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전병윤 기자]대신증권은 28일 주간 채권시장 전망에 대해 그간 한국은행의 긴축 정책이 금리상승을 부추긴 원인이었다면 향후 국내외 경기 개선이 상승세를 견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따라서 상대적으로 단기금리로 투자가 몰려 수익률 곡선이 가파른 모습을 그려갈 것이라고 진단했다.

문병식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경기 회복 초기 국면에선 금리상승에 따른 위험을 줄이기 위해 듀레이션(잔존 만기)를 축소시켜야 하기 때문에 단기채권의 수요가 늘어나 단기채 금리가 상대적으로 하락(채권가격 상승)한다"면서 "지난 주를 고비로 만기별 국고채 수익률 역전이 완전히 해소된 점은 투자대상이 장기채에서 단기채로 이전하고 있음을 의미하며 향후 경기회복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통화정책이 완화되지 않아 하락세가 장기화되긴 힘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기회복 확신이 부족한 상황에선 절대금리가 높은 10년 이상 장기채가 적절한 투자 대상이므로 시장금리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가운데서도 장기채 금리는 상대적으로 안정세를 보였다.

하지만 최근 장기채 금리의 스프레드가 확대되기 시작했다. 지난 5월초까지 국고 5년-3년 스프레드는 0.01%포인트까지 축소되기도 했지만 이제 0.03~0.04포인트 수준으로 확대된 데 이어 지난 주 들어서는 국고 10년 만기 이상 스프레드가 벌어졌다.

이에 대해 문 애널리스트는 "5월들어 글로벌 '채권약세-주가강세' 기조가 심화된 가운데 경기회복 기대감이 강화되고 있다"면서 "국내 경제의 회복세와 전세계 증시강세와 유로 및 중국을 중심으로 견조한 경제지표가 확인되고 있어 국내 장기채의 스프레드가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주 4월 산업활동지표 및 5월 수출입과 소비자물가 등이 발표되는데 대체로

경기회복세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경제지표 결과에 따라 금리 상승 압력이 다

시 높아질 가능성을 열어놓아야 한다는 설명이다.

그는 "국고채 3년물 기준 5.2%대 진입을 염두에 두며 경제지표 결과에 따라 6월 채권시장 역시 약세기조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지 여부를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참고로 2007년 11월 관련 글을 올린다

미국 국채의 장단기 수익률 차이(*또는 수익률 곡선의 기울기)가 가파른 속도로 위로 올라가고 있다. 이것은 전체로는 수익률이 떨어지는 가운데 단기로 더 많은 자금이 몰리어서 단기 국채의 수익률을 더 빠른 속도로 떨어뜨리기 때문이다. 자금이 장기보다 단기로 몰리는 까닭은 금융시장이 불안하므로 가능한 단기로 자금을 운용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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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변동에 따른 환율의 변화

일반적으로 금리가 떨어지면 환율은 올라갑니다. 만약 국내 이자율이 떨어져 미국 이자율이 상대적으로 높다면 우리나라가 보유하고 있던 자금은 미국에 투자되기 위해 빠져나갈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달러를 수요할 것입니다. 수요와 공급의 법칙상 달러 수요가 커지면 달러 가치는 올라갑니다. 원화환율은 올라갑니다. 예를 들어, 미국의 FRB가 연방금리를 인상한다면 우리나라에 들어와 있던 외국자본이 우리나라를 빠져나갈 것입니다. 이 경우 환율은 단기적으로 올라갑니다. 질문에서는 평가절하와 환율인하를 같은 개념으로 혼동한 듯합니다.


환율 변동에 따른 금리의 변화

현재 원화와 달러화의 환율은 1달러당 1,000원이고, 한국의 1년 만기 이자율은 12%, 미국의 1년 만기 이자율은 6%라고 합시다. 1,000원을 국내채권에 투자하면 1년 후 1,120원이 되고, 달러로 환전하여 미국의 채권에 투자하면 1년 후 1.06달러가 될 것입니다.

만약, 이 1.06달러를 우리 돈으로 환전하는 시점에 원화가 달러화에 대해 10% 절하(환율이 1달러당 1,000원에서 1,100원으로 상승)된다면, 1.06달러는 1,166원(1.06$ * 1100원/$)이 됩니다. 이 경우 미국채권에 대한 수요는 증가하고, 그 결과 미국의 이자율은 감소하기 시작할 것입니다. 

둘째, 1년 후에 원화가 달러화에 대해 1% 절하할 것으로 예상된다면 1,000원을 미국에 투자하면 1년 후에는 1,070.6원($1.06*1,010원/$)이 될 것으로 기대되어 국내외 투자자들이 한국에 투자함에 따라 한국의 이자율은 하락하기 시작하고 미국의 이자율은 상승하기 시작할 것입니다.

셋째, 6% 절하할 것으로 예상된다면 한국에 투자하든 미국에 투자하든 기대수익률이 거의 동일하므로 대체로 균형상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정리하면, 국내외 이자율 차이는 자국통화의 기대절하율과 동일합니다(국내금리=외국금리+자국통화의 기대절하율).


엔캐리트레이드의 존재 이유

엔캐리트레이드 시스템은, 1) 투자자의 일본에서의 엔화차입 및 조달 2) 엔화를 고금리통화로 환전(달러 및 호주달러, 파운드 등) 3) 환전한 고금리통화 국가의 자산을 매입(주식, 채권, 대출 등) 4) 만기시 이자를 포함한 원금을 회수 5) 다시 고금리통화 원리금을 엔화로 환전 6) 일본으로 돌아와 차입했던 엔화 원리금을 상환 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환율변동이 없다면 투자자는 일본과 고금리국가와의 금리 차이만큼 차익을 얻게 됩니다. 그리고 2)의 경우 엔화매도ㆍ달러매수 거래를 하기 때문에 엔화약세ㆍ달러강세가 나타납니다. 4)의 경우 고수익 금융상품에 대한 투자로 자본이득(capital gain)과 원금을 달러(달러 강세)로 회수할 것입니다. 5)에서 비싼 달러를 싼 엔화로 빌린 돈을 갚는 과정에서 추가적인 이득을 보게 될 것입니다. 이러한 요인들이 엔케리자금이 성황을 이룬 배경이 되었습니다.

