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금리가 시중 금리인가?
한국은행이 금리를 올린다는데 무슨 금리를 올린다는 것인가?
한국은행이 금리를 올리면 채권에는 어떤 영향이 있는가?
채권수익률을 채권금리라고도 한다는데 채권 표면 금리와 채권수익률이 그럼 같다는 이야기인가? 등등
아마 이러한 질문들이 나올 것이다.
한국은행이 물가 불안과 시중 유동성 팽창을 억제하기 위해 지급준비율 인상 등 통화긴축에 나설 것이란 우려로 채권금리가 급등했다.
23일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0.15%포인트 뛴 연 5.87%,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0.16%포인트 뛴 연 5.95%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또 이날 원ㆍ달러 환율은 고유가와 외국인의 주식매도가 이어진 가운데 정부의 '시장개입 공백'을 틈타 11원이나 오르며 1040원대 재진입을 눈앞에 두게 됐다
2008.06.24 한국경제 기사 중
채권 금리=채권표면 금리를 말하는 것이다.
이미 기발행된 채권 표면 금리는 변하지 않는다.
그럼 무엇이 변하는가? 채권 가격이 변한다.
즉, 이미 채권을 보유한 사람은 채권 가격이 떨어져 손해를 보고(채권수익률 하락)
채권을 보유하지 않은 사람 입장에서는 채권수익률이 상승한다(낮은 가격으로 구매가 가능하니까..)
통화량을 긴축하면 당연히 돈을 빌리려고 발행하는 채권에 대한 수요가 줄게된다. 돈이 없으니 누가 채권을 사겠는가? 그 통화량을 줄이는데 단연코 확실하고 standard한 방법이 바로 CD금리, 콜금리를 올리는 것이다.
즉, 한국은행이 통화량을 줄인다. 금리를 올린다라고 하면 새로 신규 발행되는 채권 표면 금리가 오르게 되는 것이다. 왜냐면 금리를 많이 줘야 사는 사람들이 생길것이기 때문이다.
여기서 한가지 헷갈리는 것이 이렇게 기사가 나오면 사람들은 채권 표면 금리가 변하는것으로 오해한다. 하지만 아니다. 이미 발행된 채권금리는 변하지 않는다. 단 금리가 오르면 어떻게 되겠는가? 시중 금리가 높아서 채권의 매력도가 떨어지기도 하겠지만 높은 표면금리로 발행되는 다른 채권으로 인해서 채권가격은 떨어진다. 즉, 금리가 채권할인율화 된다.
일반 사람은 채권투자도 안할텐데 뭐하러 이렇게 복잡하게 채권에 대해서 연구하냐고 물으신다면 금리와 채권을 이해해야지만 시장 상황을 파악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금리나 채권으로 돈의 흐름을 예측할 수도 있을 것이므로 직접 투자를 안한다 할지라도 중요한 요소인것은 사실입니다. 최근에는 채권도 HTS로 거래가 가능하여 일반 개인도 쉽게 투자가 가능해졌으니 젊은 나이엔 주식 등으로 좀 공격적으로, 나이가 들면 채권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늘리는 것도 좋을듯 합니다
아래 글에서 잘 설명해주고 있다
채권에 대한 신문기사나 글이 나오면 가장 혼란스러운 것이 채권금리와 채권 값에 관한 이해입니다. 특히 채권은 증권시장에서 주식과 함께 거래되기 때문에 더욱 헷갈리게 마련입니다. 예컨대 ‘주가가 많이 올랐다’고 하면 주식에 투자한 사람들에게 좋은 일이지요. 그런데 채권금리가 많이 오르면 채권에 투자한 사람들에겐 손해라고 합니다. 언뜻 생각하면 ‘돈을 빌려간 사람이 이자를 더 많이 준다는데 왜 손해라고 할까?’라는 의문이 들 게 마련입니다.
문제는 여기서 발생합니다. 이미 채권을 사서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 금리를 더 얹어 주는 것이 아니라 새로 사는 사람들에게 더 높은 금리를 적용한다는 것이지요. 다시 말하면 채권금리가 낮을 때 채권에 투자한 사람(채권을 비싸게 산 사람)은 채권금리가 높을 때 투자한 사람(채권을 싸게 산 사람) 보다 손해를 본다는 것은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