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국민총생산(gross national product:GNP)의 양적인 크기로 경제성장률을 알아봅니다.

어느 해의 실질 국민총생산을 A, 전년도의 실질 국민총생산을 B라 하면 경제성장률 G는 아래와 같이 됩니다.

G=(A-B)/B

식이 말로 풀어쓸 필요가 없을 정도로 간단하니 이해하셨으리라 봅니다.

이때 국민총생산의 크기는 화폐 단위로 표시한 것이기 때문에, 이 경우의 성장률을 명목(名目)성장률이라고 합니다.

이에 반해, (님의 두번째 질문과 관련한 설명인데) 국민총생산을 물량 표시로 할 경우에는, 실질(實質)성장률이라고 합니다.

명목과 실질 두 성장률 사이에는 다음과 같은 식이 성립합니다.

실질성장률=명목성장률-물가상승률

이 관계식에서 어느 해의 명목성장률이 15 %였는데 물가상승률이 7%였다면 실질성장률이 8 %에 지나지 않게 됩니다.

명목성장률이 (+)인데도 국민소득이 별로 오르지 않는 경우는 인구증가율이란 복병이 있기 때문입니다.

아프리카의 많은 국가에서 보이는 것처럼 명목성장률이 낮은 경우(가령 2%), 그 해 인구증가율이 3%였다면 실질적으로는 국민소득이 적어지게 되는 셈(2%-3%=-1%)입니다.

이렇게 따져보면 최근 근근하게나마 한국의 국민소득이 증가하고 있는 원인 가운데 하나는 '출산율 감소'라는 것이 명백해지는 셈이지요.
Posted by ah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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