만약, 어떤 이유로 일본이 금리를 인상한다면, 돈을 갚으려고 (금리차 축소로 비용 증가)엔화를 사려는 수요가 많아짐으로써(앤케리 트레이드 청산) 엔화가치가 올라갈 것입니다. 이 경우 외환시장에서 엔화는 강세를 나타낼 것입니다. 이때는 엔케리의 역전 현상이 발생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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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하상주 칼럼니스트] 최근 금융시장에 일어나는 현상을 설명하는 글에서 가장 자주 등장하는 말이 아마도 유동성이라는 단어일 것이다. 너나 할 것 없이 이 말을 쉽게 쓰게 있으나 불행하게도 이 말의 뜻은 그리 분명하지 않다. 유동성(liquidity)라는 말을 사전에서 찾아보면 일반적으로 어떤 자산이 시장에서 거래량이 많고 활발해서 값을 깍지 않고도 필요할 때 쉽게 현금으로 바뀔 수 있는 정도를 의미한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사전에 나오는 이런 의미가 아니다. 유동성이라는 말이 갖는 현실적인 의미를 알려면 이를 현금 그리고 신용이라는 단어 속에서 함께 살펴보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져보자.

지 금 금융시장의 위기는 유동성이 부족해서인가 아니면 신용이 낮아져서인가? 만약 유동성이 부족해서 생기는 문제라면 중앙은행이 유동성 즉 현금을 공급하면 이 문제가 풀린다. 그러나 만약 신용이 낮아져서 생기는 문제라면 중앙은행이 현금을 공급해도 지금의 금융 위기는 잘 가라앉지 않을 것이다. 그러므로 지금의 금융시장 위기를 설명하려는 사람들은 이를 잘 구분해서 유동성이라는 말을 사용해야 한다.

모든 금융시장의 위기는 언제나 유동성 부족이라는 현상을 만들어 낸다. 그러나 때로 그 배경에는 신용의 문제가 숨어 있을 수 있다. 이번의 금융위기가 단순히 유동성 위기가 아니라 신용위기라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한 가지 현상이 있다. 그것은 세계 주요국의 중앙은행들이 은행에 현금을 공급해도 즉 현금이 풍부해도 유동성이 풍부해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중앙은행이 현금을 풍부하게 공급해도 유동성이 좋아지지 않는 현상은 신용의 하락과 깊은관련이 있을 것이다. 여기서 신용(credit)이란 일반적으로 약속을 지킬 수 있는 정도를 의미하며, 금융과 관련해서는 돈을 빌릴 수 있는 능력의 정도, 또는 금융부채가 자금을 조달할 때 약속한 것을 지킬 수 있는 능력의 정도를 의미한다. 그래서 신용이 높다는 말은 낮은 금리로 오래 동안 많은 돈을 빌릴 수 있다는 말과 같고, 신용이 낮다는 말은 높은 이자를 주고도 돈을 잘 빌릴 수 없다는 말이 된다.

이 제 금융위기가 왔다고 하자. 그 위기가 신용 위기에서 비롯되었다고 하자. 각자가 상대방에 대해서 또는 금융자산의 질에 대해서 믿지 못하면 자연히 유동성이 줄어들게 되어 겉으로는 유동성 위기처럼 보인다. 이 때 중앙은행이 현금을 풍부하게 공급한다고 하자. 그렇지만 금융시장에서 믿음이 약해지면 이 현금은 다른 곳으로 잘 흘러가지 않는다. 약간의 이자 수익을 보려다 원금을 모두 잃어버릴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모두 만약의 경우를 생각해서 갖고 있던 현금이나 높은 금리를 주고서라도 빌린 현금을 위기가 사라질 때까지 금고 속에 깊이 넣어두려고 한다. 이런 시도는 각 주체로 보면 합리적이나 전체로 보면 상황을 더욱 악화시킨다.

이상의 설명이 맞다면 그리고 만약 이번의 금융위기가 단순히 유동성 위기가 아니라 많은 정도가 신용위기에서 비롯되는 것이라면 비록 중앙은행들이 금리를 낮추어도 이 위기는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이다.

중 요한 것은 어떻게 해야 낮아진 신용을 다시 정상의 수준으로 끌어올리는가에 있다. 핵심은 진정으로 신용이 낮은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을 정직하게 구분하여 신속하게 알려주는 시스템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이 두 가지가 구분이 되지 않으면 사람들은 신용이 높은 것도 신용이 낮은 것으로 오해하게 된다. 시장에서 이 구분이 생기면 그 때쯤에는 위기에서 오는 위험에 대한 걱정을 멈추어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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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이 골리앗을 이긴 이야기는 힘이 약한자가 지혜로 힘이 강한자를 이겼다는 긍정적 표현으로 많이 사용되는 성경의 일화이다.

나는 개인 투자자들 역시 다윗이 골리앗을 이겼던 기본 방향을 지킨다면 개인 투자자의 돈이 외국이나 국내 기관의 배를 불리는데 사용되지 않고 당당히 수익을 쟁취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렇다면 다윗이 골리앗을 어떻게 이긴 것일까?
다윗은 골리앗에 비해서 몸집이 작아 골리앗과 힘으로 상대한다면 100번 싸우면 100번 지는 당연한 상황이었다. 이는 골리앗이 우위로 가지고 있는 파워를 기반으로 근접전으로 싸웠을 때의 얘기다.
아마 다윗이 골리앗과 도끼로 싸운다거나 창이나 칼로 골리앗과 힘으로 맞닥뜨렸다면 분명히 한방에 작살 났을 것이다

다윗은 본인이 골리앗에 비해 열등하다고 보이는 요소들을 장점화 시켜서 싸움에서 이기게되었다. 그것은 몸집이 골리앗에 비해서 보잘것없이 작은데서 오는 장점인 민첩성이다. 또한 근접전인 경우 파워게임으로 승부가 갈리기 때문에 멀리서 돌팔매질을 통해서 골리앗을 쓰러뜨릴 전략을 세웠으며 이는 멋지게 싸움의 결과로 증명이 됐다. 돌팔매질을 통해서 상대를 쓰러뜨릴려는 전략을 세우자 골리앗의 큰 몸집은 장점이 아니라 바로 단점으로 바뀌게 된다. 다윗에게는 골리앗의 큰 몸집은 돌팔매질으로 맞춰야 하는 타겟이 더욱 커지는 장점으로 바뀌었으며 다윗을 위협하는 요소가 아닌 승리의 확률을 높여주는 요소가 되어 버렸다.

개인투자자들도 다윗과 골리앗의 경우처럼 외국인과 기관에 힘으로 맞서서 투자에서 수익을 올린다는 것은 계란으로 바위 치기 마냥 힘들고 확률적으로 어려운 범위의 영역이다.
다윗처럼 개인이 가지고 있는 작은 몸집과 스피드를 이용해서 골리앗인 기관과 외국인을 쓰러뜨릴 필요가 있다.

