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아직 IPTV에 대해서 생소한 것은 분명하다. 통신망을 통해서 VOD를 보는 것은 IPTV 의 여러 서비스 중에 하나다. 이것이 전부가 될 수 없다. 거꾸로 말하면 IPTV서비스가 보편화 되기 위해서는 단순한 VOD제공만으로는 힘들다.-물론 이것이 핵심 역량이기도 하다. 사람들은 실시간 보편 방송을 봐야지만 이를 방송서비스로 인식한다. 그렇지 않으면 IPTV는 진정한 TV(방송)서비스도 아닐 뿐더러 그냥 얼리어댑터나 사용하는 VOD 서비스 정도인것이다. 실제 IPTV가 가지는 장점은 통신라인과 통신 플랫폼의 유연한 서비스를 활용하여 TV서비스를 한단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다는 유연성 때문이다. 하지만 이도 실시간 방송-특히 지상파-이 서비스 되지 않으면 이름이 무엇이 되었던 이 서비스는 일반화된 서비스로 자리 잡을수가 없다. 즉 지금의 CATV나 위성TV의 대체제가 되기 위해서는 실시간 방송 컨텐츠 확보가 급선무인 것이다. 방송 컨텐츠 확보를 통한 실시간 방송이 시청자의 needs를 충족시키는 key이다. 이러한 방송서비스를 하려다 보면 여러 난관에 부닺히게 된다. 방송은 공익성이 매우 강조되는 서비스로 이를 아무나 함부로 할 수 없게 된다. 지금 우리나라의 난리법석은 이것을 정리하는 과정이라고 보면 된다. 다만 VOD등을 부가 서비스 정도로 생각하여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도 엄연히 좋은 모델이다. CATV나 위성을 보면서 이런 분은 이런 STB만 사서 통신라인에 연결해 놓으면 되는 것이다. AppleTV가 좋은 모델이다. 또한 우리나라의 지상파 컨텐츠 점유율은 매우 막강하다. 그래서 아래 기사처럼 돈을 주고서라도 컨텐츠를 확보하려는 것이다. 지상파 또한 지금의 자금난을 해결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여기까지 얘기가 되면 너무 복잡하니 어쨌던 IPTV는 실시간 방송서비스와 VOD 등의 인터넷 서비스가 TV에서 제공되는 유연한 방송서비스로 인식하는게 좋을 듯 하다


By Cho Jin-seo

Staff Reporter

The two Internet-Protocol TV (IPTV) service providers have submitted to the demands of powerful broadcasting companies, agreeing to charge their users additional fees for viewing popular terrestrial broadcasting content such as dramas and sports shows.

KT and Hanarotelecom both began to charge their users 500 won per program to watch MBC content within a week of its airing. The same fee will also be charged for KBS and SBS programs from Feb. 15. However, after one week, the programs can be viewed for free.

The IPTV operators have negotiated with the three terrestrial TV channels to make a comprehensive contract so that their users can watch the terrestrial programs without paying additional per-program fees. But the contents providers have opposed the idea out of concern that the IPTV will erode their advertisement sales.

To retain subscribers, KT and Hanarotelecom are offering bonus-point systems. Hanarotelecom gives back 300 won in bonus points each time a user purchases the 500 won program. KT is also planning a similar rebate plan.

``The terrestrial programs make up only a small part of our content, so they won't affect our total sales much,'' Park Byung-moo, CEO of Hanarotelecom, said during last week's press conference. ``But we are working hard to minimize the damage on our customers.''

Many users are reacting ferociously to the charge plan, saying that they were not informed of such plan. Many of them are considering taking group action at online forums in two major Web portals Naver and Daum.

IPTV uses a broadband Internet line and a set-top box to download, or stream video and audio data. The two firms have more than 1 million subscribers in total and want to expand it to 3 million this year.

IPTV is expected to face a lot of competition this year, once the government allows live broadcasting of three terrestrial channels via Internet lines. Both KT and Hanarotelecom are determined to expand IPTV users this year with generous discount plans, believing it will be vital in retaining their broadband Internet subscribers. KT has already started offering a three-month free subscription plan. NHN, the operator of Naver Web portal site, is working together with KT. Daum, the No. 2 portal, has its own IPTV project.
Posted by ah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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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뱅앤올룹슨이 만든 TV리모컨이라고 합니다. 버튼수를 획기적으로 줄이고 많이 쓰는 버튼을 터치스크린 방식으로 개발했다고 합니다. 저는 레이터 포인터로 TV스크린의 대상을 지목하고 버튼을 누리면 실행이되는 TV용 마우스를 꿈꿔봅니다. 하지만 옆의 리모컨도 멋지군요. 다만 부자들만 쓸수 있겠어요. 터치스크린에 뱅앤올룹슨이라니..뽀다구는 확실히 나겠는데요. 게다가 편의성까지...re-imagine

사진출처 : 동아일보
Posted by ah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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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결합서비스
2. VOD서비스
3. MMS
4. 가격경쟁
5. HD(고화질)
6. 콘텐츠

여기서 왜 IPTV는 빠졌지? 이미 진행되고 있다고 본건가? 어찌되었건 저렇게 6개라고 한다
결합서비스와 가격경쟁은 동일하거나 서브인 관계로 생각해도 괜찮을듯 하다

관련 기사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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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언제 어디서나 필요한 상품을 휴대폰으로 구매한다."

