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의 회사에서 신규사업 아이템을 찾는 브레인 스토밍을 한다는 메일이 왔는데
그 공지 메일에 아래와 같이 적혀 왔다고 하며 어이없어 했다.

내용인 즉슨...

가이드라인이라기 보다는 회사에서 선호하는 기준이라고 생각하세요.

 - 중단기, 특히 단기에 Focus된 사업 (‘08년 매출 발생)
 - 총투자규모가 높지 않은 사업
 - Risk가 상대적으로 낮은 사업

뭐랄까...저게 가이드 라인이라면 '배고플땐?' '무엇인가 먹으세요'라고 답하는것과 것도 가이드 라인인가?

물론 가이드 라인이긴 하다.
하지만 무엇을 먹을 것인가? 언제 먹을 것인가?
어디가서 먹을 것인가?
식사비는 얼마 정도여야 하는가?
배고픈데 일단 맛이 없지만 가까운 식당에서 먹는 리스크를 감수해야하는가?
등에 대한 훌륭한 대답은 아니다

조금만 생각해서 성의껏 가이드라인을 정해서 보내왔다면 아직 진행되지는 않았지만 회의가 보다 효과적이고 효율적이 될것 같다는 생각이든다.
물론 저 메일을 보낸 담당자의 불성실을 논하자는 이야기는 아니다.

하고 싶은 얘기는 어떤 회사나 저런 사업을 찾는다.
저런 사업이 있다면 나라도 당장 가서 할 것인다

리스크가 있거나 투자가 필요한 사업이 좋은 아이템으로 인정받지 못한다면 차라리 로또번호를 맞출수 있는 아이디어를 공모하는게 더 낫지 않을까?

유명한 홈런타자일수록 다른 타자에 비해서 헛스윙 횟수는 훨씬더 많다고 한다. 하지만 헛스윙을 많이했다고 우리가 그 타자가 팀에 기여가 없다고 하나?
헛스윙 횟수에 비해 홈런이 많이 나오니까 홈런타자 아닌가?
기업이나 개인이나 헛스윙을 두려워해서는 홈런이 나올 수 없다
홈런을 치고 싶으면 헛스윙을 무서워 해서는 안된다

Posted by ah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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