기관 투자자들은 큰 돈을 움직이는 힘을 가지고 주가를 본인들이 원하는 가격대까지 끌어올리고 그때 달려드는 일반투자자들의 돈을 취하는 투자를 많이 한다. 여기서 문제는 개인이 기관과 힘으로 맞서려는데 있다. 개인이 일반투자자보다 빠른 스피드로 기관이 집중 매수하거나 기관이 주가를 띄우려는 의도를 가지고 접근하는 주식을 기관보다 한템포 빠르게 사고 파는데 그 핵심이 있다고 할 수 있다. 반대로 기관은 큰 몸집으로 인해 그 많은 주식을 한번에 털고 나가거나 빠르게 사고 팔수 없다. 늘 꾸준히 일정량을 매수 매집하면서 주식을 갈아탄다.

문제는 어떻게 기관이 특정 주가를 띄우려고 하고 나가려고 하는지를 판단하는 것이 그리 만만치 않다는 것이다.

여기서 세력과 작전은 구분되어져야 한다. 세력은 대규모 자본이 들어와서 주가를 띄우는 힘이 상대적으로 강하게 만드는 것이며, 작전은 재료를 흘리고 주가를 띄우기에게 합법과 위법의 선을 넘나들면서 주가를 조작하는 것이다. 작전에 편승한다는 것은 투자가 아니라 투기이며 세력에 편승하는 것은 투자의 영역이 아닐까 한다. 물론 작전에 편승하는 것도 그 위험도를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는 본인만의 노하우가 있다면 투자일 것이다. 모든건 risk를 내가 어느 정도 핸들링 할 수 있을까로 나뉠 것이다

이러한 영역이 물론 무척이나 어려운 분야이겠지만 연구하고 노력하면 길은 있다. 다윗이 돌팔매질이 능수능란해지기까지는 타고난 면도 있었겠지만 수백번 수천번 돌팔매질을 하면서 그 능력을 키웠던 점도 있을 것이다. 즉, 돌팔매질이라는 훌륭한 전략을 생각해 냈을지어도 돌팔매질 그 차제를 하지 못한다면 이러한 전략은 아무런 쓸모가 없어지는 한낯 탁상공론에 지나지 않았을 것이다.

투자도 그렇다. 몸집이 비대해서 뒤뚱뒤뚱 거리는 기관이나 외인을 이길 전략적 방향을 세웠어도 이를 뒷받침하는 투자 기법에 대해서 미숙하다면 전략의 의미는 퇴색한다.
이런 경우는 차라리 골리앗 편이 되어 골리앗의 승리를 나눠가지는 것도 나쁘지는 않다. 다윗과 골리앗이 선과 악으로 분류가 되어서 그렇지 단순히 이기고 지고의 문제라면 골리앗에 편에서 편하게 수익을 올리는 것도 과히 나쁜 방법은 아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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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기술한 "기획서 작성방법"이 보고서의 작성 절차의 소개였다면 이번에는 보고서를 명확하고 구성있도록 만들수 있는 원칙을 말해보고자 한다

보고서 작성에 정답은 없다. 하지만 더 나은 보고서는 있을 것이다.
보고서라는 것은 문서로 피보고자와 보고자가 커뮤니케이션 하는 것이다
보고하는 내가 무엇을 전달해야하는지를 명확히 알고 있어야 하며
전달하려는 메세지를 피고보자가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만 작성하면 된다

뭐든 개론은 그럴듯하고 명확하나 막상 적용하기에는 만만치가 않다. 말처럼 쉽지도 않다
오랜 연습이 필요한건 사실인것 같다.

아무튼....

첫번째, 내가 이 보고서를 통해서 말하려는것이 무엇인지를 인지해야한다
나 또한 그렇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내가 무슨말을 중점적으로 해야하는지에 대한 고민없이 워드부터 열고 치기부터 시작한다. 좋은 보고서가 나올리 만무하다. 내가 이 보고서를 통해서 꼭 전달하려고 하는 사항이 무엇인지 2~3개 정도로 요약해서 전체적인 보고서의 틀을 짜야한다

두번째, 이 보고서를 보는 사람이 누구이며 어느 정도 수준까지 보고서가 작성되어야 하는지 보고서의 작성 색깔을 명확히 한다. 다시 말해 CEO가 볼 자료를 20장씩 써간다면 이사람은 고생만 죽살라게 하고 일은 못하는 사람으로 찍힐것이다. 내가 여러번 해봤다. 정말 욕먹는다..조심하시길..

세번째, 목차를 정할 때 depth를 동일한 선상에서 정해줘야 한다
내가 보고서 작성에 매우 중요한 요소로 뽑는 원칙이다.
대부분이 보고서 목차 정하는것을 매우 어려워한다. 보고서 작성은 목차 작성이 끝나면 반이 끝났다는 말이 나올법하다. 그도 그럴것이 목차는 그 보고서의 전체적인 구조이며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로드맵이기 때문이다. 대부분 목차가 논리적이고 순차적이지 못하면 내용이 아무리 좋아도 보고서의 이해도가 떨어진다.

여기서 중요한것이 목차의 depth를 맞추는 것이다

그럼 보고서 목차의 depth를 맞춘다는 말은 무슨 말인가?
예를 들어보자.

베트남에 진출하려고 베트남을 조사하고 분석하는데 다음과 같은 목차가 심심치 않게 나올 수 있다

1. 베트남 경제 성장의 요인
  1) 중국의 리스크를 피할수 있는 대안 국가
  2) 낮은 인건비

중국의 리스크를 피할수 있는 대안 국가안에 낮은 인건비를 포함될 것이다.
이런식으로 상하관계인 목차를 균등하게 놓거나
균등관계인 목차를 종속으로 놓는 경우가 허다하다

또 이럴 수도 있다

1. 베트남 경제 발전 요소

2. 통계로 본 베트남

어느 한 국가의 경제는 통계로 판단하는게 너무 당연한 이야기인데 베트남 경제 발전 요소와 통계로 보는 베트남을 같은 목차로 두어 서로 겹치는 영역이 발생되었다. 아 물론 서로 겹치지 않게 내용을 분배하는 묘미를 부리는 재주를 부릴수는 있다는 것은 인정하나 목차만 봐서는 어디를 참조해야할지 참 애매한 부분이다.

두번째 예를 들어보자.

