준으로서 부채로 얻은 자산 가치를 유지시켜 주며 시장이 이를 견딜수 있는 견고한 체력이 있을 때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시장의 체력이 한계에 다다르고 이러한 부채를 자산화 시키는 순기능이 상실되었을때는 매우 위험한 상황이 도래할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예는 숱하게 많다. 일본의 장기불황, 한국의 신용카드 남발로 인한 신용 경색, 미국의 서브프라임, 현재는 문제시 되지 않지만 미국의 달러 국채 남발 역시 문제의 핵이다.
현재의 상황을 수치로 따져보고 객관적인 데이터를 제시해야겠지만 아직 그러지는 못했다. 현재의 부채 정도가 시장이 감당할 정도인지를 파악하는 것 또한 한은도 우왕좌왕 할 정도로 매우 어려운 것이다. 다만 신용경색이 발생된 해의 부채 비율정도를 체크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아무튼 이부분은 시간이 날때 다시 고민해 볼 생각이지만 관련 기사가 있으니 참고하기 바란다. 기자의 의견보다는 그냥 팩터를 중심으로 보시는분이 판단하는게 더 괜찮을것 같다 ->관련 기사 ☜ 클릭

이미 부동산과 주식은 2003년부터 오르기 시작했으며 지금은 주식은 모든 가능한 레버리지를 모두 끌어 올려서 투자하고 있는 상황이다. 다시말해 주식은 계속 오르기는 하겠지만 등락을 거듭하며 개인투자자의 쌈짓돈(직접투자와 간접투자인 펀드 포함)과 빚을 낼 수 있는 한계치의 자산을 모두 소비하고 나면 예전처럼 급격히 자산이 상승하는 순간은 다시 찾아보기에는 어려울 것이다. 부동산 역시 정부 정책에 의해서 레버리지 규모와 기회가 줄어들어 부동산의 자산가치를 올리기 위해서는 부동산 관련 대출의 재증가가 필요하다. 다만 현재 많은 사람들이 분양가상한제아파트, 청약가점제 등으로 분양아파트가 모두 자기아파트인양 착각해 아파트 구매 시기를 미루고 전세로 살고 있다는 신호가 보이며(전세가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중) 이들이 이러한 아파트가 자기의 아파트가 아닌 로또와 같은 확률의 범위에 들어있다는것을 깨달을때는 아마 부동산 가치는 다시한번 상승할 수 있다.

우리는 시장이 본격적으로 상승할 때 저게 정말 어느 정도 오를것인지, 이 상승세가 어느 정도의 조정을 거치고 상승할 것이지? 시장의 여유자금이 얼마나 유입될 것인지? 는 신의 영역이다. 하지만 결과론적으로 보면 모든 시장의 움직임은 완벽하게는 아니어도 어느 정도는 설명이 된다. 지금의 자산의 인플레이션 역시 미국 달러화로 인한 글로벌 유동성의 증가이며 이러한 큰 틀의 핵심을 읽었다면 적어도 2006년 초에는 주식 시장에 올인?했음이 옳다.

그럼 정리해보면 지금은 어떠한 상황인가?
주식투자의 신골디락스 시대가 종말이 오고 많은 등락이 발생되어 수익을 내기에는 만만치 않을 것이다. 물론 대세 상승이다. 2000을 넘고 2100을 넘고 하지만 시간과 조정의 폭이 문제이다.
시간의 지루함과 조정 시 올랐을때 사고 내릴때 파는 우를 범하기 쉽다.
이럴땐 쉬는게 상책이다.

물론 서브프라임으로 발생된 큰 폭의 조정은 '조정이 재료를 기다린 꼴'이다.
서브프라임이라는 근사한 재료를 만나 큰 폭의 조정이 됐으니 시장은 불확실성을 해소했다고 보는 투자자들로 인해 어느 정도 재상승 할 것이다. 아니 이미 재상승해서 이전과 거의 같은 주가지수를 보여주고 있다. 또한 미국과 각국의 정부에서 유동성을 확대함으로인한 기대수치의 증가 또한 주가를 어느 정도 재상승시킬 것이다.
하지만 2,000의 강한 저항선이 있다는 것은 염두해야 할 것이다.
왜냐하면 2,000에서 큰 하락을 경험한 투자자들은 아마 원금 회수 기간과 2,000의 큰 저항선에서 다시 본인의 투자를 현금화 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아무튼 몸조심해야할 때다

유명한 투자자의 말처럼 투자의 첫번째 원칙은 잃지 않는 것이며 두번째는 첫번째 원칙을 잃지 않는 것이다.