홈쇼핑업체들이 카탈로그, TV, 유선인터넷을 거쳐 모바일(M)커머스 시장까지 뛰어들고 있다. 그러나 M커머스의 시장성에 대한 홈쇼핑업체의 평가는 의견이 분분하다. '성장 가능성이 분명하다'며 적극적으로 마케팅에 뛰어드는 업체가 있는가 하면, '일단 추이를 지켜보자'며 M커머스 시장 진입은 해놓은 채 다른 업체의 행보를 지켜보는 업체가 있다.

이런 입장 차이를 보이는 이유는 M커머스의 기반인 무선인터넷이 단순히 유선인터넷을 대체해 데이터를 전송하는 망이 아니라 완전히 새로운 환경이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것이 무선인터넷 비활성화와 M커머스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 부재, 데이터 통화료 부과, M커머스 전문 인력과 경험 부족이다. 홈쇼핑업체들이 M커머스에서 성공하느냐 여부는 이런 복병들에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달려 있다.

◆ 제휴몰 vs 독립몰

M커머스를 간단하게 설명하면 이동통신의 무선인터넷을 이용해 장소와 시간에 구애 없이 휴대폰으로 상품열람에서부터 구매까지 하는 것이다.

M커머스 몰에는 크게 두 가지가 있다. 이통사의 자체 무선인터넷 사이트(네이트, 매직엔, 이지아이 등)에 제휴를 통해 입점하는 제휴몰과, 홈쇼핑업체가 독자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독립몰이 있다.

제휴몰은 흔히 소비자가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하듯이 네이트, 매직엔, 이지아이에 접속한 후 M커머스 관련 카테고리에 들어가면 된다. 4개 TV홈쇼핑 업체들은 현재 SK텔레콤 네이트에만 입점해 있다. 유선 인터넷 네이트에 쇼핑몰이 입점해 있는 것과 비슷하다.

독립몰은 이동통신사 무선인터넷 사이트와는 별도로 공공기관이나 기업이 독자적으로 운영하는 망개방사이트로 접속 경로가 외부에 있다. 보통 '윙크(WINC)'라고 하는, 무선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숫자로 된 번호를 누르고 접속한다. 유선 인터넷에서 쇼핑몰 주소를 직접 접속하는 것과 비슷하다.

◇홈쇼핑 모바일 주소(윙크)

홈쇼핑업체 CJ홈쇼핑 롯데홈쇼핑 GS홈쇼핑 현대홈쇼핑
윙크주소 2525 452 647 8000

제휴몰과 독립몰은 접속경로가 다를 뿐, 결국 동일한 사이트다. 제휴몰은 좋은 자리에 배치되는 것이 매출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으며 이통사에 입점료나 거래액의 일부분을 수수료를 낸다. 독립몰은 이통사에 수수료를 줄 필요가 없이 독립적으로 운영되나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현재 무선인터넷 이용은 대부분 이통사의 사이트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M커머스 매출도 주로 제휴몰에서 발생하고 있다. CJ홈쇼핑 관계자는 "CJ의 경우 SK텔레콤의 제휴몰이 전체 매출의 55%에 달하는데 이것은 매우 낮은 편"이라며 "다른 홈쇼핑업체는 현재 80%에 육박할 것"이라고 밝혔다.

◆홈쇼핑 업체 M커머스 경쟁력 갖춰

4대 홈쇼핑업체 중 CJ홈쇼핑이 지난해 1월 제일 먼저 M커머스를 시작했으며 현대홈쇼핑이 지난 5월 중순에 막차로 합류했다. 현재 M커머스 시장에는 홈쇼핑 외에 G마켓, 옥션 등 유선인터넷 전문 쇼핑몰업체와 백화점 등 대부분의 유통업체 등이 진출해 있다. 그 중에서 현재 SK텔레콤의 자사 쇼핑몰인 '네이트옥션'이 가장 강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아직 M커머스는 월 매출 1억원이 넘는 업체가 드물고, 이 매출도 불안정해 할인쿠폰 발송, 특가 상품 이벤트 등 프로모션을 하면 올라가고 프로모션을 중지하면 매출이 급락하는 판국이다. 수지타산을 맞춰 흑자를 내고 있는 업체도 없다. 아직 절대 강자도, 절대 약자도 없는 말 그대로  M커머스 시장성을 테스트하고 있는 단계다.

M커머스는 오랫동안 모바일의 킬러서비스가 될 것이라고 기대를 모았지만 실제로는 거의 활성화되지 않았다. 이 와중에 올초 M커머스에 활성화에 불을 붙인 것은 3G 방식인 WCDMA·HSDPA의 등장이다. 대용량의 데이터를 빠르게 전송할 수 있는 환경이 구축된 것이다. 또한  단말기 사양도 좋아져 소비자들은 보다 커진 화면에서 손쉽게 결제를 처리할 수 있게 됐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소비자는 이미지 등을 통해 상품을 확인하는데 과거에는 이미지 전송에 수분씩 걸리고 끊기는 현상이 많아 진출을 망설였다"며 "데이터 전송 속도가 빨라지고 안정화돼 영상 등을 이용한 다양한 상품 전시도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홈쇼핑 업체들은 M커머스에서 자신들이 결제시스템과 유통인프라에서 다른 업체보다 경쟁력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정보이용료를 받는 기존의 콘텐츠 사업자(CP)는 별도의 결제 시스템을 마련해야 하고 인터넷 쇼핑몰의 경우는 복잡한 인증 절차를 거쳐야 한다. 하지만 홈쇼핑업체들은 TV홈쇼핑에서 사용하는 간단한 결제 시스템을 그대로 가져다 쓸 수 있다. 또한 백화점이나 신생업체와는 달리 기존의 유통채널을 이용할 수 있어 투자비용도 상대적으로 작다.

