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기획 업무를 한지가 6년째가 되었다. 그동안 회사에 들어와서 많은 신사업 제안 회의에 참석했는데 그 때마다 반복되는 것은 해당 사업이 안되는 부분만 지적하는 것이 주가 되었다는 것이다. 신사업이 될지 안될지를 가늠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안되는 요소를 뽑아낸 다음에 이를 어떻게 보완하고 이 사업을 되게 할 수 있을지를 고민하는 것 또한 더욱 중요하다. 이 기회를 포착하고 살리는데 매우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다들 안되는 요소만 눈에 불을 켜고 찾아내고 그 이후 이를 보완하는 방법에 대한 논의는 뒷전이다.

신사업 제안도 해보고 직접 공격도 당해보고 다른 회사 또는 타팀의 신사업 제안 회의에 여러번 참석하면서 느낀점은 안되는 요소를 뽑아내는 것은 그리 어려운 것이 아니다. 극단적으로 말하면 고등학교만 나와도 이는 상식적으로 가능한 일이다. 이를 어떻게 극복하고 기회를 잡을 수 있을까를 고민하는 것이 한단계 더 나아간 어려운 사고다.

머리가 좋고 나쁘고의 문제가 아니다. 문제를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의 명확한 원칙이 부재하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이로 인해 창의적이지 못하고 현실의 두꺼운 벽에 같혀 바깥 세상을 보지를 못한다. 그것은 누가 시켜서도 아니고 바로 나자신이 마음의 창을 열고 밖을 내다보려는 생각 자체를 못하기 때문이다

가능성이 있음을 믿고 생각의 창을 열어 밖을 내다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창의적이 될 수 있다.

Posted by ah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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