또한 투자자들은 결과론적 해석의 노예가 되면 안된다.
급속한 급락이 올때는 비관주의자의 말이 맞게 되는 것이며
다시 재상승속에는 낙관론자의 말이 맞게 되는 것이다.
더욱 중요한 것은 자신의 분석과 직관력을 바탕으로 정의된 투자 원칙을 얼마나 지켰느냐가 문제일 것이다. 물론 투자자 개개인의 원칙의 옳고 그름도 따져야 겠지만 그런 기본적인 문제제기는 본인의 원칙을 검증해볼 때 하는 것이 바람직 할 것이다.

이도 저도 아니면 기관투자자의 힘을 빌리는 것도 결코 나쁜 방법은 아니다


기사

2007년 2/4분기중 가계신용동향과 관련하여, 일부 언론에서 2007년 6월말 가계신용 잔액 또는 가구당 빚이 사상최대를 기록했다고 적시한 바 있으나, 이는 다음과 같은 점에서 적절치 못한 면이 있다.

경제규모 증가, 금융시장 발전에 따른 자금중개기능 제고 등으로 가계의 금융자산 증가와 함께 부채도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가계의 부채 증가는 그 자체를 부정적으로 해석하여서는 곤란하며, 가계부채 수준에 대하여 평가할 경우에는 자산측면을 함께 고려하여 가계의 재정적 건전성 등을 판단하는 것이 필요하다.

참고로, 금융자산과 금융부채를 함께 보여주는 자금순환표를 보면, 우리나라의 개인부문*은 금융부채보다 금융자산이 더 많다.

(2007년 3월말 기준으로 자산: 1,529.0조원, 부채: 680.8조원, 순자산: 848.2조원임)

* 가계신용통계의 대상인 순수가계 외에 소규모개인기업과 민간비영리단체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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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지수 2000 시대를 맞았다.

실제 지수가 2000을 넘건, 못 미치건, 안착하건 아무것도 중요하지 않다. 이미 주가가 2000 고지에 도달했다는 것, 그 자체만으르도 그 의미는 1000에서 2000 이 되던 것과는 전혀 다르다. 지수기준으로 보면 1000에서 2000이 되는 것과 500에서 1000이 되는 것은 같은 것이지만 그 의미와 맥락은 완전히 달라진다.

지수 2000 시대는 '가치주 시대의 종언'을 고하는 나팔소리다.

이 말은 이해하기에 따라서는 해괴한 말이다, 특히 그동안 잘못된 투자 마인드를 버리고 이제 겨우 기업의 내용과 가치를 따지기 시작한 건강한 투자자들에게 이런말은 자칫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하지만 이 점은 명백한 사실이다.

닭의 목을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

필자가 지난 1999년 말 '성장주와의 이별'을 외친지 정확히 8년만이다. 내심 10년은 걸릴 줄 알았지만 '성장주 시대의 재도래'는 필자의 예상보다 2년 빨리 찾아왔다.

필자는 이제부터 한국증시에 '새로운 성장주 시대'가 도래했다고 믿는다, 그리고 그 시점은 바로 주가지수가 2000에 도달하는 시점이다. 한국증시는 많은 투자자들이 그 변화를 미쳐 이해하지도 못하는 가운데 한 시대가 흘러가고, 이제 다시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돌이켜보면 2000년초 성장논리의 거품이 극에 달한 다음 시장이 파괴적으로 무너지면서 부터 그 반대의 비이성적인 가격논리가 시장을 지배했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북한의 위협이라는 할머니의 겨울밤 호랑이 이야기이다. 이때 코리아 디스카운트라는 이 괴물은 실체없는 모습으로 큰 위력을 발휘했다. 하지만 그것은 영민한 투자자들에게는 오히려 다양한 기회를 제공했다.

돌아보면 9.11 테러, 이라크전쟁, 반복적인 북핵위협들은 항상 기회였다. 가치의 논리는 이것저것 좌고우면하지 않고 단지 현재의 가치만 살피면 그만이기 때문에, 이럴수록 가치투자는 점점 빛을 발했다.

2000년 초반 펀드매니져들이 사석에서 모이면 지수 2000 이 빠를까, 통일이 빠를까? 라는 질문에 대부분이 ‘통일이 더 빠를 것 같다’라는 답을 했다.