◆ M커머스의 과제들1 : 인식부족

"사람들은 M커머스가 뭔지도 모른다."

한 업체 관계자는 M커머스의 가장 큰 문제점은 소비자들이 M커머스에 대한 인식이 거의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M커머스가 활성화된 일본의 경우 유선보다는 휴대폰을 이용한 무선인터넷 사용자가 많다. 그러나 국내는 유선 인터넷 사용자가 많아 무선인터넷을 사용하는 인구 자체가 적다보니  M커머스에 대한 관심 자체가 작다. 또한 일본과 같이 화면이 작고 입력키가 복잡하더라도 국내 사용자는 사용 경험 부족으로 불편을 더 크게 느껴 이용 장벽이 되기도 한다.

롯데홈쇼핑 관계자는 "M커머스가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일단 소비자에게 학습을 시켜야 한다"며 "일본도 5년 남짓 걸렸으니 M커머스 업체들도 할인쿠폰 등을 이용한 유인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홈쇼핑업체는 마음만 먹으면 여러 가지 판매 창구를 통해서 다양한 프로모션이 가능하다. TV방송, 카탈로그, 유선인터넷 쇼핑몰 등 기존 창구를 통해 M커머스에 대한 소개하면서 윙크 주소를 알릴 수 있다. 일단 소비자가 윙크주소만 인식하게 되면 제휴몰보다 더 쉽게 접속할 수 있고, 홈쇼핑업체의 수익률도 높아진다.

그러나 아직 홈쇼핑 업체들도 적극적으로 프로모션을 하고 있지 않다. 데이터 통화료 부과 문제 때문이다.

◆ M커머스 과제들 2 : 데이터 통화료 문제

현 데이터 요금제도에 따르면 소비자는 검색만 해도 무조건 데이터 통화료를 내야한다. 더욱이 상품 구매시에는 이런저런 상품을 둘러보는 과정이 반드시 따르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기본적으로 통화료 부담을 안게 돼 있다.

한 관계자는 "데이터 통화료에 대한 인식이 없는 소비자가 무료인줄 알고연결했다가 항의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며 "신뢰가 최우선인 홈쇼핑입장에서 섣불리 마케팅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평균 500~1천원씩 드는 데이터 통화료 부담을 없애기 위해서는 이통사의 데이터 정액제 가입자가 늘어야 한다. 그러나 아직 데이터 정액제 가입자는 전체 가입자 수의 10%에 불과한 400만 명 정도다.

그래서 홈쇼핑업체들은 이통사와 제휴를 통해 데이터 통화료를 부담하는 방식을 모색 중이다. 가장 먼저 CJ홈쇼핑이 SK텔레콤과 제휴해 TV 방송에서 방송중인 상품 구매 시 데이터 통화료를 과금하지 않기 시작했다. 현대홈쇼핑도 10월말부터 비슷한 서비스를 시작한다. 또한 롯데홈쇼핑과 GS홈쇼핑 등은 KTF와 제휴해 소비자에게 데이터 통화료를 과금하지 않는 대신 거래액의 일부분을 수수료로 KTF에 주는 방법을 구상중이다.

◆M커머스 과제3 : M커머스에 맞는 상품구성 및 마케팅 전략 필요

일단 데이터 통화료 문제가 해결되면 홈쇼핑업체들은 M커머스 사업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만 단시간 내에 M커머스가 활성화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소비자 뿐만 아니라 업계 사람들도 M커머스에 대해 실제로 무지한 상태기 때문이다.

M커머스 사이트를 살펴보면 마치 유선인터넷 쇼핑몰의 축소판 같다. M커머스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무선인터넷과 휴대폰이라는 환경에 맞는 상품 구성과 홍보가 필요하다. 아직 M커머스 전문가가 없는 상황이다. TV홈쇼핑업체 중에서 GS홈쇼핑만이 M커머스 전담 사업부를 구성하고 모바일 콘텐츠 사업 분야의 실무진을 스카우트해서 활용하고 있을 뿐이다.

이런 상황에서 M커머스는 단순하게 상품 판매 창구를 하나 더 늘린다는 이상의 의미를 갖지 못한다. 한 번에 담을 수 있는 정보량이 작은 휴대폰의 특성과 화면이 이동이 유선인터넷보다 상대적으로 잦은 점 등을 고려해 새로운 형태의 쇼핑몰을 구축해야 한다. 또한 20~30대의 얼리어답터가 많은 M커머스 사용자 패턴에 맞게 상품을 구성해야 한다.

CJ홈쇼핑 관계자는 "일본의 경우 전문 MD가 있을 정도이지만 국내에서는 아직은 광고 문자메시지(SMS)를 발송해 충동구매를 유도하는 수준"이라며 "데이터 통화료문제는 이통사와의 제휴나 상품 쿠폰 등으로 해결할 수 있지만 모바일에 맞는 상품 개발은 M커머스 사업자의 몫"이라고 말했다.

특히 M커머스는 휴대폰의 위치 정보를 이용한 위치기반서비스(LBS)를 통해 다른 쇼핑몰에서는 따라 할 수 없는 특화된 상품을 개발과 마케팅 전략을 쓸 수 있다. 지난 5월부터 이통사들이 제공한 LBS정보를 이용한다면 M커머스만의 독자적인 상품 개발이 가능한 것이다. 예를 들어 현대홈쇼핑과 롯데홈쇼핑의 경우 오프라인 매장과 연계한 사업을 구상할 수 있다.

