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글은 제가 회사에서 3분 동안 발표를 하라고 해서 발표했던 스크립트입니다. 그 당시 제가 맡아서 추진하고 있던 T-커머스(TV를 통해서 상거래가 이루어지는 사업 모델)사업이 있었는데 다들 냉소적인 모습으로 저한테 '그게 돈이 되겠어?', '그게 사업이 되겠어?'라며 묻는 모습에 다소 실망하여 전사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발표자리에서 이를 꼬집은 내용입니다.
새로운 산업환경에의 적응
먼저
3분 발언을 하는 것으로 결정된 후 어떤 이야기를 해야 하나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여기
계신 분들이 모두 공감하시고 관심 있어하는 그런 말씀을 드려야 할텐데 걱정도 많이 하면서요. 그래서
평소에 제가 같은 사내 또는 동종업계 분들에게 많이 받는 질문에 대한 답을 짧게 하는 것이 그래도 제일 공감가는 이야기가 아닐까 하고 해당 사항에
대해서 짧게 이야기하겠습니다. 물론 3분이라는 짧은 시간에
제대로 전달될지는 좀의문이지만 말입니다.
질문은 이렇습니다. T-커머스가 정말 돈이 될까요? 이걸 정말 해야 되나요? 이게 언제 정도 시장이 형성될까요? 등입니다. 먼저 결론부터 간단히 제가 생각하는 주관적인 답을 말씀드리면 디지털이라는 새로운 산업환경에 적응하는 이러한 신사업은 당연히 추진해야하고 그 시기와 돈이될지의 여부는 불확실성이 상당히 높아 정확하게 답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또한 시장의 도래 시기는 플랫폼 및 사업자의 서비스 구현 시기와 사용자의 학습기간을 고려하면 짧게는 2년 늦게는 5년 정도 후에 본격적인 시장이 도래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준비는 지금부터 해야 하죠. 그럼 질문에 대한 답을 하나씩 답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러한 새로운 사업을 해야만 하는가? 이건 제가 특별히 말씀을 안드려도 모두들 공감하시는 이야기가 될 것 같습니다.
현재 홈쇼핑의 사업 확장은 백화점처럼 좋은 상권에 점을 지어 매출을 확대하는 형식이 될 수 없습니다.
홈쇼핑의 개념으로 보자면 채널을 더 확보해야하는데요, 법적으로 승인받고 규제되는 사업으로서
불가능하다든 것을 다들 아시고 계실겁니다. 그래도 어쨌든 방송의 틀안에서 사업을 확장하고자 하면 지금
현재 채널 이외의 채널을 확보해야하는데 그게 바로 양질의 컨텐츠에 상품을 노출시키고 이를 다른 사업자의 채널을 통해서 판매하는
기본적으로 홈쇼핑의 수익모델을 공중파사이의 재핑을 통한 화면 노출을
통한 상품판매에 있다고 한다면 디지털은 저희에게 큰 위협입니다. 디지털방송은 이제 재핑이라는 개념을
희박하게 만들지도 모르거든요. 실제 미국의 TIVO와 같은
디지털방송서비스는 편성권이 시청자에게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날 편성을 시청자가 EPG를 통해서 입력해 놓으면 해당 시간대별로 알아서 PVR이라는
저장장치에 자동적으로 컨텐츠가 저장되게 되고 해당 컨텐츠를 시청자들은 보게되는것이죠. 이러한 서비스가
일반화 되었을 때 사람들이 홈쇼핑 방송을 EPG를 통해서 편성해서 넣을까요? 반면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