그만큼 어두운 시기였다.

하지만 바로 그때 일군의 투자그룹이 혜성처럼 등장했다, 1990년대 후반부터 시장을 다른 시각으로 보던 일단의 펀드매니져들이 과거에 비해 투명화된 회계기준을 바탕으로 ‘가치’를 기준삼아 시장을 살폈더니 놀라운 결과가 나왔다. 성장 논리와 변수요인으로 바라보면 곳곳이 암초였지만, 가치의 기준으로 시장을 보니 그것은 곧 신천지였던 것이다다.

그것에는 그리 복잡한 이론이나 논리도 필요치 않았다.

단순히 주가수익배율, 주당 순자산 비율만 놓고 전체 상장기업을 엑셀로 돌려보았더니 순자산 1.0 이하, 순이익 배율 8 이하의 종목만도 전체의 2/3을 넘었다. 한국시장 자체도 심지어 말레이시아나 중국, 인도네시아 보다 저평가 되어있었고, 개별종목기준으로는 황당한 수준의 저평가가 이루어져 있었던 것이다,

이들이 거기에다 그레이엄의 ‘독점적 지위를 가진 기업’ 이라는 지극히 단순한 기준을 하나 덧대어 시장을 바라보았더니 더 놀라운 결과가 나타났다. 즉 최소 200개 이상의 중견 기업들이 이 조건에 해당되었던 것이다,

그야말로 가치의 바다였다

여기에 주목한 운용자들은 결국 현재 한국 간접투자 시장의 중핵이자 총아로 떠올랐다, 개인 투자자 역시 마찬가지다, 과거와 같이 챠트를 보고 줄을 긋고, 가는말, 대박주를 노리는 과거 패러다임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투자자들은 시장의 변화를 보고 넋을 잃어야 했다, 하지만 이 변화의 키를 이해한 투자자들은 특정 기업의 대주주로 등장하는 소위 슈퍼개미로 변신하는 경우도 나왔다.

놀라운 일이었다.

과거 슈퍼개미는 주가조작을 일삼고, 허수주문 통정매매 등을 통해 부당한 이익을 챙기는 것이 다반사였다면, 2 세대 슈퍼개미들은 공정하게 매집했고 당당하게 5% 이상의 지분을 신고하면서 양지속에 모습을 드러냈다,

대단한 수익의 시대였던 것이다,

그래서 아마 지난 7년간의 시장은 우리가 언젠가 이때를 돌아보면서 ‘한국 주식시장에서 가장 돈을 벌기 쉬웠던 황금기'로 기억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이런 흐름에서 벗어나 있었던 다수의 투자자들은 이제야 그것을 깨닿고, 지수 2000 시대에 순이익과 순자산을 따지기 시작하고 있다.

하지만 변화는 무서운 것이다.

이제는 같은 조건으로 검색을 해보면 10개의 기업도 기준에 걸리지 않고 과거 수백개의 저평가 기업들이 어느새 모두 적절한 자리, 혹은 그 이상의 가격에 도달해 버렸다,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기업은 존재해도 ‘절대적으로 저평가’된 기업은 유틸리티쪽 외에는 거의 보이지 않게 된 것이다.

그래서 가치의 영역은 이제 유틸리티 섹터에만 존재 할 뿐 저평가기업을 사서 묻어두면 이익이 난다는 원리는 더 이상 원리가 아닌 세상이 된 것이다.

우리나라의 시가총액 규모는 이미 세계 15위로 올라섰다, 시가총액도 GDP 총액을 넘어선지 이미 오래다, 눈을 씻고 쳐다봐도 코리아 디스카운트는 없다, 오히려 코리아 프리미엄만 잔뜩 끼어있다,

그렇다면 이제 어떻게 해야하는가?