중장기 사업전략을 수립하는데 분석 부분의 목차를 만든다고 하자

1. 산업 분석
2. 경쟁자 분석
3. 내부전문가 인터뷰 내용

말그대로 뒤죽박죽이다. 산업분석에 경쟁자나 동향분석이 포함된다. 또한 내부전문가는
경쟁자에 대해서도 말할 수 있다. 이런건 MECE라고 맥킨지에서 사용하는 사고 방법인 서로 겹치거나 빠지는 부분이 없도록 목차를 구성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면 아래처럼 말이다

1. 산업 분석
  1) 내부역량 분석
    - 벨류체인분석
    - 내부전문가 인터뷰

  2) 외부 환경 분석
    - 경쟁자 분석
    - 규제 및 정책 전망

이런식으로 말이다


네번째, 그 보고서에서 논해야하는 목적에만 충실하자

상품을 파는 신규사업을 진행하는데 먼저 소규모의 자원을 투여해서 테스트를 진행했다고 하자. 그 결과를 분석하고 신규사업의 진행 여부를 결정하는 보고서에는 사업의 가능성 여부만 따져주면 된다. 즉, 할지말지만 결정해주면 된다. 하지만 대부분이 범하는 우는 사업을 어떻게 진행해야할지, 상품은 어떤 다른거를 했을 때 매출이 더 오를지...이런 것을 넣을 필요가 전혀 없다. 물론 사업을 해야한다고 결정 했을때는 중요한 정보가 되겠지만 만약 임원진이 그 사업 할 필요가 없다고 하면? 그 다음 어떻게 진행해야하는지에 대한 보고서 내용은 다 필요없는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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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TTER OF INTENT       (의향서, LOI)

 

항 목 개 략 설 명

 

1) 문서의 개요

국제거래에 관한 협상단계(정식계약체결의 이전단계)에서, 당사자의 의도나 목적, 합의사항등을 확인하기 위하여 문서로 작성하는 당사자간 예비적 합의의 일종.

일방의 의사표시에 의하여 또는 합의에 의하여 작성되기도 하는데, 그 법률적 효력에 대하여 획일적 판단이 불가하고, 내용 및 표현에 따라 개별적으로 판단할 수밖에 없음.

 

2) LOI의 작성이 필요한 경우

어느 일방의 입장·의도·결정·약속 등을 전달하고자 할 필요한 경우

경우 최종협상에 앞선 회사내의 의사확인용(결재용)

당해 거래관련 본국 또는 상대국의 인가·허가 등을 위 한 사전협의(내인가등) 또는 조정용도의 LOI.

 

3) LOI의 작성 및

통상적인 영문계약서의 작성요령과 동일함.

표현 요령 합의형태로서 LOI당사자를 법적으로 구속하고자 할 경우. ;구체적 약속 또는 합의의 형태를 취하도록 하고, shall 또는 agree to 등의 구속력있는 명시적 표현을 사용

법적 구속력이 없이 의사결정의 유연성에 초점을 맞출 경우. ;, 제의, 계획 또는 특정의 조건달성을 전제로 한 합의방식의 방향으로 구성하고, cooperate to 또는 use best efforts to 등의 표현을 사용함.

 

4) 유의사항

"LOI는 정식 계약이 아니므로 구속력이 없겠지"라는 안 일한 생각으로 LOI의 협상이나 작성에 임할 경우는, 장래에 큰 화를 초래할 수도 있는 만큼, 정식의 계약서와 동 일한 비중으로 다를 필요성 있음.

LOI의 유효기간을 반드시 명시함. 구체적으로 확정되지도 않은 과도기적,예비적 상황이나 조건에 무한정으로 구속당할 가능성을 줄이기 위하여 LOI의 존속기간 또는 유효시한을 명시적으로 규정함.

[ 예문 1 ]

LETTER OF INTENT

 

This Letter of Intent ("LOI") made and entered into this day of, 1992, by and between GBO, a Korean corporation having its principal Youngdungpogu, Seoul, the Republic of Korea office at corporation having its principal("GBO" ) and,a office at("ABC")

 

영문계약서와 동일한 요령으로 LOI체결일 및 LOI 당사자를 표시함.

 

WITNESSETH :

WHEREAS, GBO and ABC desire to cooperate in the organization of joint venture company("JVC" ) to be organized under the laws of JVC 설립현지국 for the manufacture and sale of some electric and/or electronic products to be agreed on by both parties( "Products" ) ;

 

LOI단계에 불과한 만큼, JVC에서 생산, 판매할 대상제품도 확정되지 않은 상태임.

 

WHEREAS, both parties have negotiated the terms and conditions of the organization of the JVC, which are to be set forth in the Joint Venture Agreement.

NOW, THEREFORE, in consideration of the mutual promises and covenants hereinafter , the parties agree as follows :

1. The parties shall cooperate to organize and establish the JVC substantially in accordance with the terms and conditions of the Joint Venture Agreement. And, the parties shall also use their best efforts to complete negotiation for the establishment of the JVC and execute the Joint Venture Agreement and the related agreements such as technical collaboration agreement and import agreement, etc, which are to be defined in the Joint Venture Agreement. The basic terms and conditions of the Joint Venture Agreement and the related agreements shall be specified in Exhibits attached herein.

2. This LOI shall continue in full force and effect for six(6)months commencing on the date of this LOI and shall be extended for successive period agreed on by the mutual covenants of the both parties.

 

LOI의 유효기간을 명확히 규정해 두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함.

 

IN WITNESS WHEREOF, the parties herein have caused this LOI to be executed by their respective duly authorized officers as the date first written above.

For GBO                                                 For ABC

[ 예문 2 ]

LETTER OF INTENT

 

This Letter of Intent made and entered into this               day of, 1993,by and between ABC COMPANY LIMITED., a corporation duly organized and existing under the laws of Japan, having its principal office and place of business at 200, Ishida, Iseharashi, Kanagawa Prefecture, Japan (hereinafter referred to as ABC) and XYZ CO., LTD., a corporation organized and existing under the laws of the Republic of Korea, having its principal office and place o( business at, KyunggiDo, Republic of Korea(hereinfter referred to as XYZ) .

RECITALS :

WHEREAS, ABC has long been engaged in the manufacture and sale of certain LASER systems in Japan and other countries ; and

WHEREAS, ABC has acquired and possesses valuable technical information on the design, manufacture, installation and4 use of such LASER systems ; and

WHEREAS, ABC has the right to grant a license to manufacture, use and sell such LASER systems by the use of such technical information : and

WHEREAS, XYZ desires to obtain, and ABC is willing to grant the right and license to manufacture, use and sell one of such LASER systems by utilizing such technical information to be furnished by ABC ;

NOW, THEREFORE, in consideration of the mutual premises tons covenants hereinafter, the parties agree as follows ;

1. The parries shall cooperate to select one of such LASER systems which will be best fitted for local demand and marketability in the Republic of Korea. As of the date of this LETTER OF INTENT, XYZ tentatively choose the system LCV ll series.

