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문제해결 방법에 대해서 흥미롭게 공부하다가 읽은 '생각의 탄생'이라는 책을 읽고 그동안 공부하면서 느낀것을 정말 잘 정리해줘서 관련 구절을 소개할까 한다.

소개는 구절을 box안에 쓰고 내 느낀점을 간단히 아래에 쓰는 형식이다. 대학 선배가 하는 형식인데 차용했다. 책을 읽고 공감했던 구절을 따로 정리할 수 있어서 좋고 책을 온전히 소개할 수 있어 좋은 형식인것 같다. 다시말해 이러한 형식은 책을 읽고 느낀점을 빠르게 주요 특징만 스케치하는 크로키 같다는 생각이 든다.


진리를 찾아내기 위해 모형을 사용하는가? 아니면 진리를 알아낸 다음 이를 설명하기 위해 수학공식을 가동하는가? 그에 대한 대답은 이미 나와있다. 답은 후자다.
문제 해결 방법론에 대해서 공부하다가 느낀것은 이러한 문제 해결 방법이 정말 나를 논리적으로 만들고 그전에는 생각치 못했던 해결 방안들이 쑥쑥 튀어 나올까?라는 의문을 가지게 되었으며 공부를 하면서 그것보다는 내가 가지고 있는 생각이나 직관을 논리적으로 잘 풀어쓰고 정리하는데 도움이 되겠구나..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생각의 탄생'이라는 책의 이 구절은 정말 내 생각을 저자가 동의해주는 것처럼 매우 유사한 구절이 있어 깜짝놀랬다

바버라 매클린턱은 "문제를 풀다가 답이라고 할 만한 어떤 것이 갑자기 떠올랐다면, 그것은 말로 설명하기 전에 이미 무의식 속에서 해답을 구한 경우다
앞으로 소개하는 구절은 직관이 먼저 작동하고 나중에 이를 설명하고 재해석하는 도구가 글, 그림, 수학 이라는 여러 과학자와 예술가의 회고를 쭉 정리하겠다. 왜냐하면 그것만으로도 창조적 생각이나 문제해결이 어떠한 형태로 이루어지는지에 대해서 고민하고자 하는 사람에게 충분한 영감(inspiration)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가끔은 나도 온전한 책의 내용을 전달받고 싶은데 괜한 사족이 불필요하다는 생각이 들때가 있었기 때문이다.

19세기의 유명한 수학자 칼프리드리히 기우스는 " 자주 직관적으로 답을 알아내곤 했는데, 그때마다 이를 즉각 증명할 수는 없었다고 실토했다. 나는 상당히 오랫동안 내가 찾아낸 답이 도데체 어떻게 해서 나오게 되었는지 알수가 없었다."

화가 파블로 피카소는 그의 친구에게 "난 내가 쓰고 싶은 색을 고르기 전까지내가 캔버스에 무엇을 그리려는지 모른다네, 매번 그림을 그릴 때마다 난 공중으로 도약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 내가 제대로 착지할 수 있는지는 나도 알 수 없네. 내 작품이 어떻게 나오리라 비교적 정확하게 가늠하는 건 훨씬 뒤에나 가능하지"

작곡가 이고르스트라빈스키는 "역시 상상은 설명할 길 없는 갈망과 함께 시작한다고 생각했는데, 미지의 실체에 대한 직관적 파악은 이미 이루어졌으나 아직 그게 무엇인지를 해독할 수가 없다"라고 했다


아인슈타인은 친구에게 보낸 편지에서 "수학이 애먹인다고 걱정하지 말게. 나는 자네보다 훨씬 심각하네"라고 썼다. 이대로라면 아인슈타인은 남다르게 강인한 정신력의 소유자라고 볼 수 있다.
강한 정신력의 소유가 오히려 물리학자로서의 뛰어난 자질이라니..세상은 역시 본질이 강해야 한다.

