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의 부통령 후보를 발표하는 자리에서의 16분이라는 짧은 연설 시간으로 오바마는 세상에 알려지고 대통령까지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한다. 힘있는 말의 영향력을 판단할 수 있는 일이다.
우리는 살면서 16분이 인생을 바꿀것이라고 생각하면서 살고 있는가?
겉으로 보기엔 단순히 16분의 짧은 스피치로 운좋게 오바마가 만들어졌다고 볼 수 있지만 그 16분에 오바마의 역량을 표현할 수 있을만큼 많은 준비와 갈고닦음이 있지 않았을까?
우리에겐 짧은 시간으로 인해 인생을 송두리째 바꿀만한 기회가 온다. 매일 이러한 기회를 잡을 수 있는 역량이 다져지고 있는 걸까?
기회란 잡아서 결과물을 내지 못한 이상 내것이 아니다. 또 기회란 그 때 당시에 그게 기회인지 무엇인지 알기 힘들다.
때론 기회를 놓칠때도 많을 것이다. 하지만 기회란 또 생긴다. 하지만 최고의 기회를 잡을 수 있는 준비는 언제든지 되어 있어야 하지 않을까?
정치경력이 짧은에도 불구하고 힐러리와 대적하면서 대통령 후보로까지 나온 그의 승부수는 부드럽게 말하고 행동하는 오바마에게 어울리지 않는 과감한 결단력이다.
그의 결단보다 빛나는 것은 그는 결국 승리했다는 것이며, 그 과정속에서 될 수 있다는 긍정적 마인드를 가졌다는 것이다.
오바마가 패배했다면 그는 젊은 나이에 타이밍을 잘 맞추지 못한 성급한 스타 정치인에 멈췄을 것이다. 늘 그렇듯이 결과가 초기 결정을 평가하게 만든다. 이게 옳다는 것이 아니다. 일단 시작했으면 오바마처럼 결과를 만들어 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