2. XYZ's finale selection of the system shall be made not later than end of June,1993.

 

본 LOI의 유효기간에 관한 직접적 규정은 아니지만 본 LOI의 기본 목적인(특정)선택의 최종시한을 규정하고 있는 만큼, LOI의 존속기간 또는 유효시한에 준하는 것으로 볼 수 있음. 따라서, 1993년 6월 말까지 당해 system의 최종선택이 없을 경우는 본 LOI는 종료된다 고 봄.

 

3. Upon XYZ's selection, both parries shall make best efforts to come to mutual consent on the terms and conditions for the technical license agreement to be executed between parties, for XYZ's manufacture, use and sales of the selected LASER system.

 

전형적인 의무의 표시인 shall을 사용하고는 있으나, 구체적인 합의사항이 없고 "make best efforts"는 최선의무만을 규정하고 있으므로,상호합의(mutual consent)에 도달하지 못하더라도 법적 책임을 물을 수는 없다고 봄. 좀더 강한 구속력을 갖도록 원한다면 상호합의를 위한 시한을 정하고 그 시한동안에는 제3자와의 협의를 배제하고 당사자간에 독점적협의를 갖도록 규정해야 할 것임.

 

IN WITNESS WHEREOF, the parties herein have caused this LETTER OF INTENT t be executed in duplicates by their respective duly authorized officer as of the date first above written.

For ABC COMPANY LIMITED.

For XYZ Co., LT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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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투자 따라하기]그레이엄의 제1원칙 “손해 보지 말 것”

동아일보 | 기사입력 2007-09-05 03:03 | 최종수정 2007-09-05 06:55 기사원문보기

[동아일보]

사람들은 대부분 오를 주식을 찾지만 나는 반대로 더는 하락할 수 없는 주식을 선호한다. 하락하기 어렵다는 것은 상황이 좋아지지 않더라도 별로 손해 볼 게 없고, 상황이 좋아지면 그만큼 얻을 수익이 많다는 뜻이다.

이런 믿음은 가치투자의 창시자인 벤저민 그레이엄에게서 배웠다.

그레이엄이 생각한 투자에는 두 가지 원칙이 있었다. 두 번이나 큰 경제적 위기를 겪었던 그는 수익을 내기보다는 위험을 제거하는 쪽으로 투자 원칙을 발전시켰다.

첫 번째 원칙은 ‘절대로 손해 보지 않는 것’이고 두 번째는 ‘첫 번째 원칙을 절대 잊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손해 보지 않기 전략’에 적합한 방법으로 그는 두 가지 접근법을 제시했다.

첫째, 주가가 순유동자산의 3분의 2 이하로 거래되는 기업의 주식을 사는 것이다. 땅 건물 기계 등 고정자산의 가치는 없는 것으로 치고, 현금 등 유동자산에서 부채를 뺀 순유동자산이 시가총액보다 많은 기업에 투자하는 방법이다. 주식이 그 기업의 순유동자산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면 회사가 어려움에 처하더라도 쉽게 망하지 않을 것이다. 생존해 있다면 경기가 회복될 때 불황기에 사라진 경쟁 업체들의 몫까지 챙길 수 있을 것이다.

둘째, 주가수익비율(PER)이 낮은 종목에 투자하는 것이다. 미국의 대표적 가치주 펀드인 윈저 펀드를 운용했던 가치투자자 존 네프는 저(低)PER주 투자로 유명하다. 종교적 신념처럼 저PER주를 고집했던 그는 이렇게 말했다.

“저PER 종목은 헐값에 거래되는 경우가 많다. 대다수 투자자들이 저PER 종목의 수익성과 성장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저PER 종목에 투자하려 한다면 저가로 거래되는 종목 중 실제 성장 가능성이 낮은 종목과 단순히 저평가된 종목을 구분해야 한다.”

우량 기업이 장부 가격보다 싼 가격에 거래되면서 PER가 낮다면 주가가 하락할 가능성이 매우 낮다. 이런 기업은 실망스러운 뉴스가 발표되더라도 주가가 급락하기 어렵다. 투자자의 주목을 받지 못하는 저PER 우량주들은 간혹 놀라운 실적 향상으로 주가가 큰 폭으로 뛰기도 한다.

이채원 한국밸류자산운용 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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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견
물론 아래 한은의 말처럼 부채를 단순히 부채액으로만 평가하는것은 옳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금융자산의 성격을 정확히 구분해야한다.
금 융자산에서는 현금이나 현금성자산도 있겠지만 주식 등(펀드포함) 가격이 주가에 의해 변하는 자산도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자산은 현재가로 수익화하여 현금성 자산으로 바꾸지 않는다면 금융자산이라고 하더라도 이를 이용해서 부채 규모 수치를 따지는것은 어불성설이다.
금융자산의 거품을 이용하여 레버리지를 하고 있다는 얘기인데 이는 금융자산의 거품이 상실되는 순간에 부채를 갚지 못하게되는 신용경색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이를 투자관점에서 보자
레버리지는 자산의 가치를 상승시키는 제일 중요한 원인이다.
다시말해 부동산의 가치, 주식의 가치 등 여러 자산의 가치를 뛰어오르게 하기 위해서는
개인이 가지고 있던 주머니 쌈짓돈이 시장에 흘러나오고 치솟는 자산을 보유하는 것이
이익이라고 생각하는 투자자들이 레버리지를 이용해서 재투자할 때이다
즉, 투자의 황금기는 일반인이 빚을내서라도 해당 자산을 보유해야겠다는 여건(다들 돈을 버는데 나만 못벌고 있는 소외감 포함)이 만들어질 때다. 물론 최대의 수익은 이러한 환경이 만들어지기 전에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일거다. 이래서 시장이 관심을 갖지 않는 곳에 관심을 가지는 것이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길이라는 얘기가 심심치 않게 나오는 것이다.
물론 상승하는 자산 즉, 달리는 말에 올라타서도 것도 말이 출발해서 본격적으로 속력을 내려고 할때 눈치빠르게 올라타면 꽤 높은 수익을 올릴수 있을 것이다.
문제는 저말이 계속 달릴지 달리다 말지 아니면 오던길을 다시 돌아갈지는 아무도 모른다는 것이다. 하지만 속력이 왠만큼 붙은 말이 급속히 정지하거나 오던길로 돌아가기는 쉽지 않다.
어쨌던 시장이 관심을 갖지 않는 곳에 expert한 안목으로 지켜보다가 시장의 흐름이 가는 곳을 정확히 집어내어 해당 자산을 보유하는 것이야 말로 높은 수익의 척도인 것이다.
여기서도 주의해야할 점이 있다. expert한 안목이 필요하다는 것은 그 흐름이 곧 올것이냐? 아니면 5년 10년뒤에 도래할 것이냐는 신중하게 선택해야한다는 것이다.
시장이 관심을 갖지 않는 자산이라면 다시 관심을 받기 위해서는 그만큼의 저력은 보유하고 있어야 되고 이런 저력을 판단하는 것은 순전히 투자자의 몫이다.