/김호영 정병묵기자 bomna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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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고맙게도 신문매체에서 정리를 잘해주고 있다..


"TV를 보면서 리모콘으로 물건을 산다."

'홈쇼핑의 미래'라고 일컬어지던 이 유통 모델은 이미 현실로 다가와 있다. 바로 홈쇼핑 업체들이 올해로 일제히 서비스 구축을 완성한 T커머스 서비스이다.

T커머스는 지난 2005년 12월 CJ홈쇼핑과 GS홈쇼핑이 시작한 이래 지난 4월과 6월 후발주자인 롯데홈쇼핑과 현대홈쇼핑이 연이어 문을 열고 의욕적으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기존 홈쇼핑의 유통모델인 TV, 카탈로그, 온라인과 M커머스에 이어 마지막으로 구축한 신매체 유통채널인 셈이다.

T커머스의 기반 기술은 디지털 방송이다. 디지털 방송은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의 콘텐츠를 디지털 미디어 센터(DMC)에서 디지털 신호로 변환해 유선방송사업자(SO)가 각 가정으로 송출하는 과정을 거친다.

이 디지털 방송 안에 여타 채널처럼 홈쇼핑도 하나의 PP로 입점해 있는 것. 따라서 T커머스를 이용하려면 디지털 방송에 가입해야 하고 별도의 디지털 TV 수상기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 독립형과 연동형 T커머스

아날로그형 TV홈쇼핑의 구매수단이 '전화'라면 T커머스의 구매수단은 '리모콘'이다. 이 '리모콘 구매'는 크게 연동형과 독립형 두 가지 서비스로 나뉜다.

연동형 서비스는 기존 TV홈쇼핑과 크게 다를 것이 없다. 일반 아날로그 TV홈쇼핑과 차이가 없어 보이는 방송 도중 리모콘의 '빨간 버튼'을 누르면 구매 화면으로 넘어가는 것.

독립형 서비스는 디지털 방송의 '데이터 방송' 내에 별도의 메뉴가 마련된 곳에서 물건을 살 수 있다. 온라인몰에서 마우스로 검색하듯 리모콘으로 상품을 이리저리 검색해 살펴보기가 가능하다.

현재 매출이 발생하는 서비스는 대부분 연동형이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익숙한 TV홈쇼핑 화면을 보다가 바로 구매할 수 있는 연동형 서비스보다 독립형 서비스는 시청자가 생소하게 생각하기 쉽다"며 "아직 '얼리 어댑터'가 아니면 굳이 독립형 서비스몰에 들어가려 하지 않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T커머스의 매출 수준은 아직 미미한 정도다. CJ홈쇼핑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CJT몰의 월 매출은 약 2억~3억원 정도.

T몰을 더 많이 알리고 고객을 끌어들이기 위해 업체들은 아날로그 홈쇼핑보다 더 혜택을 부여하고 있다. 아날로그 홈쇼핑과 제품 가격은 같지만 할인쿠폰이나 적립 포인트를 추가로 더 주는 것.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T몰은 아날로그 홈쇼핑처럼 텔레마케터 운영비가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그 부분에서 절감되는 비용을 고객에게 돌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각 홈쇼핑의 온라인몰에서 운영하고 있는 '쿠폰' 마케팅 전략과 비슷하다.

◆ T커머스 활성화…풀어야 할 과제들


입점 중인 MSO (DMC) 입점 예정 MSO(DMC)
GS홈쇼핑 티브로드(KDMC), 온미디어(KDMC), C&M(자체), GS울산방송(GS강남방송) GS강남방송(자체)
CJ홈쇼핑 CJ케이블넷(자체), 큐릭스(자체), C&M(자체) HCN(BSI), 드림시티(BSI), GS강남방송(BSI)
현대홈쇼핑 HCN(BSI) CJ케이블넷(자체), 큐릭스(자체)
롯데홈쇼핑 제주방송(KDMC) 협의 중
◇ 홈쇼핑이 입점 중, 또는 입점 예정인 MSO(DMC) 업체

T커머스 이용자를 확보하기 위해 업체들은 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에 입점해 고객 확보 경쟁을 펼치고 있다. 가장 먼저 시작한 GS홈쇼핑과 CJ홈쇼핑은 GS강남방송과 HCN, 드림시티 등에 입점할 계획이다. 후발주자인 현대홈쇼핑과 롯데홈쇼핑도 CJ케이블넷·큐릭스, C&M 등에서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하지만 업계에선 근본적으로 디지털 방송 시청자가 늘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1천400만 유선방송 가입자 중 현재 디지털 방송의 가입자는 50만 가구에 불과하다.

방송위원회 관계자는 "디지털 방송이 활성화되려면 ▲셋톱박스 등 디지털 방송 수상기의 보급 ▲플랫폼 사업자의 기술적 인프라 구축 ▲디지털 TV 수상기 보급 등 삼박자가 맞아 떨어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상대적으로 비싼 이용요금도 장벽이다. 송출 지역과 약정기간, 서비스 질에 따라 가격 차이가 있지만, 케이블 방송 요금이 한 달에 약 1만5천원 안팎인데 비해 디지털 방송은 약 2만5천원부터 3만원대까지 더 비싸다.

이는 인터넷이 시작 단계였던 때와 비슷한 상황인 것으로 해석된다. 온라인몰과 오픈마켓 등 전자상거래의 성장에는 초고속인터넷 이용료가 낮아지면서 급격히 넷 인프라가 구축됐던 사회 배경이 있었다.

