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이 사업 타당성을 검토할 때 손익을 추정하고 향후 시장 방향 등을 분석하고 예측하여 해당 사업의 타당성을 도출하곤 한다. 물론 방법론적으로 교과서적인 위와 같은 프로세스 자체를 부정하고 싶은 마음은 없다. 하지만 이러한 작업을 실행하는 실무자와 의사결정을 내리는 의사결정권자의 접근 마인드가 어떻냐에 따라서 저 방법론은 실로 많은 차잇점을 가져다 준다

그렇다면 어떠한 마인드를 가지고 신규사업의 타당성에 대해서 고민해 보는 것이 좋을까?

먼저 추정은 추정일 뿐이다.
수많은 변수들을 가지고 추정하는 실무자가 제멋데로 추정한것일 뿐이다. 신규사업은 맥도널드 점포를 내는것 처럼 생각하는 의사결정권자들이 많은데 그것이야 말로 엄청난 착각이다. 맥도널드 점포야 유동인구 파악하고 유동인구 중 성비, 나이별, 소득수준별로 체크하고 기존의 맥도널드 고객 대상층을 분석하면 해당 점포의 매출은 얼추 나온다. 하지만 신규사업은 그렇지 않다. 가정하는 모든것들이 정말 그냥 가정이다. 수학 시간을 생각해바라. 3차 방정식도 풀기가 만만치 않아지는데 신규사업은 백차, 천차 방정식과 마친가지다. 수학시간에 방정식을 푸는것처럼 추정이 옳다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 가끔 추정치가 잘 맞았다고 좋아하는 실무자들이 있는데 그것은 정말 소가 뒷걸음치다가 눈먼 쥐하나 잡은꼴이다. 그게 맞은것 자체도 맞았다는 표현을 쓸수 없는 것이다.

두번째, 신규사업 아이디어아 안되는 요소를 파악하기 보다는 어떻게 하면 되게 할 것인가를 고민해라

뭐든 안되는 이유를 대는 것은 정말 쉽다. 온갖 이유를 대며 아이디어가 실용성이 없다는 사실을 밝히는 데 시간을 보내기 보다는 모든 아이디어를 일일이 실험하고 보강하여 신속하게 실현하려고 노력하는게 백배 낫다. 안타깝게도 우리는 대부분 반대로 하도록 교육받고 조장되어 왔다. 자신이 얼마나 똑똑한지를 보여주기 위해서는 실패할 수밖에 없는 온갖 이유를 들어 타인의 아이디어를 반박해야 한다고 느끼고 배운 것이다. 우리는 비난에 익숙하다. 짐콜린스는 아래와 같이 말했다.

 "MBA학위를 딴 사람들은 대부분 비즈니스 아이디어의 단점을 지적하는데 뛰어난 능력을 발휘하면서도 정작 아이디어를 실행하는 데는 서투르기 그지없다".


나도 이를 기획업무를 하면서 많이 느꼈다. 신규사업 아이디어를 하면 기가막히게 어떤 아이디어든 안되는쪽으로 이야기 하는 사람은 안되는 쪽으로 이야기 하며 어떻게 되게 할 것인지에 대해 고민은 하지 않는다. 물론 이러한 사람이 있으므로 해서 아이디어의 약점을 보완할 수는 있다.

세번째, 시도를 두려워하지 말고 리스크를 관리해라
시도를 두려워하며 부정적으로 접근하고 온갖 복잡한것으로 무엇을 예측하는 것이 어리석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면 이제 시도를 해봐라. 하지만 그 시도는 리스크를 관리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다. 회사의 모든 잉여금을 투자하고 부채를 이용하여 해당 사업이 잘되지 않았을 때 회사가 어려워질수도 있는 것을 무조건 시도하라는 소리가 아니다. 어떠한 아이디어를 시도할 만한 비용이 나중에 실패한다고 할지라도 성공을 위한 투자에 적합하며 해당 기업이 이를 충분히 감수할 수 있을 정도라면 시도의 유무를 고민하기 보단 시도를 통해서 실패하고 성공을 하는게 낫다


