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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하상주 칼럼니스트] 워렌 버핏이 벅셔 헤더웨이의 손자 회사인 대구텍을 방문하기 위해 이번 달 25일에 잠시 대구를 다녀간다고 한다. 그래서 그가 직접 말했거나 그의 투자방식에 대해 쓴 이런 저런 책에서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몇 가지 문장들을 정리해 보았다. 그리고 필요할 경우 약간의 해석을 붙였다.

당신의 판단이 옳은가의 기준은 당신의 생각이 군중의 생각과 일치하는가가 아니라 당신이 사용하는 숫자와 논리의 타당성에 달려있다. (*워렌 버핏은 높은 투자성과를 내기 위해서 다수의 생각이 자신의 생각과 틀릴 때를 기다린다.)

벅셔 헤더웨이는 주식을 살 때 마치 비공개기업을 사듯이 접근한다. (*비공개회사를 사려면 어쩔 수 없이 그 회사의 가치를 평가하는 작업을 해야 한다. 공개회사도 마찬가지로 기업의 가치를 판단하여 주식을 사고 판다.)

분 산투자는 자신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잘 모르는 투자가에게 알맞은 투자방법이다. (*흔히들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 분산투자를 하라고 한다. 분산투자를 하면 위험도 줄어들지만 자연히 수익도 낮아진다. 즉 분산투자는 자신의 투자 결정에 자신을 갖지 못하는 사람들이 선택하는 방법이다.)

갖고 있는 주식의 가격이 50%가 떨어져도 겁을 먹지 않을 수 있는 사람만이 주식투자를 해야 한다. (*이럴 정도로 자기 판단에 확신을 가지고 일시적인 손실을 견딜 수 있는 심리를 가진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

투자의 핵심 요소는 기업의 본질가치를 측정하고, 적정한 가격 또는 가능하다면 이보다 더 싼 가격으로 사는 것이다. (*워렌 버핏은 초기에는 싼 가격을 강조했으나 점차 좋은 회사를 강조하는 쪽으로 기울어 지고 있다.)

주 식시장, 경제, 이자율의 방향이나 선거의 결과를 예측하려 하지 마라. (*예측할 수만 있다면 예측하면 된다. 그러나 예측이 거의 불가능하다. 그는 그린스펀이 조용히 귀속말로 다음 회의에서 금리를 내린다고 속삭여도 그 말을 믿지 않는다고까지 말했다.)

다른 사람들이 욕심을 낼 때 겁을 내고, 다른 사람들이 겁을 낼 때 욕심을 내라. (*다수와 반대로 해야 높은 투자수익을 얻는다.)

주식시장이 없다고 생각하라. 주식시장의 가격 변동을 무시하라. (*주식시장의 가격 변동에 휘둘리면 심리적으로 이를 견디기가 매우 어렵다. 뿐만 아니라 투자성과가 좋은 것도 아니다.)

투자가는 마치 일생에 20번만 투자 결정을 내릴 수 있다고 생각하라. (*정말 좋은 회사를 싼 값에 살 수 있는 기회는 평생에 그렇게 자주 찾아오지 않는다.)

너무 성급하게 투자 성과를 기대하지 마라. 투자기간을 4~5년으로 잡아라. (*오늘 샀는데 내일 주가가 올라간다면 자신의 판단이 잘못되지 않았나 의심해야 한다. 자신의 판단이 다수와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성장과 가치 투자는 같은 것이다. (*성장은 결국의 가치의 성장이므로 성장과 가치는 같은 의미다.)

회사를 사라. 주식에서 단기 시세 차익을 보려고 하지 마라.(*회사를 사면, 회사가 이익을 내고, 그것이 투자가의 이익이 된다는 투자철학이다.)

[하상주 가치투자교실 대표]
Posted by ah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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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휴가때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투자고전



버핏스승의 一聲 "마음을 다스려라"

[MONEY & RICHES] 여름 휴가기간에 투자자들이 여행 가방에 넣어갈 만한 투자 가이드북은 어떤 게 있을까.

실전 투자의 치열한 고민에서 한발 벗어나 투자 패러다임을 재정비하고 싶다면 무엇보다 벤저민 그레이엄의 `현명한 투자자`를 챙겨 들어야 할 것 같다.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 스승인 그레이엄은 책에서 주식을 연구하기보다 `마음을 다스려라`는 모토를 더 강조한다.

그는 투자는 IQ나 통찰력 혹은 기법 문제가 아니라 원칙과 태도 문제라고 조언하면서 과욕을 부리지 않는 `안전 마진` 철학을 역설한다. 가급적 본질가치 대비 50% 선에서 투자에 들어가라는 것이다.

미국 최대 투자신탁회사인 피델리티에서 마젤란 펀드를 관리하며 기록적인 수익을 올려 `주식투자의 황제`라는 명성을 얻은 피터린치의 주식투자 이론서인 `월가의 영웅`도 필독 고전으로 꼽힌다.

1977년 2000만달러로 시작하여 13년 동안 원금의 660배인 132억달러로 늘려 세상을 놀라게 한 저자가 자전적 소설 형식으로 본인 투자이론을 낱낱이 밝혀 놓았다. 장세는 상관하지 말라는 투자이론과 투자의 전쟁에서 엮어지는 희비의 순간을 리얼하게 그려내 독자들의 흥미를 끌고 있다.



660배 기록적 수익 피터 린치 성공담

`유럽의 워런 버핏`으로 통하는 앙드레 코스톨라니의 투자 가이드북은 유머와 함께 심오한 통찰이 담겨 있어 투자자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코스톨라니는 국내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저서 `돈, 뜨겁게 사랑하고 차갑게 다뤄라`에서 투자로 돈 버는 비법을 다음과 같이 간명하게 설파했다.

`자기 돈을 가지고 우량주에 투자하라. 그리고 수면제를 먹고 한 몇 년간을 푹 자라.`

그의 투자 원칙을 요약하면 절대 빚내서 투자하지 말고, 생각할 시간을 가져야 하며 자신의 결정을 믿고 지킬 수 있는 인내심을 지녀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운이 따라 줘야 한다.

마크 파버 리미티드 창립자인 마크 파버가 쓴 `내일의 금맥`은 비교적 최근에 출간됐지만 명저 반열에 오르며 미국에서 1년 넘게 베스트셀러 자리를 지키고 있다. 최근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 애독서로도 유명해졌다.



박현주 회장의 애독서로 유명

파버는 "장기 추세상 미국 제국 시대가 황혼기로 들어서고 새로운 대륙 아시아 시대가 막을 여는 혼동과 불균형의 소용돌이가 바로 투자 적기며 `내일의 금맥`을 찾아 나설 좋은 기회"라고 역설한다.

이 밖에 △필립 피셔의 `위대한 기업에 투자하라` △존 템플턴의 `템플턴 플랜` △티머시 빅의 `워런 버핏의 가치투자전략` △윌리엄 오닐의 `최고의 주식 최적의 타이밍` △조지 소로스의 `소로스가 말하는 소로스` △해리 덴트의 `부의 패턴` △레스터 서로의 `세계화 이후의 부의 지배` 등도 투자 명저로 꼽힌다.



[이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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