포털, 미니홈피 등 여타 인터넷 문화의 확산이 전자상거래의 성장에 시너지 효과를 일으키기도 했다. 마찬가지로 여타 디지털 방송 콘텐츠 소비자가 늘어나야 T커머스 이용자도 증가할 것임은 자명한 사실.

하지만 비단 이용료가 낮아진다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C&M 관계자는 "가입자 증가와 더불어 그에 맞는 T커머스용 상품 프로모션이 활성화돼야 한다"며 "웃돈을 주고 볼 만큼 매력적인 콘텐츠가 늘어나야 시청자들이 이용하지 않겠는가"라고 강조했다.

CJ홈쇼핑 관계자는 "가입자, 소비자 인식, 기기의 보급 등 여러 모로 많이 부족하긴 하지만 정부가 2012년까지 지상파 방송을 전면적으로 디지털로 전환한다는 방침을 세우면서 디지털 방송 이용자도 크게 증가하지 않을까 기대한다"며 "앞으로 T커머스가 '터지는' 시기를 대비해 만반의 기술적 준비를 갖춰놓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쟁업체인 위성방송과 IPTV가 홈쇼핑업체에게 또 다른 사업 기회라는 전망도 있다. 현재 위성방송에서는 데이터방송 채널을 통해서 홈쇼핑 서비스를 내보내고 있으며 KT, 하나로텔레콤 등 IPTV 서비스 업체들도 전자상거래를 준비 중이다.

디지털 방송과 거의 유사한 서비스인 IPTV에 케이블TV 업자들은 경계를 느끼고 있는 것이 사실. 그러나 IPTV에 입점한 홈쇼핑 유통채널은 방송법의 규제를 받지 않기 때문에 더 다양한 쇼핑 콘텐츠 제공을 시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 '완전 연동형' 방송은 언제쯤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을 보면서 윤은혜가 입은 후드티를 사고, 커피프린스에서 파는 커피 메뉴·가격 정보를 본다."

이른바 '완전연동형' 방송이다. 디지털 방송의 초기부터 예측돼왔던 이 판매 형태가 이뤄지기 위해선 '다자간의 계약'이 필요하다. 홈쇼핑이 SO들과 맺은 채널 계약이 공중파 방송, 상품·서비스 제공업자들까지 확산돼야 가능하다는 것.

또 제도적으로 아직 어렵다. 방송법이 지나친 상업방송을 규제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기 때문이다. 홈쇼핑 업체가 직접 드라마를 제작하는 방법도 있지만 이 또한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드라마를 만들 수도 있지만 자금이나 인력 조달 면에서 엄청난 투자가 있어야 할 것이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힘들다"고 밝혔다.

/김호영·정병묵기자 honnez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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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쇼핑업체들의 변신이 최근 가시화되고 있다. 신매체의 등장에 따라 홈쇼핑업체들이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모습이다. 케이블TV를 시작으로 홈쇼핑이 주목을 받았고 e커머스로 영역을 확장한 바 있다.

최근엔 휴대폰과 디지털방송으로 그 영역을 넓혀 나가고 있다. 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독특한 신매체에 적합한 모델을 구축해 나가느냐가 관건이 되고 있다.

아이뉴스24는 신매체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홈쇼핑업체들의 현황과 문제점, 앞으로의 과제를 3회에 걸쳐 해부해 본다.[편집자주] ------------------------------------------------------------------------

홈쇼핑 업계가 휴대폰과 디지털 방송을 이용한 M커머스와 T커머스 등 신매체 사업에 의욕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 2005~2006년 GS홈쇼핑과 CJ홈쇼핑이 각각 M·T커머스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현대홈쇼핑과 롯데홈쇼핑도 작년과 올해 나란히 참여하면서 4각 경쟁체제에 돌입했다.

케이블TV 가입자 수가 포화상태인데다가 TV홈쇼핑 시장이 전반적으로 정체기에 머물면서 새로운 유통 모델을 시험해보고 있는 것이다.

CJ홈쇼핑 관계자는 "기존 시장이 꽉 찼기 때문에 새로운 활로의 모색이 필요하다"며 신매체 사업의 당위성을 역설했다. 기존 채널에서 신매체 사업으로 채널을 분산시키고 그 속에서 새로운 활로의 개척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다.

실제로 업계는 지난 3~4년간 TV홈쇼핑·카탈로그 등 기존의 유통 채널과 온라인몰의 매출액이 서로 반비례곡선을 그렸다. 업계 1위인 GS홈쇼핑의 경우는 2002년 이래 TV홈쇼핑의 취급고가 70.4%에서 작년 53.8%까지 비중이 줄었다. 반면 온라인몰 GS이숍의 비중은 15.7%에서 매년 성장을 거듭해 2006년 36.8%까지 상승했다.

또 매출액 비율에서 TV홈쇼핑이 2002년 70.4%에서 2006년 67.2%까지 하락한 반면 온라인몰은 15.7%에서 20.5%까지 늘어났다.

CJ홈쇼핑도 카탈로그 부문의 매출액 비율이 2003년 13.4%에서 2006년 10.1%까지 하락한 데 비해, 온라인몰은 11.8%에서 12.5%까지 상승했다. 이처럼 기존의 유통 채널에서 온라인으로 매출액 전이가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업체들은 새채널인 모바일과 디지털 방송 쪽으로 수익을 분산시키려는 장기적인 포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아직 M·T커머스 시장은 걸음마 단계이다. 월 매출이 많게는 2억~3억원에서 적게는 100만원대에 머무르고 있다. 연 매출 수천억원대에 이르는 TV홈쇼핑의 매출액에 비하면 아직 시작 수준이다.