자 그러면 한은의 말처럼 금융자산이 부채보다 더욱 높기 때문에 우리는 안심하고 투자를 할 수 있을까?
답 은 아니올시다이다. 부채는 언제나 금융자산의 인플레이션(가치하락)으로 인해서 최고치를 경신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이다. 하지만 문제는 이 부채가 시장이 떠안을 정도의 수준으로서 부채로 얻은 자산 가치를 유지시켜 주며 시장이 이를 견딜수 있는 견고한 체력이 있을 때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시장의 체력이 한계에 다다르고 이러한 부채를 자산화 시키는 순기능이 상실되었을때는 매우 위험한 상황이 도래할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예는 숱하게 많다. 일본의 장기불황, 한국의 신용카드 남발로 인한 신용 경색, 미국의 서브프라임, 현재는 문제시 되지 않지만 미국의 달러 국채 남발 역시 문제의 핵이다.
현재의 상황을 수치로 따져보고 객관적인 데이터를 제시해야겠지만 아직 그러지는 못했다. 현재의 부채 정도가 시장이 감당할 정도인지를 파악하는 것 또한 한은도 우왕좌왕 할 정도로 매우 어려운 것이다. 다만 신용경색이 발생된 해의 부채 비율정도를 체크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아무튼 이부분은 시간이 날때 다시 고민해 볼 생각이지만 관련 기사가 있으니 참고하기 바란다. 기자의 의견보다는 그냥 팩터를 중심으로 보시는분이 판단하는게 더 괜찮을것 같다 ->관련 기사 ☜ 클릭

이미 부동산과 주식은 2003년부터 오르기 시작했으며 지금은 주식은 모든 가능한 레버리지를 모두 끌어 올려서 투자하고 있는 상황이다. 다시말해 주식은 계속 오르기는 하겠지만 등락을 거듭하며 개인투자자의 쌈짓돈(직접투자와 간접투자인 펀드 포함)과 빚을 낼 수 있는 한계치의 자산을 모두 소비하고 나면 예전처럼 급격히 자산이 상승하는 순간은 다시 찾아보기에는 어려울 것이다. 부동산 역시 정부 정책에 의해서 레버리지 규모와 기회가 줄어들어 부동산의 자산가치를 올리기 위해서는 부동산 관련 대출의 재증가가 필요하다. 다만 현재 많은 사람들이 분양가상한제아파트, 청약가점제 등으로 분양아파트가 모두 자기아파트인양 착각해 아파트 구매 시기를 미루고 전세로 살고 있다는 신호가 보이며(전세가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중) 이들이 이러한 아파트가 자기의 아파트가 아닌 로또와 같은 확률의 범위에 들어있다는것을 깨달을때는 아마 부동산 가치는 다시한번 상승할 수 있다.

우리는 시장이 본격적으로 상승할 때 저게 정말 어느 정도 오를것인지, 이 상승세가 어느 정도의 조정을 거치고 상승할 것이지? 시장의 여유자금이 얼마나 유입될 것인지? 는 신의 영역이다. 하지만 결과론적으로 보면 모든 시장의 움직임은 완벽하게는 아니어도 어느 정도는 설명이 된다. 지금의 자산의 인플레이션 역시 미국 달러화로 인한 글로벌 유동성의 증가이며 이러한 큰 틀의 핵심을 읽었다면 적어도 2006년 초에는 주식 시장에 올인?했음이 옳다.

그럼 정리해보면 지금은 어떠한 상황인가?
주식투자의 신골디락스 시대가 종말이 오고 많은 등락이 발생되어 수익을 내기에는 만만치 않을 것이다. 물론 대세 상승이다. 2000을 넘고 2100을 넘고 하지만 시간과 조정의 폭이 문제이다.
시간의 지루함과 조정 시 올랐을때 사고 내릴때 파는 우를 범하기 쉽다.
이럴땐 쉬는게 상책이다.

물론 서브프라임으로 발생된 큰 폭의 조정은 '조정이 재료를 기다린 꼴'이다.
서브프라임이라는 근사한 재료를 만나 큰 폭의 조정이 됐으니 시장은 불확실성을 해소했다고 보는 투자자들로 인해 어느 정도 재상승 할 것이다. 아니 이미 재상승해서 이전과 거의 같은 주가지수를 보여주고 있다. 또한 미국과 각국의 정부에서 유동성을 확대함으로인한 기대수치의 증가 또한 주가를 어느 정도 재상승시킬 것이다.
하지만 2,000의 강한 저항선이 있다는 것은 염두해야 할 것이다.
왜냐하면 2,000에서 큰 하락을 경험한 투자자들은 아마 원금 회수 기간과 2,000의 큰 저항선에서 다시 본인의 투자를 현금화 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아무튼 몸조심해야할 때다

유명한 투자자의 말처럼 투자의 첫번째 원칙은 잃지 않는 것이며 두번째는 첫번째 원칙을 잃지 않는 것이다.

또한 투자자들은 결과론적 해석의 노예가 되면 안된다.
급속한 급락이 올때는 비관주의자의 말이 맞게 되는 것이며
다시 재상승속에는 낙관론자의 말이 맞게 되는 것이다.
더욱 중요한 것은 자신의 분석과 직관력을 바탕으로 정의된 투자 원칙을 얼마나 지켰느냐가 문제일 것이다. 물론 투자자 개개인의 원칙의 옳고 그름도 따져야 겠지만 그런 기본적인 문제제기는 본인의 원칙을 검증해볼 때 하는 것이 바람직 할 것이다.

이도 저도 아니면 기관투자자의 힘을 빌리는 것도 결코 나쁜 방법은 아니다


기사

2007년 2/4분기중 가계신용동향과 관련하여, 일부 언론에서 2007년 6월말 가계신용 잔액 또는 가구당 빚이 사상최대를 기록했다고 적시한 바 있으나, 이는 다음과 같은 점에서 적절치 못한 면이 있다.

