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호불호가 명확히 갈린다. 나는 그를 지지한다. 비주류였기 때문도 아니며, 그의 극단적이며 시원한 언행때문도 아니며, 한미FTA때문도 아니다.

그와 그의 행정부의 정책을 건건히 따지자면 잘못됐다고 느끼는 정책도 많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중요한건 그는 본인의 이득을 위해서가 아니라 진정으로 고쳐야할 것, 꾸준히 실행해야할 것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사심이 없다. 그것만으로도 나는 지난 5년간을 감사해 한다. 취임하자마자 비주류라는 이유로 레임덕이 걸린 대통령. 그가 포용, 설득에 다소 서툴렀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무조건 반대하고 보자는 식의 정치, 같은 당인 열린우리당으로부터의 반대 등도 과히 쉽지 않았을꺼라고 본다.

어쨌던 정치 얘기를 하고 싶진 않다.

앞으로도 이렇게 사심없이 나라 걱정만하는 깨끗한 대통령이 여러번 나온다면 이 나라는 계속 나아질 것으로 믿는다.
Posted by ah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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