따라서 M·T커머스가 차기 성장 동력으로 위치할 수 있을지 점치는 것은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 새로운 유통채널이 활성화되기까지는 많은 시행착오와 시도가 선행돼야 하기 때문. 업계 관계자는 "언제 어디서 무엇의 매출의 급증할지 모르니 일단 기술적 인프라를 구축해 준비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CJ홈쇼핑 관계자는 "가장 '고전적' 매체인 우편 카탈로그 판매가 하락세를 보이다가 어느 해는 급격히 성장하기도 했다"며 "카탈로그, TV홈쇼핑, 온라인몰 등 각 매체의 속성에 맞게끔 상호 보완적으로 매출이 발생하는 형태가 이상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M·T커머스 같은 뉴미디어 채널에서 수익이 많이 생길 수도 있겠지만 지금으로선 '판매 창구를 늘린다'는 생각으로 향후 방향을 모색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휴대폰으로 고구마도 사 먹는다?"



TV홈쇼핑 M커머스 T커머스
1위 식품 정보통신 전기전자
2위 전기전자 전기전자 식품
3위 언더웨어 미용 정보통신
4위 미용 패션잡화 언더웨어
5위 주방용품 보석/장신구 미용
◇ TV홈쇼핑, M·T커머스 상품군별 판매 상위 5걸(2007년 7월 취급고 기준)

M·T커머스 각 채널에서 유독 잘 팔리는 상품이 있을까. 무르익은 TV홈쇼핑 시장과 이제 걸음마 단계인 M·T커머스 시장을 단순 비교하는 것은 무리지만 궁금증을 해소해 보자.

M·T몰에서 각각 월 1억원 이상 매출을 올리고 있는 CJ홈쇼핑이 상품군별 매출 상위 5걸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채널에 따라 잘 팔리는 상품에 다소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TV홈쇼핑에서는 식품·전기전자·언더웨어·미용·주방용품 등 주 시청층인 주부들이 선호하는 상품군이 수위를 달린 반면, CJ M몰에서는 정보통신·전기전자가 1·2위를 차지했다.

CJ T몰에서도 전기전자·정보통신 상품이 상위인 1·3위를 차지해 매체의 속성에 따라 잘 팔리는 상품에 차이가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전기전자 상품은 TV와 M·T커머스 모두에서 고루 잘 팔리는 상품인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롯데홈쇼핑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주문건수 기준으로 TV홈쇼핑에선 1위부터 4위까지 의류 상품이 차지한 반면, 롯데엠몰에서는 고구마, 호두파이 등 식품들이 가장 많은 주문 건수를 기록했다. 5만원 내외의 남녀 캐주얼, 여성의류 등 제품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일견, 휴대폰으로 고구마와 호두파이를 사 먹는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이 이색적이다. 롯데홈쇼핑 관계자는 "홈쇼핑이나 인터넷몰에 비해 구매의사 결정이 쉬운 제품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물론 이것이 전체적인 판매 상황을 드러내주지는 않는다. 홈쇼핑 업체별로 매출액과 상품군의 차이가 있기에 더 정확한 분류가 가능하기 위해선 시장의 파이가 더 커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김호영·정병묵기자 honnez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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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브로 가입자 증가세 탄력

파이낸셜뉴스 | 기사입력 2007-07-17 17:27 기사원문보기




초고속 휴대인터넷 와이브로가 지난 4월 서울 전역 서비스를 개통한 지 100일이 지나면서
 가입자 증가세에 탄력이 붙고있다.

KT는 17일 지난달 출시한 와이브로 전용 USB모뎀 단말(KWM-U1000)을 무료로 공급하면서
 와이브로 가입자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6월 말 기준으로 와이브로 가입자는 2만1500명. 서울지역 개통 두달 만에 1만5000명
이상 늘어난 수치다. 와이브로는 현재 서울 전역, 수도권 17개 대학 캠퍼스와 서울
지하철 등에서 서비스되고 있다. 와이브로 상용화 1년, 서울전역 개통 100일이 지난 시점에서 가입자 수가 상승곡선을 타고 있다는 점에서 KT는 고무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다.

하지만 아직 단말기 종류가 단순하고 모뎀위주의 가입자 편중, 스마트폰 등 전용단말기의 비싼 가격 등이 와이브로 활성화에 걸림돌로 지적되고 있다. 아울러 와이브로가 서울·수도권 지역에서 제한적으로 서비스되고 있는 데다 절대적인 가입자 수도 만족스럽지 않다는 시각도 많다.

■‘공짜 모뎀’ 와이브로 가입자 늘어

소형 USB 전용모뎀이 최근 와이브로 가입자 증가에 효자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 모뎀은 디자인이 콤팩트한 데다 보조금이 지급돼 무료로 구입할 수 있기 때문.

현재 KT는 ‘통큰 이벤트’를 통해 이달 말까지 KWM-U1000 모뎀(정가 16만5000원)을 무료로 지급하고 있다. 여기에다 가입비(3만원), UICC카드비(1만1000원), 한달 기본료(무제한 1만9800원)도 받지 않는다.

특히 KT는 와이브로 인터넷 유통채널을 강화했다. 인터넷으로 와이브로 가입을 신청하면 개통까지 해서 와이브로 단말기를 다음날 택배로 고객들에게 보내준다. 호응은 뜨겁다. 직장인, 대학생 등 젊은층을 중심으로 가입자가 빠르게 늘고 있는 것이다.