둘중 하나다, 단순가치를 믿는다면 이제 주식시장에서 내려야 한다, 하지만 성장을 믿는다면 성장 가능성을 평가해야한다. 왜냐하면 이미 적정한 가치를 부여받고 있는 기업의 주가가 추가상승하고 그 추가상승이 가격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그만큼 가치나 이익이 증가해야하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가치가 앞서고 가격이 따라갔다면, 이제는 가격이 앞서고 가치가 따라가는 상황'이 된 것이다, 그러나 여기에는 한가지 걸림돌이 있다, 만약 가격이 앞선 다음 가치나 이익이 그 뒤를 따라가지 못한다면 그것이 바로 ‘거품’이기 때문이다,

향후 한국시장은 이미 무너져 버린 유동성의 둑을 막을 수 없기 때문에 가격은 더 질주 할 것이다, 그점은 분명하다. 지수가 3000도 5000도 갈 수 있다. 다만 그끝을 모를 뿐이다. 하지만 그 질주가 어느시점에서 풍선처럼 터져 버린다면 그것은 바로 가치가 따라잡지 못한 때문일 것이고, 터질듯 터질 듯 터지지 않고 그 이후에도 질주를 계속한다면 그것은 바로 가격이 상승하는 만큼 실적이 좋아지고 기업의 가치가 증가하기 때문일 것이다. 이것은 거품이 아니다.

둘중 어느 쪽일까?

아무도 그것에 답할 수는 없다. 지금은 단지 가격이 가치를 추월해서 질주 할 것이라는 점만 알고 있을 뿐, 가치가 그것을 따라잡을지 아니면 가격만 질주하고 다시한번 거품영역으로 진입한 다음, 모든 투자자들이 결과적으로는 다시 피의 카니발에 제물로 올려 질 것인지는 아무도 모른다,

하지만 이 한가지는 분명하다,

이제는 투자의 중심이 저평가가 아니라 성장성이라는점이다,

이제 가격논리를 뒷받침 할 성장성이라는 흥행요인을 가진 종목과 이업을 고르는 안목이 주가지수 2000 시대의 핵심 키워드가 될 것이다. 그렇다면 뭐가 있을까? 어려운 질문이다. 저평가를 찾기는 쉽지만 성장성을 찾기는 정말 어렵다.

이에대한 답을 하기전에 먼저 미국을 살펴보자,

미국은 1차 산업의 시기를 거치지 않고 바로 2차 산업에서 출발했다. 이것은 미국이라는 나라의 축복이다. 그들은 1차 산업 정리기간 없이 바로 2차 산업의 구조를 갖췄고, 그것이 한계에 달하자, 금새 3차 서비스업으로 세계를 선도했다, 그 과정에서 기축통화가 달러가 되고, 그것은 다시 4차산업이라 불리는 투자산업, 금융산업의 부흥을 이끈힘이 되었다,

미국의 투자산업은 대단한 위력을 발휘했다,

당장이 나라 대한민국의 은행과 핵심기업은 이미 그들이 주인이다, 우리는 허울좋은 경영권과 그들이 주는 급여, 그들에게 공급하는 부품이나 원자재, 인력으로 먹고 살고있다, 하지만 이제 미국만의 독보적인 투자산업의 금융노하우도 이제 거의 많은 나라들이 벤치마킹하고 따라잡기 시작했다,

미국의 고민이 시작된 것이다,

2,3,4,차 다음에 미국의 힘을 유지시킬 5차 산업은 무엇일까? 현재로서 가장 가능성이 있는 것은 에너지다, 미국은 무력과, 기축통화의 힘, 4차산업 구조의 부흥으로 에너지 자원의 주도권까지 행사했다, 하지만 이제 그 장악력이 점점 떨어지고 유가가 70불을 넘는 세상을 맞이했다, 유가가 만약 100 불, 혹은 150불이 되면 어떨까? 과연 그 시점에서도 세계의 경제는 성장하고, 4차 산업인 투자산업은 이익을 낼 수 있을까?

불가능할것이다,

인플레와 원자재가의 상승이 임계점을 넘는 순간 대재앙으로 다가 올 것이다, 미국은 이점을 알고 있다, 그래서 미국의 제 5차 산업은 새로운 에너지에서 출발할 공산이 크다, 환경에너지, 신재생 에너지, 대체 에너지등의 이름으로 새로운 에너지 질서가 구축되고 다시금 세계는 미국의 경기 조절력에 목을 매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나라는 어떤 흐름을 보일까?