경제규모 증가, 금융시장 발전에 따른 자금중개기능 제고 등으로 가계의 금융자산 증가와 함께 부채도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가계의 부채 증가는 그 자체를 부정적으로 해석하여서는 곤란하며, 가계부채 수준에 대하여 평가할 경우에는 자산측면을 함께 고려하여 가계의 재정적 건전성 등을 판단하는 것이 필요하다.

참고로, 금융자산과 금융부채를 함께 보여주는 자금순환표를 보면, 우리나라의 개인부문*은 금융부채보다 금융자산이 더 많다.

(2007년 3월말 기준으로 자산: 1,529.0조원, 부채: 680.8조원, 순자산: 848.2조원임)

* 가계신용통계의 대상인 순수가계 외에 소규모개인기업과 민간비영리단체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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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금융시장동향
2007.9.1
열하일기(2)
 
 
 
지난 주 세계 주가는 0.8% 올랐다. 그 전주에 이어서 다시 올랐다.
 

지난 주 신흥국 주가는 2%이상 올랐다. 그 전주에 이어서 올랐다.
 
지난 주 미국 다우는 조금 빠졌다.
 
지난 주 중국 상해 주가는 약 1% 올라갔다.


지난 주 미국 3개월 국채 할인률은 내렸다. 특히 일일 변동을 보면 여전히 심하게 움직이고 있다.

지난 주 2년만기 미국 국채가격은 조금 올랐다.
 
지난 주 미국 10년 만기 국채 가격은 0.7% 올랐다.


지난 주 미국 30년 만기 국채 가격은 0.8% 올랐다.
지난 주 미국 달러 환율은 조금 올랐다.
 
지난 주 일본 엔화 가격은 조금 올랐다.
 
지난 주 미국 달러 가격은 엔화에 비해 거의 가격 변동이 없었다.

지난 주 세계 원자재 가격은 오래만에 1% 올랐다.


지난 주 금가격은 0.6% 올랐다. 금 가격은 2개월 이상 옆으로 가고 있다.
 
지난 주 원유 가격은 4%이상 올랐다.
 
 
(종합)
 
지난 주 주가는 그 전주에 이어서 조금 올랐다. 미국 국채가격도 올랐다. 달러 환율은 조금 올랐다. 엔화대비 달러 환율은 거의 변화가 없었다. 지난 주에 특이한 사항은 국제 원자재 가격이 올라간 점이다.
 
지난 주 금요일(미국시간) 아침에는 미국 정부 최고 결정권자 두 사람이 지금의 미국 금융 위기에대한 자신의 입장과 대응방안을 밝혔다. 이것은 그만큼 지금의 사태가 심각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두 사람은 당연히 지금의 문제를 미국 정부가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으며, 그에따라 주가는 올라갔다.
 
먼저 두 사람이 말한 내용을 각각 압축하면, 먼저 부시 대통령은 연방주택청(FHA Federal Housing Administration)에게 중/소 소득 가계가 모기지 대출을 받을때 이를 보증해주고, 모기지를 연체한 가계의 대출도 보증을 해 주어서 이들이 주택을 떠나는 것을 막고 좋은 조건으로 재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insures mortgages for low-and middle- income borrowers, guarantee loans for delinquent borrowers, allowing them to avoid foreclosure and refinance at more favorable rates.)
 
그리고 버낸키 중앙은행장은 신용 여건이 지금보다 더 나빠지면 주택시장에 위험이 더 오래 그리고 깊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말하면서 중앙은행은 필요하다면 금융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고 시장 질서를 회복하기 위한 추가적인 조치를 취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Further tightening of credit conditions, if sustained, would increase the risk that the current weakness in housing could be deeper or more prolonged than previously expected........The Federal Reserve stands ready to take additional actions as needed to provide liquidity and promote the orderly functioning of markets)
 
필자는 지금 미국 금융시장에 일어나고 있는 일을 다음과 같이 설명한 적이 있다.( http://blog.empas.com/sazuha/22567560)
 
대출자(가계)---->파생상품(블랙박스)------>고수익상품(투자자)
 
        정부(부시 대통령)          중앙은행장(버낸키 의장)
 
 
그래서 지금의 문제가 해결되려면 블랙박스의 입에 해당하는 가계에서 부도 위험이 줄어들어야 하고, 블랙박스의 뒷 구멍에 해당하는 투자자가 블랙박스에서 나오는 새로운 상품(위험)을 계속 받아먹어야 하며, 이것도 저것도 아니면 블랙박스이자 몸통인 대형금융기관들이 들어오고 나가지 않아 쌓여만 가는 위험을 흡수할 힘이 있어야 한다고 말한 적이 있다.
 
1)그러나 실제로 일어난 일은 다음과 같았다. 먼저 투자자들은 더 이상 블랙박스에서 나오는 상품을 사려고 하지 않았다. 현금을 요구했다. 그리고 그 돈을 가지고 가장 안전하다고 하는 국채로 달려가서 국채의 가격을 올렸다. 블랙박스의 몸통및 그 주변는 갑자기 현금 유동성이 부족해지고 이를 중앙은행이 들어가서 풀어주었다.
 
2)그러나 이것으로 위기가 수그려들지 않았다. 거의 하루에 한 두개 꼴로 계속 은행 계열 펀드가 터지고 있다. 그래서 이제는 어쩔수 없이 뒷구멍을 깨끗이 하는 것이 아니라 블랙박스의 입으로 들어가는 불량품(*위험)의 양을 조절해야 한다는 것을 인정하게 되었다. 그래서 나선것이 정부의 대표인 대통령이다.
 
이제 이것으로 위기가 수그려 들 것인가? 이 위기는 순전히 상상속의 위기인가? 아니면 실제의 위기인가? 만약 상상속의 위기라면 그 손실이 별로 크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실제의 위기라면 그 손실을 피해갈 수 없다. 손실은 누가 지는가? 보이지 않는 다수가 지는 것인가? 결국 세금을 내는 일반 국민들인가?
 
