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7 habits of highly effective people(이하 '7habits')을 읽은것은 대학교 4학년때(2002년)가 아닌듯 싶다. 대학 선배가 교수님이 읽던 책을 읽고 나한테 추천해줬었는데 '소중한것부터 먼저하라' 와 같은 것이 그때는 가장 가슴에 와닿았었다. 내가 대학 선후배들과 개인 성과 관리라는 주제에 맞추어 다시 공부를 하고, 나 또한 개인 performance가 상당히 떨어져 있다는 생각아래 공부를 다시 시작했다.
2007년말에 다시 읽은 7habits은 그 동안 내가 고민하던 것들에 대한 많은 답을 가지고 있음에 놀라울 뿐이었다. 나는 그 동안 세상엔 변하지 않는 원칙(principles)이 있다는 것을 계속 주장해 왔으며, 가끔 이런 말로 친구랑 언쟁도 하고 그랬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원칙(principles)을 부정하거나 원칙이 있음을 인정하면서도 정작 인정해야할 원칙앞에서는다양성(diversity)이라는 개념같은 것으로 희석시킬려고 한다. 하지만 세상엔 변하지 않는 원칙이 있으며 이러한 원칙을 지키지 않고서는 올바른 삶을 살수가 없다. 대학교 4학년때 고민없이 읽을때는 이러한 내용보다는 실제 시간을 어떻게 관리하고 대인관계는 어떻게 늘려나가고에 더욱 관심이 갔던게 사실이다. 하지만 5년이 지난 지금 이 책을 다시 읽었을 때는 '내면으로부터 시작하라'라는 처음 부분이 너무나 감명 깊었다.
내면으로부터 시작하라(INSIDE-OUT)
사람들은 효과적이며 기술적인것을 좋아한다. 이는 적은 노력으로 빠른 결과를 바라는 인간의 이기적인 심리때문이다. 하지만 물리학에 중력의 법칙이 있듯이 인간세계에서도 현실적이고 논란의 여지가 없는 자연의 법칙을 거스를순 없다. 씨를 뿌리고 거름을 주고 잘 기르지 않는한 추수란 없는것과 같다. 성격윤리(Personality ethics)와 성품윤리(Character ethics)는 바로 이러한 것을 말하며 이것은 서로 동등한 수준의 것이 아니라 Character ethics은 personality ethics을 포함하는 것으로 보는게 타당하다. 즉 종속관계(subordinate relationship)라는 것이다.
개인의 성과, 대인관계 모두 테크니컬한 방법으로는 절대 근본적으로 바꿀수 없다.
남의 말을 들어 주기 위해서 한타임 쉬고 말하라
우선순위를 정하고 일을 시작하라.. 등은 테크니컬한 얘기다.
내가 남의 말을 들어주는 척만 한다면 그것은 진정으로 듣는 것이 아니다.
공감적 경청이 필요한데 그러기 위해서는 상대방의 패러다임과 그를 존중하는 마음이 기반으로 깔려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고서는 상대방은 바로 당신이 듣는 척만 한다는 것을 눈치챌 것이며 이는 결코 효과적이라고 볼 수 없다.
우선순위를 정하고 일을 시작하는 것 또한 마찬가지이다. 우선순위란 개인이 바라보는 패러다임과 원칙과 성품에 기초하고 있다. 만약 이러한 성품과 원칙, 패러다임이 잘못되어있다면 이는 소중하지도 않은 것을 소중하다고 생각하고 열심히 하는 결과만 초래한다.
이렇듯 내가 효과적인 사람이 되기위해서는 이러한 원칙 중심적이며 올바른 패러다임을 가지고 있어야 하는 것이다.
우리는 매일 영어를 잘하기 위해서 하루에 영어 기사를 읽던지 리스닝을 한다. 매일 운동을 한시간씩 한다.
하지만 왜 좋은 성품을 가지기 위해서는 노력하지 않는가?
테크니컬한것도 중요하지만 정작 중요한 것은 이러한 본질이다.
씨뿌리는 것을 거부하고 추수만 하려고 하는 것은 참으로도 넌센스다.
매일 이러한 성품을 갈고 닦고 자신만의 원칙과 올바른 패러다임을 갖추기 위해서 하루 1시간 명상(meditation)을 한다던지 성경을 읽는다던지, 영감(inspiration)을 불러 일으키는 좋은 음악을 듣는다던지, 아니면 나의 role model인 분과 대화를 한다던지...등의 과정이 필요하다
앞으로 여러번에 걸쳐서 7habits을 정리할까 한다