수많은 신규사업과 아이디어가 빛을 발하고 성공한때는 "될것이냐? 안될것이냐?에 치중했던때가 아니라 어떻게 하면 이것을 잘하게 할 것인가?를 고민했을 때이다"


"음향이나 기타 치는 소리나 마음에 드는 게 하나도 없어!"
- 비틀즈 음반 취입을 거부하며, 데카 레코드(19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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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부터 말하자면

수립한 전략의 일관성을 유지하고, 변화하는 사업환경에 즉각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 시나리오가 어떠한 조건들로 충족되어지고 있는지와 현재까지의 투자비와 비용 등을 추세를 지속적으로 remind해서 의사결정권자들이 의사결정을 내릴수 있도록 해야한다.


흔히 신규 사업을 하자고 했을때

공격적으로 할 것인가, follower 전략을 취할 것인가 등의 전략을 정한다

하지만 대다수가 그 때뿐 시간이 지나면 의사결정권자들은 수시로 변하는 사업환경에 따라 잘못 판단된 것처럼 보여진 전략에 대해서 책임을 묻곤 한다.

예를 들면, 어떤 시장에 '경쟁사 진입 시 동반 진입'이라는 전략을 수립했다고 하자
그런데 어느날 뉴스에 경쟁사가 해당 시장에 진입했다고 하면 의사결정권자들은 왜 이러한것을 준비하지 않고 무얼 했느냐고 닥달하기 시작한다. 회사에 전략이 부재하다느니 하면서 매우 조급해 하기 마련이다. 경쟁사 진입 시 동반 진입이라는 전략이 무색해지는것이다.

이런 상황을 예방하기 위한 조직내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하다

첫번째, 현재 시점의 전략을 명확히 한다
  1) case1, case2... 등의 조건이 충족되면
  2) 매출이 어느 정도 나오고
  3) 우리의 전략은 시장주도형이다. 또는 추종자 형이다. 등으로 명확히 한다
      이러한 전략을 수립할때는 조건을 꼭 명확하게 정의해야 한다

두번째, 해당 사업의 예상 매출과 해당 사업을 유지하거나 신규 진입하기 위해서 소요되는 비용을 추정 및 보고한다
  1) 예상 매출액은 조건1, 조건2가 맞다면 이정도 이다
  2) 인력은 이정도가 들어간다
  3) 인프라 등의 투자비는 얼마가 들어간다
  4) 토털 매출 대비 투자비가 이렇다
이미 진입 했다면 현재의 비용과 투자대비수익률(ROI)를 명확히 해준다

이는 의사결정권자들이 일관된 전략을 유지하고 전략대로 회사를 경영해줄 수 있게 하는 나침반 역할을 한다. 또한 의사결정권자들이 변화하는 상황에 맞춰 의사결정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중요하며, 실무자는 이러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서 실무 의견을 의사결정권자에게 충분히 반영해야 한다

전략은 상황에 따라 수시로 변해야만 한다. 과거에 세워놓은 전략을 마치 성경에 나오는 십계명처럼 진리인양 받아들여서는 곤란하다. 하지만 상황에 따라 회사의 방향이 옳은것이 되었다가 틀린것이 되었다가 하는 것은 곤란하며, 더더욱 이것이 실무자의 오판과 태만 정도로 치부되어서도 안된다.


이러한 문제의 대부분은 아래 처럼 서로를 오해하기 마련이다

실무자 : "난 보고 했어. 도데체 몇번이나 내가 더 말해줘야 하는거야?"

의사결정권자 : "회사에 전략이 부재해. 도데체 이렇게 될 때까지 실무자들은 무얼 한거야?"

실무자들은 보고를 했으니까 기억하고 계시겠지...라고 생각하지만 의사결정권자들은 수많은 보고에 휩싸여 있기 때문에 실무자의 보고 내용을 까먹기 마련이다. 이를 꾸준히 remind 시켜주는 것은 실무자의 몫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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