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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금융시장동향 2007.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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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금융시장 동향 | 2007/07/28 (토)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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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금융시장동향
2007.7.28
열하일기(2)
 
 
지난 주 세계 주가는 5%이상 내렸다.
 
지난 주 신흥국 주가는 6%이상 내렸다.

이번 주가 하락의 본거지인 미국은 5% 내렸다.

그 러나 재미있는 것은 중국의 주가다. 오히려 7%나 올랐다. 과연 이를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정말 중국의 주식 가격에는 미국 주가의 하락 배경이 영향을 주지 않는 것일까? 아니면 아직 몰라서 그러는 것일까? 아니면 그 보다 더 큰 힘이 중국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것일까?

미국 시장을 부문별로 보면 금융주는 4.5% 떨어졌다.


미국의 주택 부문은 8% 이상 내렸다.
 

소매업 지수는 8%나 내렸다.

한편 미국 10년 국채의 가격은 1%올랐다. 3주째 계속 올라가고 있다. 금융시장에 위험이 높아지자 돈이 안전한 상품으로 몰리기 때문이다.

미국 달러 환율은 1% 정도 올랐다.
 

지난 주에는 오래만에 엔의 가치가 2% 정도 올랐다.


국제 원자재 가격도 1.5% 떨어졌다.

금가격은 3.5%나 떨어졌다.


이와 달리 원유 가격은 1.6% 올랐다. 원유가격은 계속 올라가고 있다.
 
 
 
(종합)
 
지난 주에 주식시장은 중국은 제외하고 크게 내렸다. 원자재 가격도 내렸다. 통화중에서는 엔의 가치가 오래 만에 올랐다. 엔이 올라간 것은 해외 투자자산에 위험이 높아지자 엔이 안전한 고향을 찾아가는 현상이라는 설명도 있다. 그외에 올라간 것은 국채가격과 원유 가격이었다.
 
지난 주 미국 주가의 급락은 세계 여러 나라의 주가에 급락을 낳았다. 미국 주가의 급락은 그 동안 미국 시장에 축적되고 있던 과잉 신용 위기가 조금씩 모습을 드러내다 드디어 주식시장에서 분출한 현상이다.
 
이제부터 생각해야 할 것은 과연 땅밑 또는 수면아래 얼마나 많은 용암이 이글거리고 있는지 그리고, 미국의 금융시스템이 이 분출의 힘을 얼마나 견딜 수 있는지, 또는 이 힘을 누가 용감하게 나서서 대신 안을 것인지다. 예를 들면 지난 주의 분출로 이제 과잉 신용이 낳을 위험이 어느 정도 사라졌고, 이제는 여진만 남아있고, 그래서 다시 상승을 준비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보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또는 이와 달리 해석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이 문제를 위기의 전달 과정이라는 도식으로 접근해 보자.
 
시작은 위기의 발생이다. 이번 위기는 주택 금융시장에서 시작되었다. 사실 주택 부문의 위기 신호는 이미 2005년 중반부터 시작되었지만 이 위기가 위기로 나타나지 않았던 것은 이 위기가 파생상품이라는 블랙 박스를 통해서 나오면 위기는 낮아지고 수익률은 높아지는 구조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 동안 위기를 경고해왔던 많은 사람들은 시장으로부터 철저히 당해왔다. 어떤 사람들은 견디지 못하고 중간에 또는 거의 마지막에 와서 자신의 생각을 바꾸기도 했다.
 
사람들은 파생상품이 위기를 숨기는 기능을 보고 미국 금융구조가 폭과 깊이 그리고 위험을 흡수하는 능력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이미 여러 차례 말했지만 파생상품이란 사람의 병에 비유하면 급성병을 만성으로 바꾸는 역할을 한다. 몸의 상태가 좋지 않으면 바로 바로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는 것이 한가지 방법이다. 이때마다 돈이 들어갈 것이다. 하던 일도 쉬어야 할 것이다. 즉 주기적으로 지나침에서 오는 피로 현상을 제거해 준다. 이는 때로는 경기 후퇴를 동반한 자산 가격의 하락으로 나타난다. 
 
그러나 파생상품은 이 병을 만성으로 만들어 버린다. 병의 원인을 찾아서 없애는 것이 아니라 몸의 이곳 저곳으로 병원을 보내버린다. 즉 위험을 다양화하고 견딜 수 있는 구석으로 이전한다. 이것이 반드시 잘못된 것은 아니다. 병이 만성으로 가다 사람의 체력이 튼튼해지면 자연 치료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세상 일은 이렇게 잘 풀리기가 어렵다. 급성병이 만성병으로 가면 마치 자신이 아프지 않는 것으로 착각하여 무리를 하게 된다. 그래서 결국은 나중에 큰 고통을 치르게 된다.
 
파생상품이라는 블랙 박스를 통해서 나오는 새로운 상품이 팔리자 즉 이 블랙 박스의 입으로 들어간 금융시장의 위험이 위험하지 않은 것으로 변형되어 나오자 금융시장 전체는 위험을 실제보다 더 낮게 평가하기 시작했다. 또한 위험을 실제보다 낮게 평가하자 여기서 새로운 신용이 확산되었다. 그것이 바로 주택시장의 일부 위험을 기업 금융 시장의 신용 확대로 무마시켜온 과정이다.
 
지금 주식시장에서 폭발한 금융시장 위험은 다음 3가지 가능성 측면에서 살펴볼 수 있다. 한가지는 블랙 박스의 입으로 들어가는 위험이 줄어들어야 한다. 아니면 블랙 박스의 뒷구멍을 통해서 나오는 위험 포장 상품에대한 수요가 계속 살아 나야 한다. 아니면 블랙 박스의 몸통에 해당하는 월가의 금융기관들이 그 위험에서 나오는 손실을 감당해야 한다. 지금 당장은 입으로는 더 큰 위험이 들어가고 뒷구멍에서는 이를 잘 흡수하지 못해서 몸통의 손실이 확대되는 중이다. 이 3가지 측면에서 위험 흡수 가능성이 없으면 마지막으로 정부 또는 준 정부기구가 등장해서 위험에서 오는 손실을 줄여 주거나 아니면 대신 맡아줄 것이다. 앞으로 이 칼럼은 이런 측면에서 지금의 금융시장 사태를 지켜볼 것이다.  
Posted by ah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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