KT 관계자는 “단말기를 무료로 공급하는 와이브로 전용 USB모뎀이 와이브로 활성화를 견인하고 있다”면서 “이런 추세라면 올해 목표인 20만명을 무난하게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새단말기 출시,서비스 진화 계속

단말기 신규 공급은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지만 라인업 확대가 와이브로 활성화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KT는 내달 초에 와이브로 스마트폰, PMP 등 와이브로 단말기를 더 선보인다. 제조사인 삼성전자는 와이브로와 고속하향패킷접속(HSDPA)을 결합한 와이브로 복합단말기를 이달 말에 낼 계획이다. LG전자도 와이브로 PDA폰(KC1)을 이르면 이달 말께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전송속도도 더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KT는 연말까지 상하향 전송속도가 두배 정도 빠르게 개선된 와이브로2를 선보인다. 이렇게 되면 와이브로로 700MB짜리 영화 한편을 다운로드하는데 지금의 절반인 2분50초면 가능하다.

KT는 와이브로 마케팅을 위해 가능한 모든 곳과 손을 잡고 있다.

최근에는 와이브로 노트북을 기업고객에게 2∼3년간 저렴하게 빌려주는 렌탈서비스를 시작했다. 대우증권과 제휴해 간편한 주식거래를 시작했고 CJ홈쇼핑·GS홈쇼핑 등과 와이브로 쇼핑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 밖에 와이브로 가입자끼리 무료 화상통화 등 한층 진화된 부가서비스를 속속 내놓으며 고객들을 유인하고 있다.

특히 이달 중 본격 판매될 결합상품도 와이브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KT 초고속인터넷 메가패스와 함께 쓰면 와이브로 기본료를 10% 할인해 준다.

이 결합상품에 가입하면 집에서는 메가패스로, 집 밖에서 이동 중에는 와이브로로 인터넷을 쓸 수 있다. 현재 와이브로 무제한 정액상품(자유선언) 기본료가 1만9800원이지만 메가패스 결합상품에 가입하면 한 달에 1만7820원에 와이브로를 무제한으로 쓸 수 있다.

■단말기 및 커버리지 한계

이 같은 KT의 활성화 노력에도 불구하고 눈에 보이는 가입자 수가 적다는 점은 여전히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우선 신규 단말기 출시가 예정보다 늦어지고 있는 게 문제다.

KT에 따르면 와이브로 가입자 10명 중 7명(70%)은 와이브로 모뎀(PC카드, USB모뎀)을 사용하고 있을 정도로 모뎀 비중이 높다. 반면 이용자의 25% 정도는 와이브로 전용폰을 쓰고 있다. 현재 나와있는 한 종류의 와이브로 전용폰 가격은 보조금을 지급해도 40만원대로 비싼데다 음성통화를 위해선 별도로 KTF 이동통신 서비스에 가입해야 하는 등 비용부담이 크다.

또한 서울과 분당, 수도권 대학캠퍼스 등 사용지역이 제한적이어서 이용자 층이 국한돼 있는 것도 와이브로가 제대로 확산되지 않는 이유다. 이에 대해 KT 관계자는 “서비스지역 확대는 하반기에 긍정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와이브로의 음성통화 지원 등 정책적인 문제도 풀어야 할 과제다.

업계 한 관계자는 “풀브라우징 등 인터넷하기 좋게 사용자환경(UI)이 강화된 와이브로 폰이 싼값에 공급된다면 가입자 수가 급증할 가능성이 높다”며 “그러나 이동통신사의 전국망 HSDPA에 비해 서울 중심의 와이브로는 단순 보완재로서 성장에 한계가 있다는 점이 걸림돌로 남는다”고 말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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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디지털타임스에 통방융합과 관련된 주제로 디지털 컨텐츠의 중요성에 대해서 기술한 컬럼입니다.


제목 : 디지털과 컨텐츠, 그리고 감성마케팅

  얼마 전 컬럼비아 영화사를 소유한 전자회사인 소니가 미국의 MGM까지 인수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이로서 소니가 가지는 영화 컨텐츠는 무려 8,000편이나 된다. 여기서 그치는 것이 아니다. 엔터테인먼트 왕국을 꿈꾸는 소니의 야심은 미국 최대 케이블 사업자인 컴캐스트와의 제휴를 준비 중이다. 음식을 준비했으니 이제 담아서 손님에게 제공할 수 있는 그릇을 준비하는 격이다. 그렇다면 전자회사인 소니는 왜 이렇게 컨텐츠와 이 컨텐츠를 전달 할 수 있는 인프라에 집중하는 것일까? 이는 현재의 소비문화에 근거해 컨텐츠와 디지털이라는걸 나누어서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다.