아직 전환기에 있는 3차 산업의성국과 4차 산업의 부흥이 우선이다. 예를들어 증권,투자금융, 보험과 같은 산업들이 상대적 후발국에 진출하고, 그곳에서 과거 미국이 했던 역할을 우리가 대신 할 수 있을 것이다. 두 번째, 미국 주도의 신에너지 질서에 일정부분 참여하는것이다, 이미 포스코, 한전을 비롯한 기업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고, 대 기업그룹에서도 속속 그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다,

하지만 이 사업의 특징은 정부 주도적이라는 점이다,

국가가 관리하고 결정권을 국가가 행사하는 산업구조에서는 이러한 역할을 직접 수행하는기업보다는 이들 산업에 핵심 기술을 제공하는 기업들이 훨씬 유용할 것이다, 예를들어 물부족으로 기근이오면 정부는 에너지 수자원분야의 기반시설을 필연적으로 국공유화 하게 될 것이다. 즉 이런 사업에 연관 기술을 가진쪽은 시장친화적이지만, 오히려 기반시설은 반시장적 흐름을 보일 것이라는 점을 기억하자,

다시 본질로 돌아가서 답은 이미 정해져 있다.

만약 현재의 가치논리에 의해 가격이 상승한 기업들이 계속 랠리를 보인다면 그것은 명백히 거품이다, 하지만 이러한 구조상의 이해를 바탕으로 새로운 성장성을 찾고 그것이 실체화하는 순간이 온다면 이들 기업의 가치는 상상 이상으로 커질 것이다.

이제는 성장주의 시대다,

투자금융, 에너지, 수자원, 바이오, 레져, 헬스케어, 에듀, 엔터테인먼트와 같은 기업들의 성장성에 주목하라,

그것이 지수 2000 시대가 갖는 진정한 의미다.
Posted by ah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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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움이 아니라 기회에 집중하라


효율적인 경영자들은 어려움이 아니라 기회에 집중한다.
물론 문제점들에 대한 적절한 해결책은 모색되어야 하고 어영부영 넘겨버려서는 안 된다.
그러나 효율적인 경영자들은 문제 해결이 아무리 중요하다고 해도 그것은 결코 결과를 드러내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문제의 해결은 손해를 예방할 뿐 그 이상은 아니다. 그에 반해 여러 가지 가능성을 철저하게 이용하는 것은 분명 결과를 이끌어낸다.

 
 
 
제가 "기업의 생명주기별 적합한 CEO"라는 글을통해서도 일부분 밝혔는데 관리형 CEO는 성장기의 산업이 성숙기에 접어들 때 아주 잠깐 필요한 CEO Type이라는 것이다
내 대학 동기가 그 얘기에 너무 공감이 많이 간다며 관리형CEO의 한계에 대해서 좀더 이야기 해달라고 해서 그 이야기는 따로 정리할까 한다

어쨌던 피터드러커가 지적한 것도 그런점이 아닐까?
관리형 마인드를 가지고 본인이 관리에 아주 뛰어나다고 하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본인의 틀안에서 헤어나오지를 못한다. 회계, 경리, 재무 출신의 사람들은 신규사업의 가능성과 미래 성장성, 우리 기업의 핵심역량과의 부합성, 시너지 가능성 등은 귓등에 흘리듯이 생각하고 당장 중요한건 현재가치와 엑셀로 돌려서 나온 벨류에이션 같은 것이다.

현재가치를 가지고 M&A를 하거나 신규로 들어갈 분야는 단하나도 없을 거라고 장담한다
하지만 이러한 숫자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숫자의 마법?에서 헤어나지 못한다
숫자는 마치 모든 진리를 모두 담고 있는양
이러한 관리형 CEO는 아주 잠깐 필요하다. 기업의 비효율적인 면을 개선하고 구조조정을 하고 내실을 다질때...잠깐뿐이다

이런것은 꼭 CEO가 아니더라도 가능한 일이다
회사를 책임지고 회사가 지속가능한 객체가 되게 하기 위해서는 현재 가지고 있는 것을 다이어트 하는 것에 만족하면 안될 것이다

이이야기는 나중에 더 자세히 하겠다. 관리형 CEO의 폐단에서 말이다.

 
Posted by ah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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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년 경력의 성공한 투자자로서, 표씨는 개미투자자들이 주식으로 돈을 벌려면 '3ㆍ3ㆍ3ㆍ1원칙'을 지켜야 한다고 조언한다.

첫째, '3년' 이상 장기 투자한다는 마음으로 투자에 임한다.
둘째, 재무제표ㆍ주가수익률(PER)ㆍ주가순자산비율(PBR) 등 '3개' 이상 지표를 분석한다.
셋째, '3명' 이상의 동료와 투자의견을 나눈다.
넷째, 주주와 사회 구성원 모두가 '하나(1)'의 공동체의 일원이라는 사실을 잊지 않는다.

Posted by ah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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