언어라는 것, 글로 된 것이건 말로 된 것이건 간에 언어는 나의 사고과정 안에서 아무런 역할도 하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 사고과정에 필수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심리적인 실체들은 일종의 증후들이거나 분명한 이미지들로서, 자발적으로 재생산되고 결합되는 것들이다. 내 경우에 그 요소들이란 시각적이고 때로는 '근육까지 갖춘것' 들이다. 모종의 사고실험에서 그는 자신을 빛의 속도로 이동하는 광자라고 상상했다. 이러한 근육질적인 사고가 자신을 어디로 데려갔는지 어렴풋이 이해했을 뿐이라고 했다.
이렇게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은 생겨나게 된 것이다. 복잡한 수학적 사고나 논리적 사고틀에서가 아닌 자신을 광자로 생각하면서 한 사고실험으로 말이다

매클린턱.."과학적으로 일을 한다는 것은 직관적으로 알아낸 것을 과학의 틀 속에 집어넣는 것이다"
정말 멋진 표현이다

옥수수를 연구할 때 나는 그 외부에 있지 않았다. 나는 그 안에서 그 체계의 일부로 존재했다.


아인슈타인은.."직감과 직관, 사고 내부에서 본질이라고 할 수 있는 심상이 먼저 나타난다. 말이나 숫자는 이것의 표현 수단에 불과하다"
이것은 수학이나 형식논리학이 아인슈타인에게 부차적인 수단이었음을 말해준다

물리학자 리차드 파인먼은..."수학은 우리가 본질이라고 이해한것을 '표현'하는 형식일 뿐이지 이해의 내용이 아니다". 직관적으로 문제를 보고 '느꼈던' 그는 "내가 문제를 푸는 과정들을 보면 수학으로 해결하기 전에 어떤 그림 같은 것이 눈앞에 계속 나타나서 시간이 흐를수록 정교해졌다"라고 했다


창조적으로 생각한다는 것은 첫째 '느낀다'는 것이다


화가이자 디자이너인 요제프 알베르스는 이 변환에 대한 간결한 표현으로 "예술이란 물物적인 사실과 영적인 효과 사이의 불일치이며 삶에 대한 반응을 시각적 공식으로 나타낸 것이다"


화가 막스 빌은.."예술이란 인간 정신의 표현이며, 마음속에 이미 존재하고 있는 막연한 심상을 구체적인 형태로 가시화 시킨것이다"


조지아 오키프는 "나는 오래전에 깨달았다. 내가 보고 즐긴것을 그대로 그림으로 옮겨 놓는다 하더라도 그때 내가 받는 느낌을 관람객들에게 그대로 다시 줄 수 없다는 것을 말이다"


시인 에드워드 E. 커밍스는 "예술가는 묘사하는 사람이 아니며 느끼는 사람이다"


"말은 느낌을 나타내는 기호일 뿐 그 느낌의 본질은 아니다. 말은 이해를 위한 표현수단이지 느낌의 구현이 아니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아인슈타인은 "연구의 성과는 면밀한 의도나 계획에서 오는 게 아니라 가슴으로부터 나온다"라고 했다


이것보다 많은 과학자와 예술가의 회고가 있으나 여기서 그만하겠다.

이 책이 말하고자 하는 것은 과학이나 예술이나 비즈니스나 개인이나 어떠한 해결책은 직관이 교감을 통하여 통찰력으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또한 창조적 사고 역시 이러한 사고하는 방법(Tool)을 가지고 강인한 정신력을 바탕으로 열심히 '몰입'한다면 해결 가능하다는 것이다. 역시 본질은 집중하고 열정을 가지고 빠질 수 있느냐 없느냐인 것이다.

생각의 탄생 상세보기
로버트 루트번스타인 지음 | 에코의서재 펴냄
천재들이 활용한 창조적 사고의 13가지 도구들 <생각의 탄생>은 분야를 넘나들며 창조성을 빛낸 사람들의 13가지 생각도구를 전해주는 책이다. 레오나르도 다빈치, 아인슈타인, 파블로 피카소, 마르셀 뒤샹, 리처드 파인먼, 버지니아 울프, 나보코프, 제인 구달, 스트라빈스키, 마사 그레이엄 등 역사 속에서 가장 창조적이었던 사람들이 사용한 13가지 발상법을 생각의 단계별로 정리하였다. 이 책은 역사상 가장 위대









Posted by ah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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