 

  현 소비 문화는 과거와 사뭇 다르다. 과거 소비자는 소비를 할 때 필요한 기능이 있고 저렴하고 품질 좋은 상품을 고르는 형태였으나 이제는 유명 연예인이 입었던 옷, 드라마 촬영지로의 여행 등 상품 자체가 아닌 그 상품에 덧씌워진 감성 가치까지 더불어 구매하는 패턴을 보여주고 있다. , 감성소비화가 된 것이다. 컨텐츠는 대표적인 감성 상품이라 해도 큰 무리가 없을 듯 하다. 엔터테인먼트적인 요소로 감성을 자극하는 것 자체가 컨텐츠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컨텐츠는 컨텐츠 자체로도 상품의 가치를 함유하고 있지만 일반 상품의 가치도 배가 시키는 순기능도 가지고 있다. 많은 기업이 이러한 컨텐츠를 이용해서 자신의 상품이나 브랜드의 이미지를 고취시키기 위하여 노력 중이다. 훌륭한 컨텐츠에 자연스럽게 녹아 들어간 상품은 이제 자연스럽게 수요자에게 노출될 것이며 이러한 양질의 컨텐츠에 자극 받은 수요자는 자연스럽게 해당 상품에 호감을 가지게 된다. 이러한 호감은 고스란히 해당 상품에 대한 감성가치로 승화하게 되고 컨텐츠 수요자는 이러한 감성가치에 대한 대가를 지불하면서 상품의 수요자로 전환될 것이다. 즉 컨텐츠의 수요자가 상품의 수요자가 되는 것이다

 

  그럼 이러한 컨텐츠를 어떻게 수요자에게 전달할 것인가? 컨텐츠에 있어서 디지털 기술은 날개와도 같다. 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컨텐츠는 이제 물리적인 형태에서 01로 구분되는 신호로 전환되고 전환된 컨텐츠는 다시 광대역 네트워크망을 이용해서 세계 어느 곳이나 빛의 속도로 이동하여 이를 필요로 하는 수요자에게 전달되고 있다. 다시 말해 컨텐츠는 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더더욱 값싸고 저렴하게 임대형태로 제공된다. 무언가를 소유하는 시대에서 접속의 시대로 변모한 것이다. 바로 이점 때문에 소니는 컴캐스트와의 협력을 꾀하는 것이다. 이러한 소유가 아닌 접근 형태의 서비스는 주변환경과 물체 안에 컴퓨팅과 네트워킹 기능을 포함시켜 언제든 정보를 교환할 수 있는 Ubiquitous환경의 도래로 더욱더 완벽히 구현 가능해질 것이다.

 

   또한 인간은 기본적으로 대화를 하고 싶어한다. 대화를 통해서 상대방의 느낌이나 감정, 의도를 파악하고 대응하게 된다. 디지털기술 역시 본디 이러한 인간의 본능적인 면을 충족시키기 위하여 발전되어 왔으며 이제 컨텐츠 또한 일방향적으로 전달되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수요자와 공급자가 서로 상호작용(interaction)을 하게 되는 것이다. 컨텐츠에는 이제 이러한 대화가 가능할 수 있도록 하는 데이터컨텐츠가 덧붙여 질것이며 이는 바로 01로 구분되어 서로 혼합될 수 있는 디지털의 성질로 인하여 가능하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디지털 기술을 바탕으로 앞으로는 컨텐츠를 이용하여 상품에 감성을 덧붙여 주고 이러한 컨텐츠를 Ubiquitous라는 날개를 이용하여 언제 어디서나 수요자가 원할 때(Anytime, Anywhere, On demand)고객에게 제공하는 맞춤서비스(Tailor Service) 마케팅이 큰 힘을 발휘할 수 있게 될 것이다. 고객이 오기를 기다리지 않고 찾아 갈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것이다. Ubiquitous를 통해서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해결 할 수 있음을 깨달은 수요자는 이제 언제 어디서고 자신의 필요한 것을 요구 할 것이며 이에 서비스 제공자는 컨텐츠와 서비스를 준비하고 제공해야 할 것이다. 이제 수요자는 단지 컨텐츠를 접하고 향유하는 단계에서 벗어나 컨텐츠와 연관된 상품까지 바로 하나의 디바이스에서 구매할 수 있는 일괄 서비스(One stop Service)를 제공받게 될 것이며 이는 기기의 컨버전스화, 서비스의 컨버전스화, 인프라의 컨버전스화가 동시에 진행되는 것을 의미한다. 소니의 이데이 노부유키(出井伸之) 회장은현실적으로 새로운 기능을 갖춘 획기적인 전자제품의 등장은 한계에 이르렀다 “2, 3년 내에 기기들간의 융합을 통한 네트워크 대폭발이 일어날 것이라고 예견했다.

 

   이렇듯 전자회사인 소니는 컨텐츠를 확보 함으로써 미국의 급성장하는 VOD시장에서의 사업 경쟁력을 확보하게 되었으며 더불어 컴캐스트와 협력하게 된다면 영화 컨텐츠를 전달할 수 있는 인프라까지 확보하게 되는 것이다. 또한 지속적으로 컬럼비아나 MGM에서 생산되는 컨텐츠를 이용해서 게임을 제작하기도 하고 컨텐츠에 등장하는 캐릭터를 이용한 캐릭터 산업이나 자사의 전자제품을 적극적으로 홍보도 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또 컨텐츠 기획단계에서 컨텐츠 자체 내에 자사의 상품을 노출시키고 이를 접하는 컨텐츠 수요자를 제품의 수요자로의 전환을 꾀하는 것이다. 이러한 순기능 때문에 이제 컨텐츠는 여러 분야에서 비즈니스의 시작점이 될 것이고 양질의 컨텐츠를 보유하고 제작할 수 있는 기업은 지속적인 가치 창출이 용이해질 것이다.

  자연의 힘과 마찬가지로 디지털과 컨텐츠의  흐름은 이제 부정할 수도 멈출 수도 없는 상황이 온 것이다. 사업 분야와 관계 없이 디지털과 컨텐츠를 이용하여 내일을 준비하지 않는다면 지금의 화려한 오늘은 미래에 없을 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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