비록 자산의 가격은 빠른 속도로 지금의 상황을 반영할지 모르지만 실제 금융시장의 회복은 느린 속도로 진행될 것이다. 과연 만약의 경우를 대비하기 위해서 버낸키가 준비하고 있는 필요한 조치는 무었일까? 아마도 금리 인하일 것이다. 전의장인 그린스펀은 많은 불량 유산을 버낸키에게 물려주었다. 그러나 그 중 그래도 나은 것은 비교적 금리를 높은 수준으로 만들어 둔 점이다. 즉 금리의 수준만을 본다면 버낸키는 금리인하라는 도구를 사용할 여유가 있다. 그러나 이를 머뭇거리게 만드는 요소도 있다. 가장 큰 것이 낮은 달러 환율이다. 지금 달러 환율은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이다. 낮은 환율이 또 어떤 파생 효과를 만들어 낼지 짐직하기 쉽지 않다. 또 물가 상승의 가능성도 지금은 좀 높은 편이다. 너무 단기 움직임이기는 하나 지난 주에 국제원자재 가격들이 올라갔다. 이렇게 하여 또 한주가 흘러가고 새로운 한 주를 기대반 우려반으로 맞아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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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하상주 칼럼니스트] 옛날 어느 나라에 머리가 남과 다른 왕이 살고 있었다. 이 나라는 주변에 있는 다른 나라보다 땅도 넓고 군사력도 세고 잘 먹고 잘 살았다. 몇 년 동안 풍년이 계속되다 날씨가 나빠지면서 흉년이 왔다. 백성들은 소비를 줄이지는 않고 살기 어려워졌다고 불평을 하기 시작했다. 왕은 신하들을 불러놓고 무슨 좋은 방법이 없느냐고 물었다. 이 중 정부의 금고 책임자로 있는 경험 많고 꽤가 많은 한 노인이 돈을 찍어서 백성들에게 나누어 주고 그 돈으로 소비를 하게 하면 불평이 잦아들 것이라고 제안했다.

이 일을 책임진 금고 노인은 그 마을의 한 부자를 불러서 자신의 계획을 이야기하고 돈을 빌려줄 테니 그 돈으로 사람들에게 소를 살 수 있는 돈을 빌려주는 장사를 한번 해보라고 제안했다. 부자는 이것이 더 부자가 될 수 있는 손쉬운 길이라는 것을 깨닫고는 지금부터 소를 담보로 싸게 돈을 빌려주겠다고 벽보를 붙였다. 그러자 소 값이 올라가고, 소가 없는 사람들도 돈을 빌려서 소를 사려고 했다. 소 값은 더 올라갔다. 지금 소가 없는 사람들은 영원히 소를 갖지 못할 것 같은 조바심에 서둘러서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돈을 빌려서 이미 값이 많이 올라간 소를 샀다.

어느 날 대출장부를 쳐다보던 부자는 갑자기 손바닥으로 무릎을 쳤다. 그리고는 하인을 불렸다. 대출 장부에 올라 있는 스미스가 빌려간 돈을 다 갚으려면 10년 이상이 걸린다. 그 사이에 스미스는 부도를 낼 수도 있었다. 그래서 부자는 하인에게 지금부터 잘살게 해줄 테니 자신이 하라는 대로 하라고 꼬셨다. 즉 자신이 가지고 있는 대출채권을 하인에게 팔면, 하인은 이 대출채권에서 나오는 우유, 송아지, 고기 또는 돈을 원하는 사람에게 각각 나누어주는 새로운 상품군을 만들어서 돈을 받고 팔았다. 이 새로운 상품군은 너무 인기가 좋아서 이웃 마을에서도 이 마을에 물건을 팔아서 받은 이 마을 돈을 들고 이 상품을 사려고 들어올 정도였다. 이렇게 하여 부자는 빌려준 돈을 10년을 기다리지 않고 바로 회수하여 다시 새로운 대출을 할 수 있었고, 부도 위험도 옆집 사람이나 이웃마을 사람에게 넘겨버릴 수 있었다.

이렇게 하여 사람들은 소 값이 올라가자 자신들이 부자가 된 것으로 착각했다. 그래서 흉년이 왔으나 사람들은 계속 소비를 하고, 그 마을이 만들지 못하는 것은 이웃마을에서 수입해서 소비했다. 새로운 일자라도 많이 만들어졌다. 많아진 소가 길거리에서 누는 똥을 치우는 일자리도 생겼을 정도다. 모든 것은 잘 돌아갔다. 왕과 금고책임자는 자신들이 벌린 마술의 힘을 보고는 흐뭇한 웃음을 지었다.

이 마을에는 한 선지자가 있었다. 이 사람은 멀지 않아 이 마을에 큰 재앙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시간이 흘러가도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약간의 그런 조짐이 보이기만 하면 꾀보 노인 금고책임자는 부자에게 더 많은 돈을 더 싸게 빌려주었다. 그래서 이제 아무도 그 선지자의 말을 믿지 않게 되었다. 그러던 어느 해 초부터 빌린 돈에 대한 원리금을 갚지 못해서 한두 명씩 소를 끌고 부자에게 가서 빌린 돈 대신 주고 오는 사람들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어떤 사람들은 빌린 돈으로 산 두 마리 중에서 한 마리를 팔기도 했다. 소 값이 올라가면서 그들이 빌린 돈이 너무 많아진 것이다. 그러나 이제는 소 값이 떨어지기 시작한 것이다. 너무 많이 올랐기 때문이다.

당 연히 하인이 관리하던 돈놀이도 어려워지게 되었다. 사람들이 소에서 나올 우유, 송아지, 고기 또는 돈이 너무 비쌌고, 제대로 약속대로 나오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이다. 그래서 모두 하인에게로 달려가서 자신의 돈을 돌려달라고 요구하게 되었다. 어쩔 수 없이 하인의 뒤에 숨어 있던 주인이 나서야 했으나 주인의 돈도 대부분 소를 비롯한 양, 토끼 등에 투자되어 있어서 갑자기 현금을 마련할 수 없었다. 부자는 꾀보 노인 금고책임자에게 달려갔다. 꾀보 노인은 어쩔 수 없이 우선 급하게 돈을 찍어 빌려주었다. 그리고는 왕과 골방에 앉아 고민하기 시작했다. 무슨 좋은 방법이 없을까 하고……

다음 날 왕은 마을 사람들 앞에 나섰다. 소를 산 사람들 중에서 가난한 사람들에게는 더 낮은 금리로 돈을 빌려줄 것이며, 만약 그래도 이들이 부도를 내면 세금을 거두어서 대신 갚아주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꾀보 노인도 나섰다. 만약 사태가 더 악화되면 이를 막기 위한 신비한 효과를 지닌 조치를 준비하고 있으니 겁을 먹고 이리저리 왔다갔다 하지 말아 줄 것을 부탁했다. 이 두 사람의 말을 들은 부자는 하인을 바라보면서 빙그레 웃음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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